- “어민 위한 사업? 특혜 논란” 다대포 해상낚시터 전액 구비 조성
부산 사하구가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다대포 앞바다에 해상낚시터를 전액 구비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사하구의회는 최근 정례회에서 ‘다대포 해상낚시터 조성 사업’에 필요한 예산 4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에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내년 다대동 몰운대와 쥐섬 인근에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76㎡ 규모의 해상낚시터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논란의 핵심은 해상낚시터 조성 비용을 전액 구비로 충당한다는 점이다. 현재 부산에 운영 중인 해상낚시터 3곳(영도구 유어장낚시터, 강서구 천성낚시터·동선낚시터)은 모두 어민이 일정 자부담금을 투입한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유어장낚시터에는 자부담금 1억3000만 원이, 천성낚시터와 동선낚시터에는 각각 2500만 원, 6400만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다대포 해상낚시터는 어민의 자부담금 없이 전액 구비로 조성될 예정이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더욱이 구는 해상낚시터 운영을 위탁받을 다대어촌계에 발생 수익금을 전액 제공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위탁 운영 시 수익금은 구와 어촌계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는 어민의 소득 증대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수익금을 전부 어촌계에 귀속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어민들이 반대했던 ‘다대포 앞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어민들은 해상낚시터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은 “다른 지자체 사례와 비교해도 형평성 문제가 크다”며 “해상풍력발전단지와의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해상풍력단지와는 별개로 어민들의 어업 외 소득 증대 요구가 많아 추진된 사업”이라며 “민간 위탁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부담금이 필요 없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상낚시터 조성과 해상풍력발전단지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금액 지불하지 않으면 국물도 없어”… 어묵 국물, 유료화 논란
겨울철 길거리 간식으로 사랑받아 온 어묵 국물이 일부 가게에서 유료화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제 어묵 국물도 돈 받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작성자 A씨는 분식을 판매하는 한 노점에서 어묵 국물의 가격표를 촬영해 공개하며, “경제가 힘들다더니 이제는 어묵 국물도 서비스가 아닌 유료화됐다”고 말했다.공개된 사진 속 가격표에 따르면, 어묵을 구입해 먹을 경우 종이컵 1컵당 100원을 받고, 어묵을 먹지 않고 국물만 마실 경우 1컵당 500원을 받는다. 또한, 어묵을 포장해 갈 경우 포장비로 500원이 추가된다. 이는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어묵 국물이 유료화되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는 “이러다 꼬치비도 받겠다”, “길거리 음식의 낭만이 사라졌다”, “야박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물가가 올라서 어쩔 수 없지 않겠냐”, “어묵이나 떡볶이를 안 먹고 국물만 먹는 진상 손님도 문제다”, “국물만 먹고 싶을 때 돈 내고 먹으면 눈치 안 봐도 되니 오히려 좋다”는 등 유료화에 이해를 표하는 입장을 보였다.특히, 일부 누리꾼은 어묵 국물이 무료로 제공되던 시절에 국물만 반복적으로 가져가는 손님들로 인해 가게가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가게 입장에서는 어묵 국물을 끓이는 데 들어가는 재료비와 운영비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유료화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길거리 음식의 상징과도 같았던 무료 어묵 국물이 유료화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붕어빵 두 개 먹은 며느리에 "식탐 많다"던 시댁… 결국 '파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던져진 "식탐 많다"는 폭탄 발언, 그 발단은 고작 붕어빵 두 개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붕어빵 두개 먹고 파혼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예비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도마 위에 올랐다.2년 8개월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 온 A 씨는 남자친구 집에서 김장을 한다는 소식에 한껏 들뜬 마음으로 예비 시댁을 방문했다. 즐거운 식사 시간 후 A 씨는 설거지 등 뒷정리를 도왔고, 이어 남자 친구가 사 온 붕어빵을 후식으로 먹게 되었다. A 씨는 남자 친구에게 미리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을 각각 1개씩 먹겠다고 말했고, 시부모님 역시 각각 하나씩 드신다고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후 A 씨는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을 각각 하나씩 먹었다.그런데 다음 날, 남자친구로부터"어머니가 너 식탐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붕어빵 두 개나 먹어서 그렇다"는 말을 들었다. 예비 시어머니는 A 씨가 어른들께 붕어빵을 양보하지 않고 두 개나 먹은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이다.A 씨는 어이가 없었다. 애초에 붕어빵을 넉넉하게 사 왔으면 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우리 가족은 입이 짧아서 많이 사 오면 남는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결국 A 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파혼을 결심했다. 사소한 일에도 시어머니의 간섭이 지나치다고 느꼈고, 남자친구 역시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섯 명이 먹는데 붕어빵을 8개만 사 온 아들의 개념이 더 문제", "손님에게 음식 부족하다고 눈치 주는 집안 분위기가 더 놀랍다" 등 예비 시어머니의 지나친 며느리 탓을 비난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 "윤석열 퇴진" vs "자유 수호" 주말 서울 도심, 집회 물결 예고
오는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윤석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비상행동'과 '자유통일당'은 2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행진할 계획이다.퇴진비상행동은 동십자 로터리를 출발하여 광화문 교차로, 내자 로터리까지 행진한 후, 우정국로와 남대문로를 거쳐 해산할 예정이다. 자유통일당은 세종대로 교차로부터 대한문까지 집회를 진행한다.이번 집회에는 수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 도심권 교통은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는 차량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경찰청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7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대규모 집회 특성상 주변 도로의 정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월급은 적고, 학부모는 갑질" 교사들 절반 이상 '떠날 것"
