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는 설 선물 스팸 거절"...스팸 선물세트의 몰락
전통적인 명절 선물 문화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실용성'이 최우선이었던 선물 선택 기준이 '취향'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약 2조원 규모의 명절 선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세대별로 극명하게 갈리는 선물 선호도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모든 세대가 '현금'을 1순위로 꼽은 것 외에는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Z세대(1997~2012년생)는 디지털 기기와 디저트를,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가전제품과 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Z세대의 소비 패턴은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전통적인 마트 상품권 대신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배달 플랫폼 상품권(25.5%)을 선호하며, 백화점 상품권과 간편결제 포인트 충전권의 선호도 차이가 0.3%p에 불과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답게, 온라인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결제 수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이러한 변화는 가공식품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40대의 가공식품 선호도가 26.0%인 반면, 20대는 15.3%에 그쳤다. 대신 20대는 과일(41.3%), 정육(38.7%), 주류(20.7%) 등을 선호했다. 전통적인 선물 품목이었던 생활용품 역시 20대의 선호도가 8.7%로, 50대(16.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유통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처음으로 '에르메스 뷰티' 선물세트를 선보였고, SSG닷컴은 LVMH 뷰티 브랜드 단독 구성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한 발 더 나아가 4억 원대 한정판 와인 세트부터 1억 원대 프리미엄 코냑까지, 희소가치를 내세운 초고가 선물을 전면에 내세웠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편의점 업계의 변신이다. GS25는 을사년을 맞아 '뱀'과 '모란' 이미지를 활용한 금·은메달 세트를 선보였다. 399만 원짜리 금메달부터 22만 원대 은메달까지, 편의점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상품을 구성했다.업계 전문가들은 "명절 선물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실속형 선물이, 다른 한편으로는 취향과 희소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선물이 각광받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당국, '좀비 기업' 싹 OUT!.. 강력한 증시 개혁 돌입
금융당국이 기업의 증시 입성과 퇴출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공모주 청약 과열, '좀비 상장사' 등 시장 왜곡을 줄여 자금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 기반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20일 발표된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상장 및 퇴출 절차를 강화하여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증시에 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내 증시는 해외 주요 국가들에 비해 상장은 쉬운 반면, 퇴출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 연평균 99곳이 상장한 반면, 같은 기간 상장 폐지된 기업은 연평균 25곳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국내 상장사 수는 17.7%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3.5%), 일본(6.8%), 대만(8.7%) 등 다른 국가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주식 거래가 되지 않거나 상장폐지 대상이 된 기업들이 여전히 증시에 남아 있어 주가지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금융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유지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2029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요건을 최대 10배, 매출액 요건은 최대 6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기존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증시 경쟁력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들은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보다 실질적인 기준에 맞춰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당국은 상장폐지 대상 기업이 향후 5년 내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9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2개, 137개 기업이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감사의견 미달이 2년 연속 발생하면 즉시 상장폐지로 직행하도록 규정이 강화된다. 또한, 상장폐지 절차는 기존의 3심제에서 2심제로 축소되고, 개선기간도 단축된다.상장폐지된 기업은 K-OTC에 상장폐지 기업부를 신설하여 장외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장폐지 후 6개월간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장외 거래가 지속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업의 감사의견 미달, 회계 부정 등과 관련된 감시를 강화하여 기업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상장 유지나 퇴출을 지연시키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이 기업의 증시 입성과 퇴출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공모주 청약 과열, '좀비 상장사' 등 시장 왜곡을 줄여 자금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 기반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20일 발표된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상장 및 퇴출 절차를 강화하여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증시에 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내 증시는 해외 주요 국가들에 비해 상장은 쉬운 반면, 퇴출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 연평균 99곳이 상장한 반면, 같은 기간 상장 폐지된 기업은 연평균 25곳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국내 상장사 수는 17.7%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3.5%), 일본(6.8%), 대만(8.7%) 등 다른 국가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주식 거래가 되지 않거나 상장폐지 대상이 된 기업들이 여전히 증시에 남아 있어 주가지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금융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유지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2029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요건을 최대 10배, 매출액 요건은 최대 6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기존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증시 경쟁력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들은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보다 실질적인 기준에 맞춰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당국은 상장폐지 대상 기업이 향후 5년 내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9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2개, 137개 기업이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감사의견 미달이 2년 연속 발생하면 즉시 상장폐지로 직행하도록 규정이 강화된다. 