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트럼프 '휴전안' 거부.."크림반도는 우리의 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대해 결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혔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가치와 헌법에 반하는 어떤 합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소유권을 확고히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공격을 받은 나라로, 우리의 영토는 점령당했다.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사망하고, 어린이들도 포함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고 전하며, 러시아의 침략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조직된 공격을 받은 뒤 완전한 휴전을 이루고 협상에 돌입할 의사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타협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작성된 다각적 전략 문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되었음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해당 휴전안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과 크림반도에 대해 러시아의 영유권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 가입을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매우 해롭다"고 비판했다. 그는 "크림반도는 수년 전에 이미 상실된 지역이며, 이번 협상에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젤렌스키의 입장이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반박하며, "우리는 헌법에 따라 행동할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파트너들도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또한 젤렌스키는 22일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며,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유한 영토라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그는 영국 런던 회담 뒤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의 '크림반도 선언'을 인용하며, "우리는 항상 헌법을 지킬 것"이라며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겼다면 왜 그동안 아무런 저항 없이 이를 받아들였느냐?"고 되물으며, "크림반도는 이미 상실된 지역이며,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휴전 협상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의 부통령 JD 밴스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매우 명확한 제안을 내놨다"며,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은 중재를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을 보여준다.그러나 러시아는 휴전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등 협상 의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24일 새벽,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한 올해 들어 가장 심각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 12채가 파괴되었고, 일부 주민들은 잔해에 매몰되었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이는 이날 공습에 대해 "러시아가 평화의 걸림돌임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이 평화 협상에 대한 진지한 의지가 결여된 행동임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 협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향후 협상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져만 가고 있다.
- 트럼프, 대중 관세 완화 선언..“2~3주 안에 정할 것"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관세 정책의 강경 기조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2~3주 내에 90여 개 국가들과 협상 중인 관세율을 조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국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발언으로, 대중 관세율이 145%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경한 관세 정책에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현재 90개국과 협상 중이며 모두 공정한 거래를 원하고 있다. 훌륭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며 관세율 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 조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상도 그 과정에 포함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간 비공식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관세 조정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과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혀, 양국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현재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최대 145%에 달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 상태에 있으며, 대중 관세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실질적인 출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면, 우리는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 간 상호 협력적인 방식으로 관세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또한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관세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관세율을 절반 이상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가 현재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율을 50~65%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미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차등 관세 제도가 있다. 이는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는 3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조정이 이루어지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와 20%의 펜타닐 대응 관세에서 중첩적으로 적용된 자동차 부품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특정 품목에 대해서만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추는 방식으로, 기존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준다.하지만 관세 정책의 일관성 부족은 여전히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교역국에 대해 11~50%의 상호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또한 중국에 대한 관세도 점차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세 정책이 자주 바뀌고 즉흥적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이 이에 맞춰 사업 전략을 세우거나 공급망을 재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프리덤 캐피털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라며 “매일매일 불확실성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험용 풍선”으로 해석했다. 즉, 중국의 반응에 따라 실제 정책이 실현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휘말려 있다.
