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로 돈방석 앉는다"...국내 연구진의 충격적 발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국내 연구진이 PET 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분해하는 초고성능 바이오촉매를 개발한 것이다. 경북대 김경진 교수팀과 CJ제일제당 연구진의 이번 성과는 세계적 권위지 '사이언스'에 게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페트병, 의류, 자동차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PET 플라스틱은 그동안 완벽한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은 품질 저하로 인해 결국 소각이나 매립으로 이어졌고, 화학적 재활용은 환경 부담이 크고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촉매 '쿠부M12'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자연의 생분해 과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촉매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단 0.58g으로 1kg의 PET를 1시간 안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분해 과정이 친환경적이며, 오염된 플라스틱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미생물의 바이오촉매 활성 지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쿠부'를 발견했고, 이를 개량해 더 강력한 '쿠부M12'를 탄생시켰다. 이는 단순한 플라스틱 분해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순환경제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발견이다.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하며, 오염된 플라스틱의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이 향후 다양한 화학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한국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짝퉁 논란' 미니소, 이번엔 진짜다...다이소 '긴장'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던 미니소(Miniso)가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과거 '짝퉁 논란'으로 철수했던 미니소는 이번엔 글로벌 캐릭터 IP로 무장하고 돌아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서울 혜화동에 문을 연 미니소 매장은 개장 이후 연일 젊은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기숙사 굿즈와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이 매장의 중심을 차지하며,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검색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개장 후 미니소 관련 검색량이 2만 8800건을 기록했다.2013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된 미니소는 2016년 한국에 처음 진출해 70여 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2021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당시 다이소와 유니클로를 모방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미니소는 이후 전략을 180도 선회했다. 디즈니, 해리포터, 산리오 등 유명 캐릭터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정품 캐릭터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이러한 전략 변화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4500억 원, 3분기 매출도 19% 증가한 872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캐릭터 상품의 호응이 두드러진다. 1인당 평균 IP 상품 소비액은 미국이 6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1만 원에 그쳤다.현재 미니소 매장에서는 해리포터 캐릭터 인형부터 로고 모자, 슬리퍼, 문구류까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가격대는 8000원~2만 원대로 일반 캐릭터 샵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1000~5000원대 생활용품도 함께 판매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미니소는 대학로점에 이어 홍대, 건대입구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미니소의 공격적인 진출이 연 매출 4조 원의 다이소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까지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 12월 물가 전쟁, 과일·생활비 폭발적 상승
올해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하며, 지난해의 3.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첫해 0.5%, 2021년 2.5%, 2022년 5.1% 등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2.0%)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고, 정부 전망치(2.6%)보다는 다소 낮았다. 농산물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 올해 농산물 가격은 10.4% 증가하며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귤(46.2%), 사과(30.2%), 배(71.9%)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선식품 물가는 9.8% 오르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하며, 전월(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고, 농산물 가격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 부족으로 2.6% 올랐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지수는 2.9% 상승하며 전월(2.2%)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2.2%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1.1% 하락했지만, 이는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12월 물가 상승률은 고환율, 농산물 작황 부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2%대에 근접한 상승률로, 앞으로도 상방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에 대해 "내년 1월에는 설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물가 안정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12월의 물가 상승은 향후 1월 설 성수품 수요와 고환율 등의 영향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비·기업 심리까지 추락..경제 불황 경고등 켜져
최근 경기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9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건설기성도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팬데믹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고,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반영한 결과로, 최근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반짝 효과가 있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의류와 신발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음식료, 연료비 등 내구재는 모두 감소했다.생산지표도 부진했다.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과 금융·보험업의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설비투자도 1.6% 감소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건설기성은 7개월 연속 감소하며 최장기간 부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수주는 급증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으로, 지난 3월 이후 계속해서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2020년 10월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11월 지표에는 비상계엄, 탄핵정국 등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12월부터 경제 지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 사고까지 경제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의 12월 소비심리지수는 88.4로, 전월 대비 12.3p 하락하며 팬데믹 때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심리도 87.0으로,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 세븐일레븐·이마트24, '잊혀진 편의점' 오명 벗을 수 있을까?
2023년 편의점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한 해였다. GS25와 CU는 엎치락뒤치락 '왕좌'를 둘러싼 혈투를 벌인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적자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했다.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격돌 중인 GS25와 CU는 올해도 뚜렷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매출 규모는 GS25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영업이익과 점포 수에서는 CU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각자에게 유리한 지표를 내세우며 '업계 1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마음속 1위'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CU가 GS25를 조만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점포 수에서 이미 CU가 앞서고 있으며, 수익성 역시 2022년부터 CU가 GS25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업체의 매출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GS25와 CU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등 인기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는 한편, 편의점 도시락, 디저트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강화에도 힘쓰는 모습이다.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깊어지는 적자로 인해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GS25와 CU가 주도하는 트렌드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젊은 층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올해 1~3분기 5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마트24 역시 62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차별화된 매장 운영과 PB 상품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패션, 뷰티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섰고, 이마트24는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 매장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전문가들은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GS25와 CU의 양강 구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줄 서서 먹는 '파리바게뜨' 밴쿠버점..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삼립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캐나다 밴쿠버에 9호점인 코퀴틀람점과 10호점인 올버니 스트리트점을 새롭게 열며 북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코퀴틀람점은 개점 당일 약 4500개의 제품이 판매되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파리바게뜨는 밴쿠버 진출을 통해 토론토와 캘거리 외에도 캐나다 전역으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점한 올버니 스트리트점은 밴쿠버 도심의 고급 쇼핑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식 애플파이와 페이스트리, 생크림 케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SPC삼립은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을 통해 수출용 ‘한입 꿀떡’을 개발했다. 꿀떡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꿀떡을 우유에 부어 먹는 ‘꿀떡 시리얼’이 소개되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따라 삼립은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수출을 검토 중이다.수출용 꿀떡은 국산 쌀을 사용해 반죽을 1000번 치대어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쑥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내고 달콤한 깨소를 가득 넣어 맛을 더했다. 삼립은 기존 호빵, 약과, 찜케이크 등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SPC그룹은 K베이커리·디저트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의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출 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G마켓, 이번엔 진짜 팔린다?"… 알리바바와 '빅딜' 성사될까?
