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 물든 471일, 이스라엘·하마스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협정 발효와 인질 석방을 환영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한 데 대해 "가족이 재회하는 모습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이며, 우크라이나인으로서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체의 안보와 정상적인 삶을 향한 길은 멀지만,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휴전을 두고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며 "수많은 고통과 희생 끝에 가자지구에서 총성이 멈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470일 동안 인질로 억류됐던 이스라엘 여성 3명이 석방됐다"면서 "이번 합의는 원칙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의 성과이며, 더 큰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속적 평화를 위한 역사적 첫걸음"이라며 "우리 차기 행정부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민주당 정부 4년 동안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휴전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남은 휴전 협상도 반드시 예정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 내각이 휴전을 승인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가자지구 인질 및 휴전 협상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전 발효로 팔레스타인 통치 체제로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마침내 총성이 멎고 인질들이 석방되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신속히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루마니아계 이스라엘인의 인질 석방 소식이 반갑다"며 "모든 인질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합의 이행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과 인질 교환 이행을 환영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인도적 구호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조 제공을 위한 장애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가자지구 휴전 발효와 인질 석방을 보며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 협상은 이 지역에 필요한 희망을 제공하며, 모든 당사자는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인질들이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낀다"며 "휴전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태국 외무부는 "태국 국민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인질이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에 포로로 잡혀 있는 유일한 비(非)이스라엘인은 다수가 태국 국적자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개전 471일 만에 6주간의 1단계 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명인 에밀리 다마리(28), 로미 고넨(24), 도론 슈타인브레처(31)를 석방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풀어주기로 했으며,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예정이다. 1단계 휴전이 발효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필라델피 회랑 지역에만 남을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완충지대도 유지된다.이번 휴전 협정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1단계 휴전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2~3단계 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이번 휴전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 "통제구역 이탈?" 머스크의스페이스X, '우주 굴욕'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야심찬 프로젝트 '스타십'이 7차 시험비행에서 처참한 실패를 맞이했다. 16일 오후 5시 37분(미 동부시간), 달과 화성 탐사의 꿈을 안고 발사된 대형 발사체는 카리브해 상공에서 폭발하며 우주 개발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이번 시험비행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2단 우주선이 로켓 부스터에서 분리된 직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불과 8분 30초 만에 우주선 선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폭발로 이어졌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라이브 방송 도중 "우리는 우주선을 잃었다"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며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폭발 순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파됐다. 목격자들이 공유한 영상과 사진에는 우주선의 파편들이 붉은색과 흰색의 궤적을 그리며 낙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이를 "별똥별 같다", "아름다운 비극"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지만, 동시에 잔해물로 인한 안전 우려도 제기했다.특히 이번 사고는 민간 항공에도 상당한 혼란을 초래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마이애미 국제공항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의 항공편들이 평균 1시간가량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스페이스X가 주장한 "사전 협의된 위험 구역 내 낙하" 설명과 달리, FAA가 '잔해 대응 구역'을 별도로 활성화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CNN은 이러한 조치가 잔해물이 지정 구역을 벗어난 경우에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머스크의 반응은 다소 가벼웠다. 그는 폭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성공은 불확실하지만, 오락은 보장된다"는 다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어 기술적 분석에서는 "엔진 방화벽 위 구멍에서 산소와 연료 누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음 달 발사 계획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이날의 실패는 스페이스X에게 더욱 쓰라린 것이었는데, 이는 경쟁사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같은 날 발사체 '뉴 글렌'의 첫 시험비행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블루오리진은 1단 로켓 회수에는 실패했으나, 2단 부분이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비행을 선보였다. 베이조스는 이를 자축하며 환호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 북한군, 러시아군 압도..우크라전서 전투력 폭주 중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능력을 점차 발휘하며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드론 공격에 취약해 ‘총알받이’로 평가되었지만, 현재는 북한군의 전투력이 러시아군보다 우수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인 페트로 하이다추크는 북한군의 전투력이 러시아 용병들보다 우월하다고 밝혔으며, 자신들이 생포한 러시아 포로들은 북한군과 훈련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군이 돌격 임무를 전담하며, 러시아군은 성공적인 돌격 후 지역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별도의 훈련기지를 운영하며 교류가 적고, 전투 외에는 합동작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원들은 북한군이 “신념에 충실하고 규율이 엄격”하며, “회복력이 뛰어나고 동기 부여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종종 항복하려는 경향을 보였지만, 북한군은 그런 태도가 없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신체 훈련도 뛰어나며, 소형 무기 사용 능력도 우수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다수 격추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과거 한국전쟁 이후 실전 경험이 부족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북한군의 전투 능력 향상은 현지의 전투 방식과 지형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초기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총알받이’로 평가되었던 북한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전문적인 전투 능력을 발휘하며 러시아군과의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전투 경험을 쌓으며 러시아군보다 