또한, 상장폐지 절차는 기존의 3심제에서 2심제로 축소되고, 개선기간도 단축된다.상장폐지된 기업은 K-OTC에 상장폐지 기업부를 신설하여 장외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장폐지 후 6개월간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장외 거래가 지속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업의 감사의견 미달, 회계 부정 등과 관련된 감시를 강화하여 기업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상장 유지나 퇴출을 지연시키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이번 제도 개선은 국내 증시의 자본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커지는 경제 불안..고환율·고유가에 서민 밥상 '위협'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하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생산자물가와 공급물가가 연이어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1(2020=100)로, 전월 대비 0.3%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상승한 수치다.생산자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생산자물가는 12월(0.1%)부터 5월(0.1%)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6월(0.0%) 소폭 하락했다. 이후 7월(0.3%) 반등했지만, 8월(-0.2%)부터 10월(-0.1%)까지 내리막을 보이다가 11월(0.1%) 다시 상승 전환한 바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3.4%)과 축산물(3.7%)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작황 부진으로 감귤이 22.6% 급등했고, 무(22%)와 닭고기(14.3%), 쇠고기(4.1%)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공산품도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을 받아 석탄 및 석유제품(2.2%), 화학제품(0.4%) 등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에서도 산업용 도시가스(4.9%) 가격이 오르며 0.4% 상승했다.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2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3년 4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원재료(1.7%), 중간재(0.5%), 최종재(0.7%) 가격이 모두 올랐다.국내 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등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하는 지표다. 2024년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환율이 공급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강달러 기조와 국내 정국 불안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11월 말 1400원 아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12월 말 1472.5원까지 상승했으며, 국무총리 탄핵 사태가 발생한 시기에는 한때 1486.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2.8%)과 공산품(1.0%) 모두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2월에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 공급물가가 더 큰 폭으로 올랐다"며 "공급물가 상승은 생산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1월에는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1월 들어 국제유가는 전월 대비 8% 내외로 크게 올랐고, 환율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생산자물가는 국내외 경기 상황, 공공요금 조정 등의 영향을 받는 만큼 전체적인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상승 요인이 많지만, 향후 경제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와 공급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기와 폭은 국내외 경기, 가격 경쟁력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국내 물가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과 추가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30만 명이 속았다!"… 쿠팡 인기 휴지의 반전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저가 인도네시아산 화장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면에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품질 차이가 숨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쿠팡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PB 제품들이 국산 제품과 동일한 길이를 내세우면서도, 실제 두께는 현저히 얇아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본지와 한국제지연합회의 공동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산 화장지의 평량(단위면적당 무게)이 국산 제품에 비해 최대 20%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아시아펄프앤페이퍼(APP) 원단으로 제작된 쿠팡베이직 네추럴 3겹 천연펄프 롤화장지와 숨프리미엄 블랙 3겹의 평량은 각각 41.64g/㎡, 40.05g/㎡로,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인 42g/㎡에도 미치지 못했다.반면 국산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높은 평량을 기록했다. 미래생활의 '잘풀리는 집 퀄팅 롤화장지'는 50.11g/㎡,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3겹 순수 소프트 천연펄프 롤화장지'는 45.29g/㎡를 기록했다. 다만 국산 제품 중에서도 '코멧 코튼 파우더 도톰한 3겹 화장지'는 41.52g/㎡로 예외적으로 낮은 평량을 보였다.평량은 화장지의 실질적인 품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평량이 낮을수록 화장지가 얇고 쉽게 찢어지며, 사용 시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숨프리미엄 블랙의 경우, '잘풀리는 집 퀄팅 롤화장지'의 79.5% 수준의 평량을 보여, 동일한 사용감을 위해서는 약 25%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는 셈이다.이러한 품질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산 제품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30개 묶음 기준으로 쿠팡 로켓배송 시 국산 제품보다 최대 1만7천 원까지 저렴하며, 할인율은 40%에 달한다. 실제로 쿠팡베이직은 "30만명 이상 만족했어요"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인기 PB 상품으로 자리잡았다.현행법상 두루마리 화장지는 길이(30m)만 표기하면 되고 평량 표기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러한 법적 허점을 이용해 수입산 제품들이 품질 차이를 숨긴 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조달청의 경우 입찰 시 평량 기준을 명시하여 저품질 제품을 걸러내고 있으나,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원료조달비용과 인건비, 전기료 등으로 인한 가격 차이는 불가피하더라도, 최소한 소비자들이 제품의 평량과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대기업들, 협력사와 ‘윈-윈’ 대작전 펼쳐.."설 6조원 지급"
