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생겨서 '1등' 한 블롭피시, 외모 비하 딛고 올해의 물고기 등극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악명 높은 '블롭피시'(Blobfish)가 뉴질랜드에서 '올해의 물고기'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획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해양생물 보호 기관인 '마운틴 투 시 컨서베이션 트러스트'(Mountain to Sea Conservation Trust)가 주최한 '올해의 물고기' 투표에서 블롭피시는 총 5500여 표 중 1300표를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이 대회는 뉴질랜드의 해양 생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후보에 오른 10종 중 9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블롭피시의 독특한 외모는 그 생태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이 물고기는 수심 600m에서 1200m에 이르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2003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블롭피시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서식 환경에 따라 외형이 크게 변한다는 것이다. 심해에서는 높은 수압 덕분에 일반적인 물고기 형태를 유지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압력 변화로 인해 그 특유의 흐물흐물한 젤리 같은 모습으로 변모한다.이러한 독특한 외모 때문에 블롭피시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1위라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올해의 물고기' 선정은 단순히 외모가 아닌 생태학적 중요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의 물고기' 2위는 심해어 오렌지 러피(Orange Roughy)가 차지했다. 오렌지 러피는 주로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의 수심 180m에서 1800m에 이르는 심해에 서식하는 물고기다. 이들 역시 심해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종으로 평가받고 있다.블롭피시를 비롯한 많은 심해 물고기들은 현재 심각한 생존 위협에 직면해 있다. 특히 심해 트롤링(바닥을 긁는 어업 방식)과 같은 파괴적인 어업 방식으로 인해 블롭피시의 개체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다.이번 '올해의 물고기' 선정을 통해 블롭피시와 같은 독특한 심해 생물들의 존재와 그들이 직면한 위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생물 보호 기관 관계자는 "외모가 특이하다는 이유로 주목받게 된 블롭피시지만, 이를 계기로 심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보호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심해 생태계는 지구상에서 가장 광대하면서도 가장 덜 탐험된 서식지 중 하나로, 블롭피시와 같은 독특한 생물들이 아직도 많이 발견되지 않은 채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러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은 지구의 생물다양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캐나다, 트럼프 '위협' 속 내달 조기 총설 실시
캐나다가 오는 4월 2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래 예정된 투표일인 10월 20일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진행되는 것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의 부당한 무역 조치와 우리의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우리는 생애에서 가장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총선일을 확정했다. 캐나다의 조기 총선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로 인한 국내 정치적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캐나다의 집권 여당인 자유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공격적인 발언으로 캐나다인들의 반미 정서를 자극하며 단결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 트뤼도 전 총리가 퇴임하고 마크 카니가 새 총리로 취임한 후, 자유당은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서 생긴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총선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자유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앞서 예고하며, 그의 무역 정책과 캐나다에 대한 위협에 맞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경제적 연관이 깊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국민들의 불만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캐나다에 대한 부당한 무역 조치를 취하자, 캐나다인들은 자유당을 중심으로 정치적 단결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자유당의 지지율은 급격히 상승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에 대한 지지율이 급감하면서 자유당이 유리한 상황으로 변했다.캐나다의 조기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새로 선출되는 343명의 하원 의원을 뽑는다. 선거는 자유당과 보수당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예상되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은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BBC는 "카니 총리는 보수당을 압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가 트럼프와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인들은 카니가 외교적으로 더 유능하다고 보고 있어, 그의 정치적 대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우리는 미국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캐나다의 무역력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졸리 장관은 미국의 고용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관세 부과가 결국 미국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인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미국에서의 여론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캐나다 정부는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 품목에 대해서도 보복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맞서 캐나다는 298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보복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트럼프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카니 총리는 이와 같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국민들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리더십을 입증하려고 한다. 캐나다의 선거는 트럼프와의 무역 전쟁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과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얽혀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캐나다인들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발언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가를 대표할 강력한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카니 총리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려 하고 있다.
