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플로 브런치를?" 와플대학이 만든 충격적인 신메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와플대학이 식사 대용 브런치 시리즈의 신메뉴 'B.C.D 샌드와플'을 출시하며 브런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메뉴는 기존 디저트 와플과는 차별화된 식사 메뉴로,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 메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와플대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100% 우리쌀로 만든 와플믹스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더욱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여기에 짭조름한 베이컨(Bacon)과 부드러운 크림치즈(Cream cheese), 향긋한 대파(Daepa)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했다. 특히 대파의 아삭한 식감과 향이 베이컨의 짭짤함, 크림치즈의 부드러움과 만나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와플대학의 브런치 시리즈는 이미 여러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계란과 마요네즈의 조화가 일품인 '에그마요 샌드와플'은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두 가지 햄과 신선한 사과를 조합한 '사과는 햄복햄 샌드와플'은 담백하면서도 상큼한 맛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현재 B.C.D 샌드와플을 포함한 브런치 시리즈는 선릉캠퍼스, 광주도천캠퍼스, 세진캠퍼스, 구미문성캠퍼스 등 4개 지점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와플대학 측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점진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와플대학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저트 카페에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B.C.D 샌드와플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메뉴로, 기존 와플대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의 조합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통해 브런치 카페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와플대학의 브런치 시리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비싼 값 주고 산 패딩이 가짜였다"... 소비자들 분노 폭발
국내 패션업계가 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허위표기로 큰 홍역을 앓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 브랜드 후아유가 구스다운 점퍼의 충전재 함량을 허위로 표기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여러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도 같은 문제로 줄줄이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이랜드월드는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WHJDE4V37U) 제품에서 심각한 품질표시 오류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거위 털 함량을 80%로 표기했으나, 실제 검사 결과 거위 털 30%와 오리털 70%가 혼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기준에 따르면 '다운'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75% 이상의 솜털 비율이 요구되는데, 이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이에 후아유는 즉각적인 판매 중단과 함께 유통 중인 제품 전량 회수에 나섰다. 구매 고객들에게는 100% 환불은 물론, 구매 금액에 상당하는 공식 홈페이지 마일리지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놓았다. 이랜드월드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의 품질보증만 믿고 자체 검증을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이러한 충전재 혼용률 논란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들에서도 연이어 발생했다. 인템포무드는 패딩 충전재 혼용률 허위표기가 적발되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며,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허위기재로 무신사와 29CM에서 퇴출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페플 역시 '임팩트 포켓 덕다운 패딩' 6종의 혼용률 허위표기가 밝혀져 소비자 환불에 나섰다.이처럼 잇따른 스캔들에 무신사는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3일부터 패딩과 코트류를 중심으로 소재 혼용률 광고의 진위를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세 번 적발되는 브랜드는 즉각 퇴출하기로 했다. 이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패션업계 전반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 재정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의존도가 높은 의류 업계의 특성상,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 구축이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샤오미 한국 상륙, 스마트워치 시장 정조준
가성비를 인정받은 중국 스마트 기기 업체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5일 한국 법인 설립 후 첫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로봇 청소기, 보조 배터리 등 5개 분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신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 속에 외산 브랜드가 설 자리를 찾기 힘든 구조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중심의 유통망 장벽이 높아 자급제폰 판매 외에는 뚜렷한 성공 사례가 드물다. 샤오미 역시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유통망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시 최고 가격 모델이 45만원대에 불과해 고가 플래그십 모델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샤오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여왔으며, 국내에서도 '미밴드 시리즈'의 성공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실제로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레드미 워치5'를 5만9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대비 최대 53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만~16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된 '미밴드 시리즈'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20.5%로 전년 동기 대비 26.5%p 성장했다. 이는 화웨이(44.3%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며, 같은 기간 11.5% 성장에 그친 삼성, -12.8% 역성장한 애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헬스케어 등의 특정 기능을 중점으로 한 제품으로 가성비가 중요하다"며 "샤오미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샤오미가 스마트워치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프랑스 시골 감성 담은 '럭셔리 가방'...김세정도 '픽'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Longchamp)이 2025년 여름 시즌을 맞아 프랑스 시골의 목가적인 삶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다. 자연의 생동감과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과감한 컬러 팔레트다. 