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신혼부부 위한 '미리내집'도 생긴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 있던 개포동 구룡마을이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며,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발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600가구를 포함해 총 3800가구 규모의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구룡마을은 오랫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으로 꼽혀왔다. 1980년대 강남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된 이곳은 열악한 주거 환경과 화재, 홍수 등의 재난 위험으로 인해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주민 재정착 문제와 개발 이익 배분 등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개발이 수십 년간 지연돼 왔다.이번 재개발 계획은 이러한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구룡마을을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룡마을에 공공주택을 대거 공급하며,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미리내집’ 장기전세주택 600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주거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고, 강남권 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SH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구룡마을 재개발은 단순히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연친화적 요소를 강조한 설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구룡마을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녹지와 수변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커뮤니티 시설과 공공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는 재개발 과정에서 기존 주민들의 재정착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임시 거주지 제공과 함께 이주 및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개발 이후에도 일정 비율의 공공임대주택을 배정해 원주민들이 새로운 단지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구룡마을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재개발이 드디어 시작돼 기쁘지만, 원주민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이번 개발이 강남의 부동산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서울시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룡마을 재개발은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모든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구룡마을 재개발 사업은 강남권 내 마지막 판자촌을 정비하고, 서울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구룡마을은 단순한 주거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삼성, 에어컨 설치 어벤져스 '한 달' 빨리 띄웠다!
삼성전자가 올해 예상되는 '역대급 무더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운영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기상청의 이른 폭염 예보에 따른 조치로, 소비자들의 에어컨 구매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물류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하여 4월 1일부터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가동한다. 이는 지난해 5월 초 운영을 시작했던 것보다 약 한 달 빠른 일정이다. 전담팀은 총 4,700여 명의 전문 설치 인력으로 구성되며, 올해 8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 설치를 넘어선 확장된 서비스 범위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와이파이 및 공유기 연결 설정, 스마트싱스 앱 연동 등 스마트홈 기능 활용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가전제품의 스마트 기능을 소비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기상청에서 예년보다 더 뜨겁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무더위에 대비해 고객들이 한 발 앞서 에어컨 구매에 나서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이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에 편안하게 에어컨을 설치받을 수 있도록 전담팀 운영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25년형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최신 기술이 집약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에 달하는 캐시백 또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구매 후 1회에 한해 전문분해세척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포함된다.특히 노후 에어컨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기존 에어컨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기본 프로모션에 더해 최대 1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형 에어컨으로의 교체를 장려하고, 여름철 전력 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이번 조기 전담팀 운영과 프로모션을 통해 올 여름 에어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의 발 빠른 대응이 경쟁사들의 유사한 움직임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금융권이 숨긴 '환율 1500원 시대' 도래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적용을 하루 앞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위험 수위를 향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1.1원 오른 1474.0원을 기록했다. 시장 개장 직후에는 전날보다 0.1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특히 주목할 점은 전날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장중 1477.0원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예정대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고조된 결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상대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환율 상승의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꼽힌다. 미국은 최근 무역적자를 유발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간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규모 무기 수입 시 기술 제한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등의 철폐를 사실상 요구했다.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5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1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69원)보다 6.56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엔 하락한 149.91엔을 기록했다.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당분간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세 전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신한은행 S&T센터의 소재용 팀장과 백석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2025년 경제 및 외환시장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2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430~1500원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11월 말 발표한 연간 전망보고서에서 예상했던 2분기 평균 환율 1370원(1340~1410원)보다 무려 85원이나 상향 조정된 수치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평균 1410원(1380~1440원), 1420원(1390~1450원)으로 예측했다.신한은행은 또한 환율의 하방 경직 가능성을 강조했다. 미중 갈등 심화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과거 정치적 불안정 시기에 이벤트 성격에 따라 3~5%의 환율 상승이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우려되는 점은 연이은 미국 대선 관련 이벤트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한국 원화의 안정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지속되는 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전문가들은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은 환헤지 비율을 적절히 조정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환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 공매도 풀리자 코스피 와르르.."