더 숙련된 보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부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 군사력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이러한 상황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북한군의 역할과 전투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군의 전투 능력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짐에 따라,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의 역할과 전략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이후 전투 상황에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초기에는 북한군이 낯선 지형과 전투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드론 공격에 노출되며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북한군은 일종의 '총알받이' 역할을 맡으며, 그들의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러한 초기 평가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투에서 중요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군은 점차 현지 전투 환경에 적응하고, 그들의 전투 능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평가에 따르면 북한군은 훈련과 무기 사용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투의 전반적인 양상에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협력하면서 돌격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초기에는 ‘총알받이’로 취급받던 북한군은 현재 보병 진격에서 러시아군의 주요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5년 1월 현재, 전선 전반에서 치열한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상태로, 주요 도시와 전략적 요충지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러한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지속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전쟁이 1000일을 넘어섬에 따라, 국제 사회는 종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연말 기자 회견에서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매일 전선 전반에 걸쳐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전투는 계속해서 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점령 지역에서의 반격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제 사회는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로 인해 진전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전쟁의 종식 여부와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하버드 MBA도 서류 광탈 시대? 빅테크 채용 한파 직격탄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굳건했던 고연봉 전문직 채용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취업률 100%', '억대 연봉 보장' 신화를 자랑하던 하버드 MBA 졸업생들조차 취업난의 직격탄을 맞으며 씁쓸함을 삼키고 있다. '명문대 프리미엄' 효과가 사라진 자리, 냉혹한 현실만이 남아있다.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봄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학생 중 무려 23%가 3개월이 지나도록 직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20%)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2년(10%)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불과 1년 만에 취업 시장의 문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케 한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하버드'라는 간판에 가려져 있을 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스탠퍼드대, 뉴욕대 등 다른 명문 경영대학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WSJ은 "최상위권 MBA 졸업생들의 취업률 하락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채용 시장 축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경영 환경 악화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는 동시에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만 1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아마존은 올해 들어서만 2만 7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러한 칼바람은 빅테크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 컨설팅 등 전통적으로 MBA 졸업생들이 선호하던 분야 역시 경기 침체 우려로 채용 문턱을 높이는 추세다.설상가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경력직 선호' 현상도 심화되면서 막대한 학비를 감수하고 MBA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처럼 취업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자 명문대학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과거 '명문대 프리미엄'에 기대어 소홀했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기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네트워킹, 자기 PR, 실무 경험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강화했다. 다른 대학들 역시 취업 박람회 개최, 기업 채용 담당자와의 면담 주선,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학생들의 '구직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명문대 졸업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변화된 채용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명문대 졸업장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기보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 美 10대들이 '이것' 받고 울먹이는 이유... 틱톡 1억뷰 영상의 정체
'불닭'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미국 알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우뚝 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가 발표한 '2023년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삼양식품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삼양식품이 오왈라, 닥터 스콰치, 포트나이트 같은 미국의 인기 브랜드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누머레이터는 가구 침투율, 매출 성장률, 소셜 버즈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으며, 삼양식품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알파 세대와의 강력한 유대감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이러한 성과는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삼양아메리카는 2024년 1~3분기에만 약 2800억원(1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6%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전체 매출 1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와 함께, '대체 불가능한 매운맛'이라는 제품의 독보적인 특징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삼양식품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있었다. 특히 틱톡에서 화제가 된 '까르보불닭 생일 선물' 영상은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고, 회사는 이에 화답해 해당 소녀의 집을 직접 방문해 깜짝 파티를 열어주는 감동 마케팅을 선보였다. 또한 덴마크 리콜 해제 이후 진행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와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4만여 명이 참여한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알파 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누머레이터의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부문에서도 4위에 오른 삼양식품은 특히 틱톡의 '불닭 챌린지'를 통해 멜린다, 후이퐁푸드 등 글로벌 소스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양식품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예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틱톡 구할까?.."