- 애플 '독점 장사' 들통났다!... EU가 밝힌 빅테크의 '검은 돈벌이' 수법
유럽연합(EU)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과 메타에 총 7억 유로(약 1조 1,35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두 기업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해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제재는 DMA가 시행된 이후 첫 과징금 부과 사례로, 애플에 5억 유로(약 8,111억 원), 메타에 2억 유로(약 3,245억 원)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두 기업은 60일 이내에 위반 사항을 시정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이행 강제금이 부과될 예정이다.애플의 경우,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구매하도록 제한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점이 주요 위반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는 사용자들이 더 저렴하거나 다양한 옵션을 통해 앱을 구매할 기회를 차단했다는 것이 EU 측의 판단이다.메타는 2023년 11월 도입한 '비용지불 또는 정보수집 동의(pay or consent)' 시스템이 문제가 됐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들에게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과징금은 지난해 EU가 예비 조사 결과를 통해 양사의 DMA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고 1년간의 시정 기간을 부여한 후 최종 결정된 것이다. DMA는 위반 기업에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반복 위반 시 2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은 두 기업 연매출의 약 0.1% 수준에 그쳤다. EU 집행위는 "DMA가 비교적 신생 법률이며, 두 회사의 위반 기간이 길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DMA는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법으로, 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틱톡 등 6개 거대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당초 게이트 키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최종 단계에서 제외됐다.애플과 메타는 이번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의 조엘 카플란 최고글로벌담당(CGO)은 "이는 미국 기업에 대한 훼방"이라며 "특정 사업 모델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수십 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애플 역시 "DMA 준수를 위해 수십만 시간을 들여 사용자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변경을 해야 했는데, 그럼에도 EU가 매번 목표치를 수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도 제쳤다... 30세 중국계 여성이 세계 여성 억만장자 1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신 억만장자 순위에서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30)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 1위에 올랐다. 궈의 총자산은 약 12억 5000만 달러(1조 7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루시 궈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기술적 재능을 보였다.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한 그녀는 명문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더 큰 꿈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대신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틸이 후원하는 틸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업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이후 궈는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다. 스냅챗에서 만난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2016년, 불과 21세의 나이에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를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 24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하지만 궈의 기업가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8년, 공동 창업자인 왕과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나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스케일AI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분만으로도 약 12억 달러(1조 71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좌절하지 않은 궈는 2022년, 두 번째 스타트업인 크리에이터 플랫폼 '패시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전설 샤킬 오닐, 유명 DJ 카이고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패시스의 지분까지 합산한 그녀의 총자산은 12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전 세계적으로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는 단 6명뿐이라는 점에서 궈의 성취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테크 산업이라는 남성 중심적 환경에서 이룬 성공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그러나 억만장자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궈는 놀라울 정도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녀가 부와 명성보다 자신의 비전과 혁신에 더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루시 궈의 성공 스토리는 이민자 가정 출신의 젊은 여성이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장벽을 뛰어넘어 글로벌 테크 산업의 정상에 오른 영감적인 사례다. 그녀의 여정은 기술 분야에서 다양성의 중요성과 젊은 세대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남을 것이다.
- "아이 갖겠다" 선언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동성 결혼으로 할리우드 '발칵'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오랜 연인이었던 시나리오 작가 딜런 메이어와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 피플지를 비롯한 여러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튜어트의 자택에서 친밀한 분위기 속에 결혼식을 진행했다.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은 법적인 절차를 밟기 위해 최근 법원에서 결혼 허가서를 발급받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동료 배우 애슐리 벤슨과 그의 남편 브랜든 데이비스를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딜런 메이어는 참석자들 앞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약속하는 결혼 서약을 나누었다.두 사람의 인연은 꽤 오래되었다.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영화 촬영장에서였지만, 본격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은 2019년이었다. 약 2년간의 교제 끝에 2021년 약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결혼 계획을 언급해왔다.특히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가족 계획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녀는 "내 가족이 어떤 모습일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조만간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미래에 부모가 되고 싶은 희망을 드러냈다. 또한 "임신 자체는 무섭지 않지만, 출산 과정은 너무 두렵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미 난자 냉동 보관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어, 앞으로 가족 계획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1990년생으로 현재 34세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10대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 역할로 주목받았지만, 그녀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은 단연 '트와일라잇' 시리즈였다.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 분)과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소녀 벨라 스완 역을 맡아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그러나 스튜어트는 블록버스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해왔다. '이퀄스', '퍼스널 쇼퍼', '미녀 삼총사3', '언더워터', '세버그' 등 상업영화와 인디영화를 오가며 연기 폭을 넓혀왔다. 특히 2021년 개봉한 '스펜서'에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도 솔직한 태도를 보여왔다. 2017년 한 토크쇼에서 자신을 "너무나 게이(so gay)"라고 표현했으며,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성 정체성과 관련된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발언을 해왔다. 그녀는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숨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할리우드에서 LGBTQ+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목소리가 되었다.이번 결혼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많은 팬들과 LGBTQ+ 커뮤니티로부터 축하와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전 세계 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北 '악마의 실험실'... 60년간 숨겨온 충격적 생물무기의 실체