이차전지株 직격탄"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31일부터 전면 재개됐다. 이번 조치는 2020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허용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비한 후 이번 재개를 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는 주가 거품을 제거하고 시장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순기능이 있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공매도가 주가 급락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금융당국은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며, 불법적인 무차입 공매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도입해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하고, 개인과 기관의 대차·대주 거래 조건을 일원화하는 등 제도를 정비했다. 또한,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부당이득의 최대 6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 14곳 중 13곳에서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고 총 83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 수량’이 코스피는 20%, 코스닥은 40%가량 증가해 공매도 시행을 앞둔 투자자들의 준비가 확인됐다. 공매도 재개가 발표된 이후, 일부 종목의 대차잔고 비율이 급증하며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31일 증시는 공매도 재개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 급락하며 2500선이 무너졌고, 이후 낙폭이 더 커지면서 2.46% 하락한 2495.0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22% 내린 678.33에서 거래됐다.특히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포스코퓨처엠(-5.99%), POSCO홀딩스(-4.28%), SK이노베이션(-3.72%), 삼성SDI(-3.71%), LG화학(-3.57%) 등이 급락하며 공매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5.31%), 에코프로(-8.63%), 엔켐(-6.10%)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공매도 재개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도 개선과 수급 정상화, 시장 효율성 제고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은행, 2차전지 등 대형 업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아 수급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한국 증시가 글로벌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증시 회복 가능성도 점쳐진다.전문가들은 이번 공매도 재개를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시장 효율성 증대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 이후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는 공매도 대안이 없는 종목이 많아 일부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5월 31일까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공매도 재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휘둘리기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장바구니 물가, '무권력 상태' 틈타 식품값은 고삐 풀린 망아지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원재료,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 압박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물가 관리 기능이 약화된 틈을 타, 그간 억눌렀던 가격 인상 욕구를 분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최근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한 업체가 가격 인상의 물꼬를 트면, 경쟁사들도 기다렸다는 듯 뒤따르는 '도미노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먼저 농심이 포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라면과 스낵 등 17종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다. 곧바로 오뚜기도 다음 달 1일부터 16개 라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또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역시 다음 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9% 올리며, 오리온은 지난해 초 가격 동결을 약속했지만, 원재료 가격 급등을 버티지 못하고 11월에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팔도도 라면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아직 가격을 동결한 다른 업체들도 추가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일부에서는 현 정국 상황을 식품업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물가 안정은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따라서 기업들은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도 정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물가 컨트롤타워의 감시 기능이 약해진 틈을 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5개월간 식품 가격 인상 건수가 20건을 돌파하며 먹거리 물가가 요동쳤다.기업들은 한결같이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경기 침체, 소비 위축, 고환율,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물류비, 인건비 부담까지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강조한다.반면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분통을 터뜨린다. 비용 상승 요인이 사라져도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결국 피해는 소비자 몫이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급급하기보다, 원자재 수입 경로 다변화 등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가격 인상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업도 국민 식생활을 책임지는 중요한 주체"라며, "정부의 감시 기능이 약화된 틈을 노려 이윤 극대화에만 몰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 직장인 평균 빚 5150만 원...전년 대비 0.7% 증가
2023년 말 기준으로 직장인(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이 5150만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6차례에 걸쳐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23년 들어 다시 대출이 소폭 늘어난 결과다. 2023년 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지원 정책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신용대출은 금리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대출액을 끌어올린 것이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액은 51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이 중 ‘중위대출’ 값은 5000만 원으로, 대출액의 중간 값을 나타내는 지표로,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51%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0.43%에서 상승한 것으로, 2년 연속 연체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대출액은 금리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22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기준금리가 3.50%로 유지되었다. 특히, 정부가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제한 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7%(73만 원) 증가하며 평균 대출액을 견인했다. 반면, 금리가 큰 영향을 미치는 신용대출은 5.4% 감소했고, 기타 대출도 4.0% 감소했다.성별 대출액을 보면, 남성의 평균 대출액은 6377만 원으로 전년 대비 0.6%(41만 원) 증가한 반면, 여성의 평균 대출액은 3717만 원으로 1.1%(42만 원) 늘어났다. 