- '우영우' 한 장면이 1조원 시장 만들었다... 미국인들이 줄 서서 사 먹는 '이것'
한국의 대표적인 간편식 '김밥'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편안한 음식인 한국의 김밥은 어떻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밥의 세계적 인기 현상을 심층 분석했다.김밥의 글로벌 열풍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매일 아침 김밥을 먹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김밥이 자연스럽게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WP는 "이 드라마가 김밥에 대한 드문 스포트라이트를 불러일으켰다"며 "피크닉 밥상에 필수적인 소박한 음식이 주류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이후 김밥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3년 8월 미국의 인기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조스에서 출시된 냉동 야채 김밥은 출시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고, 이어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도 유사한 상품이 등장했다. 독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도 김밥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열었다.한국 내에서도 김밥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영업 첫날부터 김밥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줄을 서며 직원들을 당황케 했고, 한 손님이 한 번에 30줄을 주문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됐다.WP는 김밥의 역사적 배경도 소개했다. "김밥은 한반도에서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음식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현대적인 형태의 김밥 기원을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와 연결 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스시의 한 종류인 '마키'와의 차이점도 명확히 했다. 마키와 달리 김밥의 밥은 식초나 설탕이 아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며, 속 재료들은 대부분 데친 후 양념하는 것이 특징이다.김밥 만들기의 복잡한 과정은 '보살핌'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요리사 박은조 씨는 "김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이 되는 음식이며, 어머니의 사랑을 뜻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김밥의 세계적 인기는 한국 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출 대상국도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22개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 현재 세계 김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김은 2019년부터 한국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21년 6억9000만 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 김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며,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이 전체 수출의 61.4%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김밥의 글로벌 인기 요인으로 건강한 식문화와 다양성을 꼽는다. "김밥은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와 한식의 특성을 잘 담고 있는 음식으로, 다양한 속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채식주의자부터 미식가들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밥은 편리한 한 끼 식사로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SNS에서의 비주얼적인 매력이 김밥 열풍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이제 김밥은 단순한 한국의 전통 음식이 아니라 글로벌 푸드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대표적인 한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건강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맞물려 김밥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울프독', 83억 거래..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기록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로 알려진 ‘울프독’이 570만 달러(약 83억 원)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희귀한 품종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출신의 유명 개 사육사 사티시(51)에 의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20일 유로뉴스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티시는 지난달 미국에서 태어난 생후 8개월 된 울프독 ‘카다봄 오카미’를 데려오기 위해 570만 달러를 지불했다. 오카미는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혼혈로, 이전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품종이다.오카미는 생후 8개월에 불과하지만 이미 키 76cm, 몸무게 74kg에 달하며 웅장한 외모와 독특한 유전적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티시는 “나는 개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개를 키워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며 “오카미를 데려오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밝혔다.사티시는 이미 150종이 넘는 개 품종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며, 오카미를 데려온 뒤 여러 행사장에 동행하며 인도 전역에 알리고 있다. 특히 영화 시사회에서 오카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사티시는 10년 전 개 사육을 중단했지만, 현재는 오카미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희귀한 울프독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거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오카미의 행사 초대 비용은 30분에 2800달러(약 400만 원), 5시간에 1만1700달러(약 1700만 원)에 달한다.사티시는 오카미 외에도 중국 고유 견종인 ‘차우차우’를 키우고 있다. 차우차우는 ‘사자개’라는 별명을 가진 품종으로, 그는 지난해 이 개를 325만 달러(약 47억 원)에 데려왔다. 그는 “희귀한 개를 키우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사티시의 개들은 약 2만8000㎡(약 8500평)의 넓은 농장에서 지내며, 여섯 명의 전담 관리자가 돌보고 있다. 