최근 교단을 떠나겠다는 젊은 교사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교직 경력 5년 미만의 젊은 교사 중 59.1%가 교단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39.73%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저연차 교사들 사이에서 교직 이탈 의향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경력이 10~15년인 중견 교사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교직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1년 34.5%에서 지난해 44.4%로 크게 늘었다. 이는 단순히 젊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중견 교사들까지도 교직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조사 대상 전체 교사 중 정년까지 재직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1년 37.5%에서 지난해 53.1%로 급증했다. 이는 교직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교직 이탈 의향이 전 연차에 걸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주요 이유로는 낮은 임금과 처우가 지목되고 있다. 교직의 경제적 안정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젊은 교사들은 물론 경력 교사들까지 교직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또한 민원의 증가와 교권 침해가 교사들의 교직 이탈 의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과도한 업무 부담과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부산 발칵' 정당 현수막 테러범의 진의는?
‘탄핵 정국’ 속에서 부산 지역에 걸린 정당 플래카드가 잇따라 훼손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동래구 수안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문구가 적힌 현수막 고정 장치가 훼손된 사건을 조사 중이다. 또 사직동 한 도로에서는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찢어져 있었으나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진경찰서 역시 초읍동과 부전동에서 윤석열 탄핵 관련 현수막 훼손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한편, 사하경찰서는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의 플래카드를 유리병 조각으로 훼손한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이재성 위원장의 인물 됨됨이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부산 곳곳에서 발생한 다른 현수막 훼손 사건과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경찰은 추가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2030 여성이 주도한 탄핵 집회, 이것이 바로 'K-민주주의'
2030 여성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의 중심에서 새로운 집회 문화를 선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K팝, 응원봉 등을 활용한 평화적 방식으로 반(反)성평등 정책에 대한 분노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전문가들은 2030 여성들이 K팝 팬덤을 통해 쌓아온 연대 경험이 이러한 집회 문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하며, 정계에서도 이들의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탈정치 세대'로 여겨졌던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국 사회의 주요한 변화를 예고하는 현상으로, 앞으로 2030 여성들이 한국 정치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 네이버웹툰 男직원, 이성 동료 번호 다수 저장 '논란'
네이버웹툰 직원 A씨가 그룹사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악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A 씨는 업무와 무관한 여성 직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저장하고 이를 통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유하며 소개팅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친구 추천 기능을 통해 A 씨의 행위를 발견했다. A 씨는 연락처 저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다른 혐의는 부인했다. 네이버웹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절차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 "불났는데 비행 먼저" 송리단길 활활, '나몰라라' 승무원에 분노 활활
서울 송파구의 번화가에서 주차된 포르쉐 차량이 불에 타면서 인근 식당과 건물에 피해를 입혔다. 차주로 추정되는 항공사 승무원은 "비행 스케줄이 있다"며 현장을 떠났고, 이후 남성이 차량 점유자라며 견인을 시도했다. A 씨는 CCTV를 통해 승무원이 화재 전 차량에 접근한 모습을 확인했으나, 승무원은 연기를 보기 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승무원은 보상 요구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했고, 2주 이상 현장을 찾지 않았다. A 씨는 결국 차량을 견인했으며, 승무원을 실화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 유튜브까지 점령한 '술방'.."애들 보는데 괜찮나요?"
TV 예능 프로그램부터 유튜브까지 연예인들의 '술방'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의 음주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 결과 시청률 상위 TV 프로그램 대부분에서 음주 장면이 등장했고, MBC '나 혼자 산다'는 음주 미화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유튜브는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신동엽의 '짠한 형'과 같은 술방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의 무분별한 접근이 쉬워졌지만, 규제할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술방 콘텐츠가 음주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보여줘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유튜브, OTT 등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