비트루트에서 추출한 듯한 선명한 레드 컬러와 아티초크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채소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감을 가방과 의류 전반에 적용했다. 특히 브랜드의 상징적인 제품인 '르 로조(Le Roseau)' 라인은 이러한 자연주의적 감성을 한층 더 강조했다.1993년 첫 선을 보인 르 로조 라인은 이번 시즌에 클래식한 깅엄 체크 패턴을 도입하고 하얀 꽃 자수로 포인트를 준 데님 소재를 활용해 시골 정원의 정취를 담아냈다. 가죽 소재에도 변화를 주어 진저, 바크, 루트 등 자연의 색조를 표현했으며,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뱀부 토글은 잘 익은 옥수수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골드 톤으로 재해석됐다.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XL 사이즈의 토트백은 도시 생활자들의 일상은 물론, 주말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들의 needs까지 충족시킨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크로스바디 버전의 르 로조는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르 로조 라인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왔다. 할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 영국의 패션 아이콘 수키 워터하우스부터 한국의 김세정, 중국의 리이통까지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이번 컬렉션은 현대인들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갈망과 자연 회귀 본능을 정확히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시적 세련미와 전원의 여유로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디자인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럭셔리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최저임금 한달치'가 한우세트 하나… 백화점 설 선물세트 가격 실화?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성비'와 '프리미엄'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눈에 띈다.신세계백화점은 1월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작년 대비 10% 증량된 50만 세트를 준비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20~3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20%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신세계의 대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시리즈는 1인 가구 트렌드를 반영해 소포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만복'(33만원)과 '다복'(29만원)은 특수부위부터 인기부위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라인으로는 32개월 이상 1++ 등급 암소 한우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시리즈를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13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동물복지를 강조한 프리미엄 한우 세트다.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85만원)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한우로 구성됐으며, 제주 흑한우와 방목생태축산 한우 등 차별화된 상품도 준비했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최상위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마블링 최고 등급(No.9)의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를 3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반면, 실속형 상품으로는 기존 450g 포장을 200g으로 줄인 소포장 한우 세트를 대거 출시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놓치지 않았다.수산물 선물세트도 진화했다. 신세계는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겨울 제철 갈치로 구성된 '성산포 탐라 은갈치' 시리즈를, 현대백화점은 150만원에서 35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굴비 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손질이 완료된 간편 수산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했다.과일 선물세트도 변화가 감지된다. 사과·배 등 전통적인 명절 과일의 시세 상승으로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프리미엄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세트가 늘어났다. 신세계의 '아실 삼색다담'(27만5천원)은 30년 전통의 과일 전문점과 협업해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양사 모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총동원해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으며, 특히 배송 서비스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 행태와 간소화되는 명절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 월 745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생활이 여유로운 '상위 노인'까지 기초연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급 대상과 규모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월 22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만원 올랐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데, 베이비붐 세대 진입과 고령화로 기준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실제 소득이 기준액을 훌쩍 뛰어넘는 '부유한 노인'도 기초연금을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현행 제도상 독거노인은 월 437만원, 맞벌이 노인 부부는 월 745만원을 벌어도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하다.이처럼 기초연금 수급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정작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인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OECD 주요국의 GDP 대비 공적연금 지출 비중은 평균 7.5%인데 반해, 한국은 3.1%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기초연금 지급 기준을 현실화하고, 대상을 '진짜' 필요한 노인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금개혁 논의에 참여했던 김우창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급 대상을 점차 줄여 노후 빈곤선 이하 노인에게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초연금 제도 개선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진정한 노후 보장을 위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쓰레기로 돈방석 앉는다"...국내 연구진의 충격적 발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국내 연구진이 PET 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분해하는 초고성능 바이오촉매를 개발한 것이다. 