또한, 도난과 위협에 대비해 3m 높이의 벽과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치도 마련되어 있다.사티시는 “개들이 걷고 달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희귀견에 대한 열정과 투자는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미국이 한국을 '테러지원국'과 같은 명단에 넣은 충격적 이유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포함시킨 배경에는 한국 연구원들의 보안 규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DOE는 한국 외교부에 이 같은 사실을 설명했으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방문이나 공동연구 과정에서 한국 연구원들이 보안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이 사태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외교 정책상 문제가 아니다"라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큰 일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한 보안 문제로 미국이 한국을 SCL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한국은 테러우범국이나 제재대상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DOE는 한국 정부에 "기술 보안과 관련해 한국인이 연루된 더 '심각한 위반'이 있었고, 그것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에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SCL에 포함시켰으며, 한국 정부는 두 달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인지했다.구체적인 '심각한 보안 위반'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DOE 감사관실이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인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이 사건이 DOE의 민감국가 지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셉 윤 대사대리는 "한국이 명단에 오른 것은 일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취급 부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연구를 위해 에너지부 산하 실험실에 가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 사건이 있었고, 그래서 이 명단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오가는 한국 연구 인력은 연간 2,000명이 넘는다.해외 안보기술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 보안 규정 위반이 아니라 한국 정부나 공기업 등이 보안 위반 과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한국 정부가 연구원의 정보 유출 배경에 있다면 문제의 심각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DOE 산하 방첩정보국은 규정에 따라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할 수 있다. 1999년 미 의회에서 DOE는 '민감국가'를 "미국에 위험하거나 핵무기 또는 핵 관련 비밀을 얻고자 하는 국가"라고 규정한 바 있다.한국 정보당국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DOE 보고서에는 해당 직원이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외국 정부'와 소통해 FBI와 국토안보국이 수사 중이라고 적시했다. 이 '외국 정부'가 한국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심각한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외교부의 대응도 문제로 지적된다. 조태열 장관은 처음에 이 사안이 "일회성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DOE가 한국의 SCL 포함 사실을 공식 확인하자 "사안을 중대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 외교부의 공식 입장문도 뒤늦게 나왔으며, 이재웅 대변인은 "미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답변에 그쳤다.한미 외교 소식통은 "여러 채널에서 대화가 이뤄졌지만 직접적인 이유를 명확하게 들었다고 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며 "다만 NSC나 국무부에 공유되지 않은 내용인 만큼 DOE 차원의 행정 조치로 봐야 한다는 말도 맞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한미 기술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임스 스코프 사사카와 평화재단 선임연구위원은 "SCL 지정은 해당 국가의 연구기관과 연구진에 더 주의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미로, 새로운 민감한 기술 협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보안 문제와 함께 핵무장 담론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R&D 현장의 우려를 표했다.
- "제니, 가지 마..." 25년 단짝 잃은 코끼리의 절규, 모두가 울었다
오랜 시간 서커스단에서 함께 공연했던 친구를 잃고 슬픔에 잠긴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커스단에서 25년 이상 함께 공연했던 인도 코끼리 '제니'와 '막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두 코끼리는 2021년 제니가 막다를 공격하는 사고로 서커스단에서 은퇴한 뒤,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함께 지내왔다. 당시 서커스단은 동료 간의 질투로 인한 사고로 판단했지만, 은퇴 후 두 코끼리는 다시는 갈등을 빚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말 제니가 지병으로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지난 13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사파리 측에 따르면, 깊은 슬픔에 빠진 막다는 수의사들의 접근조차 막으며 몇 시간 동안 제니 곁을 떠나지 못했다. 막다는 쓰러진 제니를 깨우려는 듯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고, 코로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사파리 측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영상 속 막다는 제니의 코를 잡고 인사하는 듯하더니, 이내 품에 안고 한참을 곁에 머물렀다. 영상에는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흐느끼는 소리도 함께 담겼다.사파리에서 함께 생활하던 두 코끼리는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 장면을 재현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고, 항상 붙어 다니며 화목하게 지냈다고 한다.코끼리는 감정 지능이 높은 동물로,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깊이 인지하고 애도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 산림국 연구팀은 지난해 인도 벵골 지역에서 새끼 코끼리가 묻힌 5가지 사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끼리들이 죽은 코끼리를 묻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사체를 뒤집어 발만 흙 밖으로 나오게 하는 독특한 매장 방식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전 연구에서도 아프리카 코끼리가 죽은 동료나 가족을 나뭇가지와 잎으로 덮는 매장 문화가 확인된 바 있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코끼리들은 동료나 가족을 땅에 묻고 큰 소리로 울부짖는 등 '장례'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전선 한복판 전격 방문..