미국 정부가 북한의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이 최소 1960년대부터 운영되어 왔다는 충격적인 평가를 공개했다. 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외에도 생물학적 위협을 수십 년간 발전시켜왔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미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2025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이행 보고서'에서 "미국은 북한이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제1조 및 제2조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명시했다. 생물무기금지협약은 생물무기의 개발, 생산, 비축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으로, 북한은 1987년 이 협약에 가입했으나 미국의 평가에 따르면 오랫동안 이를 위반해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의 역사적 깊이를 강조하며 "북한의 생물학 무기 보유 시점을 최소 1960년대 이후"라고 명시했다. 이는 북한이 한국전쟁 직후부터 생물무기 개발에 착수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음을 의미한다.보고서는 또한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무기에 쓰이는 물질인 세균, 바이러스, 독소 생산 기술을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단순히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생물학적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미국의 판단을 보여준다.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북한이 최신 생명공학 기술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북한이 '유전자 가위'(CRISPR) 같은 기술들을 활용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적으로 조작할 역량을 보유했다"고 명시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DNA를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이를 악용할 경우 기존 병원체보다 더 치명적이거나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생물학적 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된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러한 생물학적 역량을 실제 무기화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비대칭 전력'의 일환으로 중시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미국의 평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핵과 미사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핵 프로그램보다 국제사회의 감시를 덜 받아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검증과 통제 메커니즘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생물무기는 개발과 은닉이 상대적으로 쉽고, 사용 시 출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더욱 위험한 비대칭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한편, 북한은 그동안 생물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으며, 국제사회의 관련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생물무기금지협약의 검증 의정서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미국의 공식 평가는 향후 북미 관계와 한반도 안보 환경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단호박 입장.."245% 관세 의미없어" 무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수치에 대해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이 실질적인 권익 침해를 지속할 경우 단호히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245%라는 수치가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미국에 물어보라"며 "미국이 중국에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은 이미 경제적 의미를 상실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관세 인상이라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더라도 중국은 이를 무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관세 논란은 지난 15일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팩트시트’를 통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 '해방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국가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과는 협상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는 유예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 차원에서 최대 24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부과한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그리고 추가적인 징벌 관세를 모두 합산한 결과로 보인다.관세율 수치의 변동도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백악관은 지난 10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누적 관세율이 145%라고 발표했으나, 닷새 뒤 게시한 자료에는 이보다 100% 높은 245%의 수치가 등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추가 조치가 모두 반영된 수치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사기와 주사 바늘 등 일부 의료용품에는 100%의 보호무역 관세에 20%의 징벌적 관세, 125%의 상호관세가 더해져 총 245%에 달하는 세율이 적용됐다.중국 상무부도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245% 관세는 관세의 무기화이며, 이성적 논리를 잃은 조치”라며 “중국은 이러한 의미 없는 숫자놀음을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또한 지난 11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상향 조정했으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의미가 없고,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강도 높은 논평을 이어갔다. 뉴탄친은 “미국이 계속해서 관세를 올리는 것은 ‘진짜 숫자놀음’일 뿐이며, 중국은 이를 무시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중국 발전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재난이라면, 우리는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문제는 이러한 관세 정책이 미국 자국 기업들에게도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자료를 분석해 품목별 관세율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짚으며, 관세율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는 주사기, 주사 바늘(245%)과 울 스웨터(168.5%) 등을 꼽았다. 알루미늄 야외용 의자에는 70%의 관세가 부과되며, 자동차용 도어 힌지에는 총 67%의 관세가 매겨진다. 반면 아동용 그림책과 같은 일부 품목은 면세 대상이다.미국 로펌 소속 관세 전문 변호사 리처드 A. 모히카는 “미국 기업들은 관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일수록 대체 공급처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자국 산업에 불확실성과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4390억 달러(약 624조 원) 규모의 물품을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는 스마트폰, 가위, 신발 등 다양한 생필품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관세는 단지 외교나 무역정책 수단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기업들이 앞으로 얼마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게 될지,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중국과 미국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국 간의 무역 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고율 관세 조치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전략적 대결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포르쉐 회장, 120억 별장에 '산' 통째로 뚫으려다 발각… 시민들 '분노'