틱톡 금지법 유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매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려는 한편, 트럼프 정부의 틱톡 금지법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머스크와 테슬라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했지만, 틱톡 측은 이를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틱톡은 해당 매각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그러나 매각설이 나온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법 시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틱톡 금지법은 미국 내에서 틱톡이 개인정보 보호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법적 조치다. 이 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틱톡 운영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이를 금지하려는 법안을 추진해왔다. 이 법은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서 통과됐으며, 이를 두고 틱톡은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틱톡이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했지만, 매각설이 제기된 배경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틱톡의 일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한 차례 더 거론하고 있다.일론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기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만약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이 테슬라에 매각된다면, 이는 머스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더하는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 측은 현재로서 매각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 보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을 테슬라가 인수한다는 아이디어가 논란을 일으킨 이유는 바로 글로벌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둘러싼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요소들 때문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틱톡의 인수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적 관계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설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 문제는 향후 미국 내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틱톡의 미국 내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틱톡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조치"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이와 같은 행위가 양국 간의 경제적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의 기업을 제재하는 방식이 국제적 규범에 맞지 않으며, 자국 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같은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해외 매각이 외부 압박에 의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어 자주적 결정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과의 기술 및 경제적 갈등 속에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삼각형이 사라진다"...도리토스의 70년 전통 무너뜨린 충격적 결정
세계적인 스낵 브랜드 도리토스가 70년간 고수해온 상징적인 삼각형 모양을 사각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도리토스 영국 지사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모양"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각형 도리토스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1966년 미국 프리토레이사가 알렉스 푸드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도리토스는 멕시코풍 옥수수 칩으로, 독특한 삼각형 모양과 풍부한 시즈닝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살사 소스, 치즈 딥, 과카몰레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화된 삼각형 디자인은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발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격렬했다. SNS에서는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이냐", "삼각형이 아닌 도리토스는 도리토스가 아니다", "내 삼각형을 건드리지 마라" 등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러한 반발에 도리토스 측은 "현재 연구 중인 제품 중 하나"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달 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데일리메일은 이번 변화가 영국 시장에만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도리토스는 최근 새로운 맛 출시와 지방 및 소금 함량 감소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지만, 이번처럼 제품의 근본적인 디자인을 변경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이는 2016년 토블론 초콜릿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토블론은 특유의 삼각기둥 모양 초콜릿의 개수를 줄이는 디자인 변경을 시도했다가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2년 만에 원래 디자인으로 복귀한 바 있다.식품 업계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의 디자인 변경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품의 외형은 단순한 모양새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소비자들의 추억, 그리고 실용성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토스의 이번 시도가 토블론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지 전 세계 과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동성애자도 신부될 수 있다...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최대 격변
가톨릭교회가 2000년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교황청이 동성애자 남성의 신학교 입학을 공식 허용한 것이다. 다만 이는 엄격한 조건하에 이뤄지는 제한적 개방으로, 가톨릭 교회의 신중한 변화 의지를 보여준다.이탈리아 주교회가 12일 공개한 교황청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성적 지향이 동성애적이더라도 순결을 실천하는 남성은 사제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용적 가톨릭교회' 비전이 구체화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이 개방 정책에는 명확한 경계선이 존재한다. 교황청은 동성애를 '인간 성격의 한 측면'으로 인정하면서도, 이를 공개적으로 과시하거나 실천하는 이들은 여전히 사제 교육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특히 '게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거나 동성애 성향이 깊게 뿌리박힌 이들도 신학교 입학이 불가능하다.이번 결정은 3년간의 시범 기간을 거치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지침이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 균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는 동성애에 대한 문화적 거부감이 강한 국가들의 주교회는 이 지침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꾸준히 성 소수자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보여왔다. 2013년 "동성애자가 하느님을 찾고 선의를 가졌다면 누가 그들을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고, 작년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들의 축복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이번 결정은 가톨릭교회가 현대 사회의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전통적 가치를 지키려는 균형잡기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순결 서약을 전제로 한 동성애자 사제 허용은, 교회의 기본 교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려는 신중한 시도로 볼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가톨릭 공동체 내에서 얼마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수적인 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각 지역 교회의 수용 여부도 지켜봐야 할 과제다.