숨은 전략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각) 휴전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러시아의 대응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장악했던 격전지 쿠르스크를 12일 처음으로 방문하며 강경한 행보를 보였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전투사령부를 격려하고, 향후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가까운 장래에 가능한 한 빨리 쿠르스크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적을 물리치고 (이곳) 영토를 완전히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 지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 점령한 이후 처음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을 사실상 완전 탈환할 것으로 보이며,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곳의 핵심 요충지인 수자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러시아가 수자를 탈환하면,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주요 영토를 완전히 되찾게 된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보고에서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영토의 86%를 탈환하고, 430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전략이 되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생포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로 취급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자 마을 외곽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군은 필요할 경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러시아가 휴전에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러시아 연방과 그 국민을 위해 보장된 평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휴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에서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에 대한 압박보다는 러시아가 유리한 협상 조건을 내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크렘린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실제 합의는 최전선에서 결정된다. 미국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까지 러시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같은 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성명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협상의 세부 사항과 합의 내용을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와의 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라며 “러시아가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것이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또한 러시아 측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전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 나은 조건을 끌어내려 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이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아빠 됐다!" SNS 인증샷 올린 남편... 알고보니 아내는 살인마?!
임신 9개월이었던 16세 소녀가 유괴, 살해된 후 태아를 강제로 적출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20대 여성 용의자는 태아를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속이려다 경찰에 체포되었다.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16)는 지난 14일 쿠이아바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복부가 절개된 채 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시신에서는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경찰 조사 결과 주범은 25세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로 밝혀졌다. 페레이라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 왓츠앱을 통해 에밀리에게 "아기 옷을 무료로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는 에밀리가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질 모바일 송금 시스템(Pix)으로 교통비까지 지불하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집으로 유인한 뒤 인터넷 케이블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날카로운 흉기로 태아를 꺼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에밀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후 페레이라는 남편 크리스티안 알비노 세발류 데 아루다(28)와 함께 신생아를 병원으로 데려가 "집에서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검사 결과 페레이라가 임신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차 실시된 신체검사에서도 페레이라는 출산 흔적이 없었다.경찰은 페레이라가 임신한 척하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6개월 전 유산했음에도 불구,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임신한 척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페레이라의 남편 아루다는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에 신생아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됐다"고 알리기도 했다.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 중이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20년 멕시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22세 여성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만나러 간 후 실종, 이후 물탱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DNA 검사 결과, 가해 여성이 돌보던 신생아는 사망한 여성의 아이로 확인되었다.
