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만의 동계AG·새 역사 쓸 KBO..2025년 스포츠계 '뜨거워진다'
2025년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는 없지만, 각종 스포츠 대회가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1월 12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7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은퇴한 라이벌 앤디 머리를 코치로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등 신예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코로나19로 8년간 중단됐던 동계 아시안게임이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쇼트트랙 간판스타 박지원과 최민정을 앞세워 종합 2위 탈환에 도전한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아시아의 겨울 축제다.3월에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재개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B조 선두(4승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의 홈 2연전에서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3월 22일 개막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특히 한화 이글스가 2만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이전하면서 더 많은 관중 유치가 기대된다.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는 미국에서 클럽월드컵이 열린다. K리그 대표로 나서는 울산 HD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적 명문들과 격돌한다. 대회 방식이 바뀌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하반기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7~8월·싱가포르),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광주), 세계육상선수권대회(9월·도쿄) 등 각 종목 최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은 한국 선수들의 홈 이점을 살린 메달 레이스가 기대된다.
- 호날두, 프랑스 리그앙 폄하에 라미 "그 말, X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프랑스 리그앙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자, 전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아딜 라미가 강력히 반격했다. 호날두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부사커어워즈에서 "사우디 프로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며 "프랑스에는 오직 파리 생제르맹만 있고 나머지 팀들은 다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프랑스 리그앙과 그 소속 팀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이에 라미는 30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호날두의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호날두는 미친 경력을 지닌 선수지만, 그의 말이 모두 진실인 것은 아니다"라며 "그는 X같은 말로 실수를 했다"고 직격했다. 라미는 사우디에서 뛰는 선수들의 생활 수준을 비판하며 "사우디에 가보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과체중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점심마다 맥도날드를 먹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이런 상태로 리그앙에 온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미는 리그앙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리그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호날두가 프랑스에서 뛰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모나코, 릴, 마르세유와 같은 팀과 겨뤄보라. 리그앙에는 기계처럼 뛰는 수비수들이 많다"며 프랑스 리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리그앙 공식 SNS 계정도 호날두의 발언에 반응했다. 해당 계정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리오넬 메시의 트로피샷을 공유하며 "38도 날씨에서 우승한 메시"라는 글을 올려 호날두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사우디에서 뛰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38, 39, 40도에서 스프린트를 해보라"는 발언을 했지만, 리그앙은 이를 다시 한 번 꼬집었다.호날두는 이날 글로부사커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과 역대 최다 득점상을 수상하며,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916골을 기록한 것을 자랑했다. 또한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024년 발롱도르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하며,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는 구단의 문제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 '코리안더비' 대격돌, 황희찬 시즌 2호골 기록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이 2-2로 비겼다. 양 팀은 리그 11위와 17위에 머물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토트넘은 박싱데이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울버햄프턴은 감독 교체 후 상승세를 타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첫 '코리안더비'로,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세 사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황희찬은 전반 7분 만에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이번 골은 황희찬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어간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부활을 알렸다. 황희찬은 득점 후,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잠시 묵념을 했다. 묵념 세리머니는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황희찬은 이후 자신의 SNS에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난 후 SNS를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오전, 제주항공 7C2216편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해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경기는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이 각각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실축 후 자책하며 고개를 떨궜고, 황희찬은 득점 후 추모 세리머니를 펼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 페이커, 3관왕 기쁨도 잠시… 제주항공 사고 언급에 '눈물 왈칵'
'리빙 레전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2024 LCK 어워드를 빛냈다. 3관왕의 영예를 안았지만, 최근 발생한 무안 항공기 사고를 언급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LCK 어워드'에서 이상혁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미드라이너상', 'OP.GG 서치킹상'을 휩쓸며 변치 않는 존재감을 과시했다.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다소 주춤했던 이상혁이지만,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은 그에게 11년 만의 '파이널 MVP' 타이틀과 함께 통산 5번째 롤드컵 우승컵을 안겨주었다.수상 후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힘들었던 서머 시즌을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어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하지만,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이상혁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여러 감정이 복받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한편, 이상혁은 다가오는 LCK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새롭게 도입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와 새로운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며 "팬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T1 동료들 역시 "내년 시즌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귀화 선수 최고 성적' 전지희, 국대 유니폼 벗었다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귀화 선수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전지희는 지난 24일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중국으로 출국하며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전지희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소속팀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은 "전지희 선수가 2년 전 팀에 합류할 당시부터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신유빈과 함께 여자 복식 최강조를 이루며 202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전지희는 세계랭킹 17위로 국내 선수 중 2위에 올라 있어 내년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은퇴를 결정하며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이에 따라 전지희와 신유빈의 '황금 콤비'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10년 넘게 한국 여자 탁구를 위해 헌신적인 활약을 펼친 전지희는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따내며 역대 귀화 선수 최고의 성적을 남기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맞이했다.