- 먼저 탈출한 선장, 버려진 승객들… 이탈리아판 '세월호의 악몽'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밤, 이탈리아 서해안에서 발생한 초대형 유람선 사고는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이라는 섬뜩한 우연과 함께, 한 선장의 오만과 무책임이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길이 290m, 무게 11만 4500t의 거대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이탈리아 북서부 사보나에서 출발해 유럽 주요 항구들을 거쳐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던 중이었다. 4229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이 떠다니는 호텔은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의 작은 섬, 질리오섬 근처에서 운명의 순간을 맞이했다.사고 당시 대부분의 승객들은 호화로운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찾아온 정전으로 유람선은 순식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변했다. 식탁 위 유리잔들이 와장창 쏟아지고,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리덮은 선내는 아비규환이 됐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100년 전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다.참사의 중심에는 프란체스코 셰티노(53) 선장이 있었다. 그의 오만방자한 '쇼맨십'이 4000여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다. 질리오섬 출신인 셰티노는 섬에 사는 지인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관례처럼 섬 근처를 지날 때마다 기적을 울리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더 나아가 섬 해안선에서 불과 150m 거리까지 접근했고, 결국 암초와 충돌하는 참사를 일으켰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 전 선장이 바에서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점이다. 음주 운항에, 무모한 쇼맨십까지 더해져 빚어낸 인재(人災)였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셰티노는 '선장은 마지막까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해상의 불문율마저 저버렸다. 그는 승객들이 아비규환 속에서 탈출하는 동안, 구명보트를 타고 가장 먼저 도망쳤다. 해안경비대의 수차례 귀환 명령도 무시한 채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다 체포됐다.이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었고, 셰티노는 2015년 2월 그로세토 지방법원에서 징역 16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 2급 살해, 선박 좌초, 승객 유기, 허위 통신 등 혐의가 모두 인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추가로 영구 공직 금지와 5년간의 항해 자격 정지도 명령했다.흥미로운 것은 이 사고가 타이타닉호 침몰과 여러 공통점을 지녔다는 점이다. 두 사고 모두 '13일의 금요일'에 발생했으며, 선장의 판단 실수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다만 타이타닉호 사고로 2223명 중 1517명이 사망한 데 비해, 콩코르디아호는 현대적 구조 시스템 덕분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명 피해로 마무리됐다.
- 우크라 전쟁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현대전 마스터한 120만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현대전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국제 안보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기에는 구시대적 전술로 실수를 거듭했던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전쟁 초기, 북한군은 드론과 같은 현대식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다. 개활지에서 집단으로 이동하다 적의 매복이나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는 등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CBA 이니셔티브센터의 군사 전문가 글립 볼로스키는 이러한 전술이 포의 정확도가 낮고 병력 이동을 관찰하기 어려웠던 50년 전 구식 전쟁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러시아군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북한군의 전투력은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현장에서 북한군과 조우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이들이 보여주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모습이 오히려 러시아군을 능가한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빠르고 신체적으로도 잘 준비되어 있으며, 규율에 따라 엄격히 행동한다"며 "같은 루틴을 몇 년간 훈련한다면 눈을 가리고도 목표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야간 작전에서 보여주는 민첩성과 숙련도는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세계 최대 규모인 120만 명의 상비군을 보유한 북한이 현대전 경험까지 축적하게 된 것은 심각한 우려사항이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의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군이 실제 전투 경험을 쌓고 있다"며 경고했다. 특히 북한군이 자체 무기·장비를 활용하면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 대응 전술까지 습득하고 있다는 점은 일부 NATO 회원국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실전 경험이라고 강조했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 기술과 장비를 제공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경험을 받음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대항하는 전쟁 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체계적 훈련과 엄격한 규율에 현대전 경험이 더해진다면, 이는 동북아 안보 지형을 크게 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