- 미국 시민권 버리고 공사 수석 졸업한 청년의 충격 고백... '한국이 내 조국'
"미국 시민권 포기는 제게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제 조국이 한국인걸요."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안주선 소위(73기)의 담담한 한마디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어디서 태어났느냐'보다 '어디를 위해 살아갈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미국에서 태어난 안 소위는 초등학생 때 한국으로 귀국해 정규 교육과정을 밟았다. 2021년 공군사관학교 입학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그는 최우수 종합성적으로 졸업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조국이 미국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확고한 정체성이 느껴진다. 특히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때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걱정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는 고백은 우리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안 소위의 '전투조종사' 꿈은 친형을 통해 싹텄다. 그의 형인 안상규 대위(진)는 공사 70기로 현재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F-16 전투조종사로 복무 중이다. "생도가 된 형의 변화, 형의 군 복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말에서 형제의 깊은 애국심이 엿보인다.공사 입교 직후 안 소위는 뜻밖의 만남을 경험했다. 기본 교육 중 훈련 담당 선배의 "엎드려"라는 명령에 복종했을 때,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바로 형이었다. 안 소위에게 형은 든든한 멘토이자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배다. "형과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고 진로 상담도 받는다"며 형제간의 끈끈한 유대를 보여줬다.동시에 형은 경쟁자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형은 차석으로 졸업했는데, 그때 '나는 수석으로 졸업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영원한 라이벌일 것 같다"고 말한 안 소위는 "인정하기 싫지만 형은 제 '롤모델'"이라며 웃음을 지었다.형제가 나란히 공사 수석, 차석 졸업생이라는 놀라운 성취에도 부모님은 '겸손'을 당부했다고 한다. "자녀가 모두 군인인 데 대해 부모님은 자랑스러워 하시면서도 걱정도 하신다"며 "특히 '언제나 자만하지 말고 항상 낮은 자세로 배움을 멈추지 말라'는 말씀을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안 소위의 꿈은 의외로 소박하다. 동료들로부터 '확신'을 받는 전투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전투조종사는 단순 비행 실력뿐 아니라 팀워크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작전에 함께 투입됐을 때 동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과 확신을 주는 조종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청춘을 영화처럼'이라는 좌우명을 가진 안 소위는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 것보다 영화 같은 일이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겠다는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누구보다 치열하고 헌신적으로 우리 하늘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형제가 나란히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전투조종사로 성장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애국심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안주선 소위의 이야기는 국적과 정체성, 그리고 조국에 대한 헌신이 단순한 출생지가 아닌 마음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 230년 만에 드러난 모차르트의 충격적 실제 얼굴... 교과서 속 그 사람 맞아?
230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모차르트의 실제 얼굴이 마침내 공개됐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오스트리아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실제 외모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왔다.브라질의 얼굴 복원 전문팀 '시세로 모라에스'가 법의학 기술을 활용해 1902년 박물관에 기증된 모차르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을 바탕으로 그의 실제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모차르트의 사망 이후 230여 년 만에 이루어진 최초의 과학적 복원 작업이다.지금까지 전해지는 모차르트의 모습은 주로 4점의 초상화를 통해 알려져 왔다. 특히 교과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측면으로 서 있는 초상화는 오스트리아 여성 화가 바바라 크라프트가 모차르트 사망 후 28년이 지난 1819년에 그린 것으로, 실제 모차르트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경찰 과학수사팀과도 협업하는 시세로 모라에스 팀은 우연히 모차르트의 두개골이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바탕으로 그의 생전 얼굴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복원 과정은 매우 정교하게 진행됐다. 팀은 "연조직 두께 마커를 사용해 얼굴 피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코, 귀, 입술과 같은 주요 구조를 과학적으로 투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백 명의 성인 유럽인으로부터 얻은 측정치를 기반으로 세부 사항을 정교하게 덧그렸다"고 덧붙였다.복원된 모차르트의 얼굴은 기존 초상화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복원팀은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18세기 후반의 유행을 반영해 머리카락과 의상을 재현했으며, 당시 그려진 초상화 중 가장 실물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요제프 랑게의 미완성 초상화와 도라 스톡의 스케치를 비교 분석해 디테일을 더했다.그러나 이번 복원 작업의 기반이 된 두개골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해당 두개골은 모차르트 사망 10년 후 도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1902년에야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에 대해 복원팀은 "그 두개골이 모차르트의 것이라는 100%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두개골의 특징이 그가 살아있을 때 그려진 가장 신뢰할 만한 초상화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이번 복원 작업은 단순히 한 천재 음악가의 얼굴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법의학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모차르트의 실제 모습이 공개됨으로써,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클래식 음악의 거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됐다.복원된 모차르트의 얼굴은 시세로 모라에스 팀의 인스타그램 계정(cogitas3d)을 통해 공개되어 전 세계 클래식 음악 팬들과 역사 연구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