남성의 대출액이 여성보다 약 2660만 원 더 많았지만, 양성 모두 대출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금리가 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관련 대출이 늘어나면서 성별 상관없이 대출이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연령대별 대출액을 보면, 40대가 779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30대(6979만 원) △50대(5939만 원) △60대(375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대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70세 이상은 1.4%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0.9% 감소한 1601만 원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금리에 민감하며,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낮아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유형별 대출을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액이 626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해, 전체 주택유형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오피스텔·기타(4556만 원), 연립·다세대(3977만 원), 단독주택(2993만 원) 거주자들은 대출액이 감소했다. 이는 아파트의 대출이 여전히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대출 증가를 이끈 결과로 보인다.소득별 대출 규모를 보면, 소득이 많을수록 대출액이 높았다. 1억 원 이상 소득자는 평균 대출액이 1억 5703만 원에 달했으며, 7000만~1억 원 소득자는 1억 769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3000만 원 미만 소득자들의 평균 대출액은 2482만 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이들의 연체율은 13.2%로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소득 1억 원 이상 구간의 연체율은 0.08%로 매우 낮았다.직장 규모에 따라 대출 차이도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778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근로자는 4299만 원으로 대기업 근로자의 55%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2%로 대기업(0.28%)보다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대출 조건이 불리해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2023년 직장인의 대출 증가와 연체율 상승은 금리 변동과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금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지원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연체율 상승은 여전히 가계부채 문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금리 인하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 대출을 늘린 직장인들의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 서울시, 용적률 400%·복합개발 허용.."준공업지역 개발 가속화"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다.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과 산업시설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 제한을 완화하고, 공공임대주택 등에 적용되는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이는 준공업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및 산업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조치다.서울시는 27일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포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준공업지역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규제 완화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서울 내 준공업지역은 총 19.97㎢ 규모이며, 이 중 82%가 영등포, 구로, 강서 등 서남권에 집중되어 있다. 해당 지역들은 1960~1970년대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으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점차 노후화되면서 개발이 정체된 상태였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준공업지역이 다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가장 큰 변화는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상한 용적률이 기존 250%에서 400%로 상향된 점이다. 이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촉진하면서도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는 ▲공공시설 기부채납 ▲건축법 등 다른 법령에 따른 용적률 완화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구분되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을 경우 완화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는 준공업지역 내에 공장이 하나라도 존재하면 규모와 관계없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공장 비율이 10% 미만일 경우 지구단위계획 없이도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절차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 면적이 불명확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부지 면적 3000㎡ 이상’으로 명확히 규정해 사업 주체들이 보다 쉽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개발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1만㎡ 미만 부지만 산업·주거 복합개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부지 면적과 관계없이 사업 주체가 개발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보다 다양한 형태의 복합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산업·주거 복합건물의 경우 주거용적률 상향에 따라 산업시설 확보 비율에 맞춰 용적률도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공장 비율이 30% 미만인 경우 산업시설 확보 비율과 관계없이 동일한 용적률이 적용됐으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공장 비율(10%~50% 이상)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 비율에 따른 허용 용적률이 최소 15%포인트에서 최대 30%포인트까지 상향 조정된다.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공공임대주택 및 공공준주택(임대형 기숙사)의 경우 용적률 400%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하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주택은 기본적으로 300%의 용적률이 적용되며, 공공임대주택으로 추가 공급할 경우 최대 40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임대주택의 세부 운영 기준은 별도로 마련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준공업지역 내 주거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된다.이번 개정안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서울도시공간포털(정보광장→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준공업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주거 공급 확대를 통해 청년 및 서민층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조례 개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정비를 통해 준공업지역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침체된 준공업지역이 도시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준공업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거 및 산업 기능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앞으로 준공업지역이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인간은 빠졌다! 현대차 미국 공장, 로봇이 차 만들고 로봇이 품질 검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공식 준공했다. 이는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200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16년 만에 추가되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이다.HMGMA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과 첨단 제조기술의 집약체로, 정의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에서 약속한 21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대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총 부지 면적 1,176만㎡에 자리잡은 HMGMA는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향후 20만대를 추가 증설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2005년 앨라배마주에 첫 미국 공장을 가동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HMGMA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2024년 10월 아이오닉 5 생산을 시작했고, 2025년 3월에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HMGMA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로봇 기술의 활용이다. 