독일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회장이 자신의 별장에 편하게 접근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산맥에 개인 터널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며 현지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 창업주의 손자인 볼프강 포르쉐 회장(82)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으로 가는 길을 단축하기 위해 카푸치너베르크 산을 관통하는 480m 길이의 개인 터널을 건설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 별장은 2020년 약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에 매입한 17세기 건물로, 유명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한때 거주했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부동산이다.카푸치너베르크 언덕에 위치한 이 별장은 잘츠부르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지만, 접근성은 매우 열악하다. 시내에서 별장으로 가려면 가파르고 좁은 도로를 차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포르쉐 회장은 산을 뚫어 별장과 직접 연결되는 개인 터널을 건설하고, 별장 지하에는 1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사설 주차장까지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흥미롭게도 이 계획은 처음에는 보수 성향의 오스트리아국민당 소속 전 잘츠부르크 시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시장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진보 성향의 녹색당을 중심으로 한 일부 시의원들이 이 계획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잘츠부르크 시의회 녹색당 대표인 잉게보르크 할러 시의원은 "개인이 산을 뚫을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다"면서 "슈퍼리치를 위한 특혜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에 맞서 보수당인 국민당은 이 계획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치적 대립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잘츠부르크 시의회는 다음 달 중순 포르쉐 별장 지하 주차장과 터널 공사와 관련한 도시 계획 변경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 터널 건설이 공공 재산을 부적절하게 사유화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잘츠부르크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며 공사 반대 시위에 나섰다. 현지 그래픽 디자이너인 니콜 마쿨라는 "슈퍼리치의 요구에는 도시가 즉각 움직이면서, 대중교통 같은 일반 시민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해결이 더디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이번 사태는 단순한 건설 문제를 넘어 빈부 격차와 특권층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와 공공 자산의 사유화에 민감한 유럽 사회에서 이 문제는 더욱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82세의 고령인 포르쉐 회장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산을 뚫겠다는 계획은 많은 이들에게 부의 불평등과 특권층의 과도한 요구를 상징하는 사례로 비춰지고 있다.한편, 포르쉐 측은 이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잘츠부르크 시의회의 다음 달 표결 결과에 따라 이 논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 반도체 업계 뒤흔든 미중 대전.."엔비디아, 7조 손실 예상"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엔비디아와 관련된 여러 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향후 4년 동안 5,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정치적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는 피할 수 없었다.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에게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전달했다. 엔비디아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된다"는 추가적인 통보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수출 금지'에 해당하며,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의 수출을 차단해 왔다. 엔비디아의 H20 칩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AI 칩으로, 최첨단 H100 칩의 성능을 약간 낮춘 제품이다. H20 칩은 AI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 중에서는 가장 고성능에 속하면서도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지 않는 제품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했으나, 이번 규제로 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졌다.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약 55억 달러(약 7조8,540억 원)의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손실은 140억~180억 달러(약 20조~2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 규제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엔비디아는 TSMC, 폭스콘 등과 협력하여 향후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는 이를 넘어선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주었다.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트럼프와의 대면 만찬을 통해 미국 정부의 규제 철회를 요청했으나, 그의 설득은 실패로 돌아갔다. 젠슨 황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투자 계획을 전달하고, H20 칩의 수출 제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수출 제한은 지속되었다.이번 조치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중국의 AI 스타트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 AI 스타트업이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내에서 마이크로칩 수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반영해 H20 칩의 수출 제한을 단행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저지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은 자국 내에서 AI 칩의 자립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대체하기 위해 화웨이나 다른 자국 기업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엔비디아와 그와 관련된 기업들의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이번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H20 칩에 사용되는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규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H20에 사용되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 이번 규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20 칩에는 상대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5세대 HBM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가 단기적인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내수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모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이재명, 로제, '타임 100' 찍었다..세계 영향력 풀파워 인증!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력한 대선 주자이기도 한 이재명 전 대표는 세계 지도자(Leaders) 부문 22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세계적인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타임의 찰리 캠벨 선임기자는 이 전 대표의 파란만장했던 어린 시절과 정치적 여정, 그리고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으며, 2022년 대선 패배와 피습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특히 캠벨 기자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계엄령 해제를 위해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을 생중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 전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가 이미 극복한 난관들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로제는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선정되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에 대해 "정말 역동적인 공연자이자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콜린스는 로제가 진정성 있고 솔직하며 멋진 사람이며, 유머와 깊은 소울풀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칭찬했다.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작업한 '아파트(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예술가, 아이콘, 지도자, 거물, 개척자, 혁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또는 단체 100인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이재명 전 대표와 로제 외에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아티스트' 부문에 포함되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7번째 명단에 포함되면서 '타임 100' 최다 선정자로 기록되었다.이재명 전 대표와 블랙핑크 로제의 '타임 100' 선정은 한국의 정치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다. 앞으로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