신세계그룹이 야심 차게 인수했던 G마켓이 3년 연속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매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알리바바에 G마켓을 넘기는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26일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2025년까지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둔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분은 5:5로, 신세계는 G마켓을 현물 출자한다.겉으로는 '글로벌 플랫폼과의 시너지 창출'을 내세웠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G마켓 살리기'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1년 3조 5천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한 G마켓은 쿠팡, 네이버 등 경쟁업체에 밀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실제로 G마켓은 신세계 편입 후 2022년 654억 원, 2023년 3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341억 원에 달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마저 둔화하면서 G마켓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결국 신세계는 올해 6월 G마켓 대표를 교체하고 알리바바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뚜렷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활용해 G마켓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반면, 합작법인 설립 후 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매각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IPO가 여의치 않을 경우 알리바바가 신세계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만약 알리바바가 G마켓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면 신세계는 사실상 3년 만에 G마켓을 '헐값'에 넘기는 셈이 된다.과연 신세계가 알리바바라는 '구원투수'를 통해 '밑 빠진 독' G마켓을 살려낼 수 있을지, 아니면 '손절' 타이밍만 엿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식품업계, '금수저' 논란..오너 3세 초고속 승진 독일까 약일까?
오리온, 삼양, 매일유업 등 식품업계에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오너 3세들이 3~4년 만에 초고속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리더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전무는 입사 3년 5개월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불닭'으로 유명한 삼양라운드스퀘어 오너 3세 전병우 상무도 입사 4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으며,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의 장남 김오영 전무 역시 2년 6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이처럼 식품업계 오너 3세들이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기업 그룹의 경우 오너 일가 자녀들은 입사 후 능력을 입증받는 성과를 쌓거나 수년간 경영 수업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식품업계 오너 자녀들은 검증 절차 없이 초고속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일부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일반 직원이 대리가 되는 데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경험은 물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자녀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경우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침체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오너 3세 리더십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
- '트리·산타에 회전목마'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보는 맛이 대세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앞다투어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의 핵심 아이템인 케이크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시각적 즐거움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비주얼 텔링(Visual-telling)’ 트렌드로 진화하며 ‘보는 맛’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들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재미 요소를 더한 케이크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에서 비주얼과 재미를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산타, 트리, 털모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케이크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위시 케이크’는 털실의 질감을 크림으로 실감 나게 구현했으며, 이를 모티브로 만든 실제 털모자 굿즈인 ‘WISH 화이트 비니’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윈터베리 타르트’, ‘위싱트리케이크’, ‘산타요정 케이크’ 등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배스킨라빈스는 재미 요소를 가미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차별화했다. 대표 제품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는 별 열쇠를 돌리면 초코볼과 큐브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또한, 기차 모양 장식물을 당기면 숨겨진 캔들이 나타나는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고 정교하게 자르는 ‘워터컷’ 기술로 완성되었다.파스쿠찌는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Befana)’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감성적인 케이크를 출시했다. 빗자루를 타고 선물을 전해주는 요정 베파나를 모티브로 한 ‘베파나의 매직 캐슬’, ‘매직 캐슬에 놀러 온 눈사람’ 등은 동화적인 스토리와 몰입감을 제공한다. 패키지는 유명 작가 세다트 기르긴(Sedat Girgin)의 일러스트로 꾸며져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프리미엄 브랜드 패션5는 정교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회전목마’ 케이크는 실제 놀이기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치즈 케이크 위에 초콜릿으로 만든 비너스와 목마를 장식했다. 또한, 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오는 트리 장식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은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45개 한정 판매된다. 파리크라상은 ‘눈 쌓인 파블로바 트리’와 ‘빠알간 스트로베리 마운틴’ 등 트리 모양을 실감 나게 표현한 케이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SPC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며 “SPC 브랜드 케이크와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반도체·자동차 수출 급증!..12월 6.8% 증가
2023년 12월 중순까지 한국의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20일까지 수출액은 40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25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2천만 달러로 3.5% 늘었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8월부터 증가율이 둔화하기 시작해 11월까지 4개월 연속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3.4% 증가하며 전체 수출에서 20.4%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8.9%)과 컴퓨터 주변기기(79.7%)도 증가했으나, 승용차(-0.2%)와 석유제품(-14.6%)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2.4%), 미국(6.0%), EU(28.3%), 베트남(7.6%)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홍콩으로의 수출은 -10.0% 감소했다. 중국, 미국, EU 등 상위 3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50.6%를 기록했다.12월 1∼20일 동안의 수입액은 390억 달러로 7.5%(27억 3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반도체(27.8%)와 반도체 제조장비(67.9%)에서 수입이 늘었다. 반면 원유(-13.6%), 가스(-13.1%), 석탄(-4.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15.0%), EU(12.4%), 일본(21.8%) 등이 있었고, 미국(-3.2%)과 호주(-18.6%)는 감소했다.한국의 무역수지는 13억 4천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익노 무역정책관은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부품 등 호조로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증가했으며, 12월에도 반도체와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