경북대 김경진 교수팀과 CJ제일제당 연구진의 이번 성과는 세계적 권위지 '사이언스'에 게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페트병, 의류, 자동차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PET 플라스틱은 그동안 완벽한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은 품질 저하로 인해 결국 소각이나 매립으로 이어졌고, 화학적 재활용은 환경 부담이 크고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촉매 '쿠부M12'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자연의 생분해 과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촉매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단 0.58g으로 1kg의 PET를 1시간 안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분해 과정이 친환경적이며, 오염된 플라스틱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미생물의 바이오촉매 활성 지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쿠부'를 발견했고, 이를 개량해 더 강력한 '쿠부M12'를 탄생시켰다. 이는 단순한 플라스틱 분해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순환경제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발견이다.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하며, 오염된 플라스틱의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이 향후 다양한 화학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한국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짝퉁 논란' 미니소, 이번엔 진짜다...다이소 '긴장'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던 미니소(Miniso)가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과거 '짝퉁 논란'으로 철수했던 미니소는 이번엔 글로벌 캐릭터 IP로 무장하고 돌아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서울 혜화동에 문을 연 미니소 매장은 개장 이후 연일 젊은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기숙사 굿즈와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이 매장의 중심을 차지하며,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검색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개장 후 미니소 관련 검색량이 2만 8800건을 기록했다.2013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된 미니소는 2016년 한국에 처음 진출해 70여 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2021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당시 다이소와 유니클로를 모방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미니소는 이후 전략을 180도 선회했다. 디즈니, 해리포터, 산리오 등 유명 캐릭터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정품 캐릭터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이러한 전략 변화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4500억 원, 3분기 매출도 19% 증가한 872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캐릭터 상품의 호응이 두드러진다. 1인당 평균 IP 상품 소비액은 미국이 6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1만 원에 그쳤다.현재 미니소 매장에서는 해리포터 캐릭터 인형부터 로고 모자, 슬리퍼, 문구류까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가격대는 8000원~2만 원대로 일반 캐릭터 샵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1000~5000원대 생활용품도 함께 판매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미니소는 대학로점에 이어 홍대, 건대입구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미니소의 공격적인 진출이 연 매출 4조 원의 다이소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까지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 12월 물가 전쟁, 과일·생활비 폭발적 상승
올해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하며, 지난해의 3.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첫해 0.5%, 2021년 2.5%, 2022년 5.1% 등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2.0%)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고, 정부 전망치(2.6%)보다는 다소 낮았다. 농산물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 올해 농산물 가격은 10.4% 증가하며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귤(46.2%), 사과(30.2%), 배(71.9%)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선식품 물가는 9.8% 오르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하며, 전월(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고, 농산물 가격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 부족으로 2.6% 올랐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지수는 2.9% 상승하며 전월(2.2%)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2.2%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1.1% 하락했지만, 이는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12월 물가 상승률은 고환율, 농산물 작황 부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2%대에 근접한 상승률로, 앞으로도 상방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에 대해 "내년 1월에는 설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물가 안정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12월의 물가 상승은 향후 1월 설 성수품 수요와 고환율 등의 영향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비·기업 심리까지 추락..경제 불황 경고등 켜져
최근 경기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9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건설기성도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팬데믹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고,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반영한 결과로, 최근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반짝 효과가 있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의류와 신발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음식료, 연료비 등 내구재는 모두 감소했다.생산지표도 부진했다.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과 금융·보험업의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설비투자도 1.6% 감소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건설기성은 7개월 연속 감소하며 최장기간 부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수주는 급증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으로, 지난 3월 이후 계속해서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2020년 10월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11월 지표에는 비상계엄, 탄핵정국 등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12월부터 경제 지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 사고까지 경제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의 12월 소비심리지수는 88.4로, 전월 대비 12.3p 하락하며 팬데믹 때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심리도 87.0으로,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 상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