설 명절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협력사에 하도급 및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사회 봉사 및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주요 대기업 중 78%가 중소 협력사에 6조 3천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 1주에서 3주 전, 평균적으로 설 2주 전부터 지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대상 기업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등 18개 주요 대기업으로, 이들은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들이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중소기업협력센터의 추광호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으며, 현대차는 주요 계열사와 함께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는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했다.SK는 ESG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에 식품과 난방용품을 지원하며,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LG는 1조 2천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있다.포스코와 롯데는 설 제례용 음식 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한화솔루션은 여수와 울산 공장에서 취약계층에게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사랑의 떡국 나누기’와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를 통해 수혜자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는 복지기관과 협력해 2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GS, CJ, 한진은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몰을 운영하여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이 외에도 S-OIL은 취약계층을 위한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HD현대중공업은 온누리상품권과 물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촉진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며,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을 독려하는 등의 내수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이러한 상생 활동은 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협은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설 연휴 기간 동안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 '13월의 월급' 놓치지 마세요
다가오는 연말정산 시즌, 꼼꼼한 준비만이 '세금 환급'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올해는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를 위한 지원이 강화되어 챙길 수 있는 혜택이 더욱 풍성해졌다.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꿀팁'을 미리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절세 전략을 세워보자.2024년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었다면 축하와 함께 달콤한 세금 혜택도 챙겨보자. 2026년까지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라면 세법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대표적인 혜택은 바로 '신혼부부 특별 세액공제'다. 부부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단, 생애 단 한 번만 적용되는 혜택이므로 잊지 말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맞벌이 부부라면 연말정산 시 부부의 소득 수준, 지출 항목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절세 전략 수립이 필수다. 국세청은 연봉이 낮은 배우자 명의로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액을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 자료를 참고하여 부부에게 유리한 공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택 관련 공제는 배우자의 주소지가 달라도 동일 세대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부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또는 월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이를 출산한 가정이라면 정부의 따뜻한 지원 정책을 놓치지 말자. 먼저, 산후조리원 비용은 총급여 제한 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의료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세액공제와 출산지원금 비과세 혜택(출생 후 2년 내, 2회 한도 전액 비과세)도 꼼꼼히 챙겨야 할 항목이다. 육아와 관련해서는 배우자의 소득 요건도 중요하다. 지난해 상반기 소득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한 배우자의 간소화 자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육아휴직급여와 같은 비과세 소득만 있는 배우자는 기본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 인적공제'. 하지만 1인당 150만원의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모의 경우 만 60세 이상,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금액은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준에 맞지 않는 가족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하여 과다 공제를 받을 경우, 최대 40%의 가산세를 부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국세청은 부부가 자녀를 중복 공제하거나 형제자매가 부모를 중복 공제하는 실수를 막기위해 간소화 서비스에서 중복 공제 주의 문구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는 미취학 아동 학원비, 월세, 기부금 영수증 등은 직접 증빙 자료를 회사에 제출해야 공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조금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를 위한 혜택이 풍성하게 마련된 만큼, 꼼꼼한 준비로 2025년을 더욱 풍요롭게 시작하길 바란다.
- 정용진vs김동선 '재벌가 테마파크 전쟁'의 서막?