의장 공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대신 차체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을 타고 운반되는 구간이 있으며, 향후에는 AGV를 통해 필요 공정에만 투입되는 방식으로 생산 방식이 진화할 전망이다.세계 최초로 도입된 도어 자동 탈거 및 장착 시스템은 과거 작업자들에게 의존했던 도어 단차 품질 관리를 자동화했다. 차체에서 도어를 떼어내는 과정부터 다시 붙이는 작업까지 14대의 로봇이 협동 제어를 통해 오차 없이 수행한다.자동차 부품은 200여대의 자율이동로봇(AMR)에 실려 각 공정에 적시 투입되며, 완성된 차량은 주차로봇 위에 올라타 무인 품질 검사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차체의 복잡한 사양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공정을 담당하며, 향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가 시범 투입될 예정이다.HMGMA는 환경친화적인 제조 생태계도 구축했다.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1대로 부품과 완성차를 운송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해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하며 글로벌 수소 사회 가속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 정의선, '트럼프 관세' 걱정 끝..31조 투자로 정면돌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남을 갖고,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미국 최초로 제철소를 설립하여 철강, 부품,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현지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현대차는 위대한 회사"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는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정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연단에 올라, 2028년까지 자동차 생산에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 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 6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의 핵심은 루이지애나주에 건설될 전기로 제철소로,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생산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며, 철강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공급망을 완성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가 곧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도 언급하며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이번 대미 투자가 한국 기업으로서 첫 대규모 현지 투자 발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 발표는,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 투자 계획을 밝힌 사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함으로써 관세 압박을 피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의 생산 능력은 1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이는 자동차 강판 생산을 위한 핵심 시설이 될 것이다.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단순히 자동차와 철강 생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룹은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교통(AAM) 등 미래 산업 분야에도 63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및 AI 연구소를 통해 지능형 로봇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이번 투자는 미국과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내 최첨단 제조 시설 중 하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에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미국 내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약 30조 원을 투자하여 57만여 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재건' 정책에 부응하며, 미국 내 생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가 미국과 한국 간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에서, 향후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조용한 럭셔리'로 Z세대 홀린다... 롯데가 숨겨온 마지막 카드의 정체는?
롯데쇼핑의 패션 자회사 롯데지에프알(GFR)이 출범 이후 7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다음 달 미국 애슬레저 브랜드 '스포티앤리치(Sporty & Rich)'를 정식 론칭하며 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롯데지에프알은 지난해 8월 스포티앤리치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다음 달 1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월드타워점 5층에 첫 매장을 열고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스포티앤리치는 비주얼 디렉터 에밀리 오버그가 설립한 브랜드로, 2015년 SNS에서 자신의 패션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무드보드와 온라인 매거진으로 시작했다. SNS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후 의류 사업으로 확장되면서 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아디다스, LA 다저스 등과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이 브랜드는 웰니스와 80~90년대 미국 클래식 스포츠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스웨트 셔츠, 후디 등 애슬레저 의류를 주로 선보인다.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에 맞는 미니멀한 로고 디자인과 편안한 핏이 특징이다.롯데지에프알이 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2022년 '캐나다구스'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롯데지에프알은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2018년 6월 롯데쇼핑이 패션 회사 엔씨에프와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 부문 글로벌패션을 통합해 출범한 롯데지에프알은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롯데쇼핑은 당초 롯데지에프알을 수년 내 매출 1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2019년 1,518억원에서 2021년 879억원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1,150억원으로 회복됐으나, 다시 2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1,006억원을 기록했다.수익성은 더욱 심각하다. 롯데지에프알은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결손금은 883억원에 달한다. 이에 '카파' 등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고, 현재는 캐나다구스, 겐조, 나이스클랍, 빔바이롤라, 까웨 등 5개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 샬롯틸버리만 운영 중이다.다행히 비효율 브랜드 정리를 통해 수익성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2022년 194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5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각 브랜드의 손상차손도 감소하는 추세다. 대표 여성복 브랜드 나이스클랍은 2023년부터 손상차손 처리를 하지 않고 있으며, 겐조의 손상차손은 2022년 22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까웨는 2022년 24억원에서 지난해 6,77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특히 까웨는 지난해 1월 글로벌 본사와 로열티 조건 변경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 금액이 57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롯데지에프알의 영업비용을 약 5억7,600만원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글로벌 활약한 점이 본사 마케팅 자산으로 인정받아 로열티 조정이 가능했다.그러나 롯데지에프알의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일한 화장품 브랜드인 샬롯틸버리가 지난해 상반기 한국법인을 설립해 직진출했다. 롯데지에프알은 여전히 백화점 매장 관리 등을 맡는 파트너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계약기간 종료 후 샬롯틸버리가 직접 한국 사업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롯데지에프알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들의 저변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일 신규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앤리치를 시작으로 Z세대 공략에 나선 롯데지에프알이 7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