- '황소' 황희찬, 극적인 결승골… 울버햄튼 구했다
'황소' 황희찬이 드디어 긴 침묵을 깨고 포효했다. 27일(한국시각), 울버햄튼은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황희찬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황희찬은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모두가 기다리던 골망을 갈랐다.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침착성은 황희찬에게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선사했고,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한 황희찬의 발끝은 8개월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았다.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황희찬은 올 시즌 컨디션 난조와 부상 악재 속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값진 골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한편,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승점 15점(4승 3무 11패)으로 리그 17위로 도약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무너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며 14위(승점 22점, 6승 4무 8패)로 추락했다.
- 이기흥 3선 도전 vs 야권 대항마 5인, 새 스포츠 대통령은?
대한체육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인 '스포츠 대통령'을 선출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신욱, 강태선, 유승민, 김용주, 오주영 후보까지 총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6파전을 예고했다. 1월 14일 선거를 앞두고 19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보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비전을 내세우며 체육인들의 마음 얻기에 나섰다.가장 큰 관심을 받는 후보는 단연 현 회장인 이기흥 후보이다. 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 자립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 체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직원 채용 비리 의혹 등 사법 리스크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맞서는 다섯 명의 도전자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공약을 앞세워 변화를 갈망하는 체육인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용주 후보는 체육청 설립, 체육인공제회 재지정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고, 유승민 후보는 학교체육 활성화, K-스포츠 글로벌화 등 6대 핵심 공약을 통해 한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강태선 후보는 풍부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인들의 처우 개선과 2036 올림픽 유치를 약속했으며, 젊은 패기를 앞세운 오주영 후보는 체육 행정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신욱 후보는 오랜 기간 체육계에 몸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체제를 개혁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한때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던 반 이기흥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이다. 초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각 후보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결국 단일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선거 막판까지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미 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황에서 극적인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2300여 명의 체육인들의 한 표 한 표에 한국 체육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후보들은 남은 기간 동안 치열한 공약 경쟁과 함께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책 선거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될 것인지, 1월 14일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국민 유격수' 겐다, 불륜 인정..아내는 '국민 아이돌' 에토 미사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겐다 소스케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의 아내는 국민 아이돌 그룹 출신 에토 미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25일 일본 폭로 전문 매체 '분슌'은 겐다가 도쿄 긴자의 한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호스티스 A씨와 1년 넘게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분슌은 겐다가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겐다는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3년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다.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불륜 스캔들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특히 그의 아내 에토 미사가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 출신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여러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왔다.일부 팬들은 과거 에토 미사가 겐다의 후배 아내에게 악성 메시지 테러를 당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하고 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에토 미사는 남편을 위해 직접 대응을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한편, 겐다의 불륜 스캔들은 과거 비슷한 사건으로 은퇴한 또 다른 스타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를 떠올리게 한다. 사카모토 역시 불륜으로 물의를 빚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바 있다.
- 오타니, AP '올해의 남자 선수' 3번째 등극..마이클 조던과 어깨 나란히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그의 세 번째 영예로, 1931년 상이 제정된 이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오타니는 올해 LA 다저스와의 10년 7억 달러 계약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이번 수상으로 오타니는 타이거 우즈, 르브론 제임스, 랜스 암스트롱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4위에 올랐다. 남녀 통합 기록으로는 여자 골프의 전설 베이브 디드릭슨이 6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오타니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조던, 우즈와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되어 영광"이라며 "내년에도 이 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손흥민의 침묵 속, 토트넘 리버풀에 대참패!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참패 속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3-6으로 대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3경기 연속골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지난 5경기 연속골 기록이 끊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결과에 실망했다"며 "열심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반성했다.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로 부진하고, 리그 순위는 11위로 떨어졌다. 반면 리버풀은 살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승점 39)를 유지했다. 살라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고, 4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3분 디아스의 헤더 선제골, 36분 맥앨리스터의 추가골로 2-0을 만든 리버풀은 후반에도 살라의 득점과 도움으로 6-1로 크게 앞서갔다. 토트넘은 후반 27분과 38분에 각각 쿨루세브스키와 솔란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팀의 부진 속에서 자신의 기량도 발휘하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