국내 유통 재벌들이 수조 원대 테마파크 건설에 뛰어들면서 한국판 디즈니랜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김동선 부사장과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이 각각 인천과 화성에서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부사장은 25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부지 17만㎡에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는 축구장 24개 크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 부지는 김 부사장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곳이라 개인적 의미도 깊다. 한화그룹의 강점인 아쿠아리움과 승마 시설, F&B 서비스가 어우러진 신개념 테마파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한편 신세계그룹은 더욱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정용진 회장이 주도하는 '스타베이 시티' 프로젝트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420만㎡ 부지에 2050년까지 9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특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국내 테마파크 사업의 앞날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테마파크들의 방문객이 2023년 2억4464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경우 2007년 이후 유니버설스튜디오, 롯데그룹, 대우건설 등 여러 기업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이 있다.테마파크 사업의 최대 난관은 투자 대비 수익성이다. 초기 투자비용도 막대하지만, 지속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후속 투자가 필요하다. 더구나 한국의 제한된 내수시장 규모는 대규모 투자의 회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중국과 일본의 테마파크들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류 열풍과 연계해 아시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와플로 브런치를?" 와플대학이 만든 충격적인 신메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와플대학이 식사 대용 브런치 시리즈의 신메뉴 'B.C.D 샌드와플'을 출시하며 브런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메뉴는 기존 디저트 와플과는 차별화된 식사 메뉴로,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 메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와플대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100% 우리쌀로 만든 와플믹스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더욱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여기에 짭조름한 베이컨(Bacon)과 부드러운 크림치즈(Cream cheese), 향긋한 대파(Daepa)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했다. 특히 대파의 아삭한 식감과 향이 베이컨의 짭짤함, 크림치즈의 부드러움과 만나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와플대학의 브런치 시리즈는 이미 여러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계란과 마요네즈의 조화가 일품인 '에그마요 샌드와플'은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두 가지 햄과 신선한 사과를 조합한 '사과는 햄복햄 샌드와플'은 담백하면서도 상큼한 맛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현재 B.C.D 샌드와플을 포함한 브런치 시리즈는 선릉캠퍼스, 광주도천캠퍼스, 세진캠퍼스, 구미문성캠퍼스 등 4개 지점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와플대학 측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점진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와플대학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저트 카페에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B.C.D 샌드와플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메뉴로, 기존 와플대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의 조합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통해 브런치 카페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와플대학의 브런치 시리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비싼 값 주고 산 패딩이 가짜였다"... 소비자들 분노 폭발
국내 패션업계가 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허위표기로 큰 홍역을 앓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 브랜드 후아유가 구스다운 점퍼의 충전재 함량을 허위로 표기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여러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도 같은 문제로 줄줄이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이랜드월드는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WHJDE4V37U) 제품에서 심각한 품질표시 오류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거위 털 함량을 80%로 표기했으나, 실제 검사 결과 거위 털 30%와 오리털 70%가 혼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기준에 따르면 '다운'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75% 이상의 솜털 비율이 요구되는데, 이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이에 후아유는 즉각적인 판매 중단과 함께 유통 중인 제품 전량 회수에 나섰다. 구매 고객들에게는 100% 환불은 물론, 구매 금액에 상당하는 공식 홈페이지 마일리지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놓았다. 이랜드월드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의 품질보증만 믿고 자체 검증을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이러한 충전재 혼용률 논란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들에서도 연이어 발생했다. 인템포무드는 패딩 충전재 혼용률 허위표기가 적발되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며,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허위기재로 무신사와 29CM에서 퇴출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페플 역시 '임팩트 포켓 덕다운 패딩' 6종의 혼용률 허위표기가 밝혀져 소비자 환불에 나섰다.이처럼 잇따른 스캔들에 무신사는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3일부터 패딩과 코트류를 중심으로 소재 혼용률 광고의 진위를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세 번 적발되는 브랜드는 즉각 퇴출하기로 했다. 이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패션업계 전반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 재정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의존도가 높은 의류 업계의 특성상,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 구축이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샤오미 한국 상륙, 스마트워치 시장 정조준
가성비를 인정받은 중국 스마트 기기 업체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5일 한국 법인 설립 후 첫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로봇 청소기, 보조 배터리 등 5개 분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신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 속에 외산 브랜드가 설 자리를 찾기 힘든 구조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중심의 유통망 장벽이 높아 자급제폰 판매 외에는 뚜렷한 성공 사례가 드물다. 샤오미 역시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유통망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시 최고 가격 모델이 45만원대에 불과해 고가 플래그십 모델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샤오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여왔으며, 국내에서도 '미밴드 시리즈'의 성공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실제로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레드미 워치5'를 5만9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대비 최대 53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만~16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된 '미밴드 시리즈'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20.5%로 전년 동기 대비 26.5%p 성장했다. 이는 화웨이(44.3%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며, 같은 기간 11.5% 성장에 그친 삼성, -12.8% 역성장한 애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헬스케어 등의 특정 기능을 중점으로 한 제품으로 가성비가 중요하다"며 "샤오미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샤오미가 스마트워치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