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커도 손 놓나"... T1 향한 1년째 디도스 테러, 대응은?
세계적인 e스포츠 팀 T1을 향한 악의적인 디도스(DDoS) 공격이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LCK가 마침내 해결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개최된 'LCK컵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라이엇게임즈 본사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디도스는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으로, 대상 서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전송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실시간 반응 속도가 승패를 좌우하는 e스포츠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수들의 경기력과 훈련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이 문제는 지난해 LCK 경기장인 롤파크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으로 시작됐다. 당시 LCK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비공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대회용 서버를 분리하는 등의 조치로 리그 운영은 곧 정상화됐지만, 이후 공격 대상이 T1 연습실과 숙소로 옮겨가면서 선수들의 훈련과 개인방송 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최근에도 지속된 디도스 공격으로 T1은 결국 선수단의 개인방송을 전면 중단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김정균 T1 감독은 "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라이엇게임즈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정훈 사무총장은 "여러 조치를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단순한 해결책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정상적인 훈련과 방송 활동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라이엇게임즈 측은 현재 T1을 향한 디도스 공격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현저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안 시스템 강화와 함께 공격자 추적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e스포츠 전반의 사이버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다저스 럭스 보내고 김혜성 선택? ESPN "안될 이유 없다" 극찬
LA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의 주전 도약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럭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김혜성의 역할 확대를 예상했다.ESPN은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한 것은 계획에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며 "김혜성이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거나 최소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플래툰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를 기대할 수 있다"며 김혜성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실제로 다저스는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는 대신 유망주 패키지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내야 복귀, 토미 에드먼과의 연장 계약, 김혜성 영입으로 내야 자원에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하며 럭스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벌써 김혜성을 다저스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2루수로 배치했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 타선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물론 경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ESPN은 김혜성의 다저스행에 'B+' 학점을 매기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SPN은 "김혜성은 다저스가 선호하는 멀티 포지션 선수"라며 "좌타자라는 점에서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혜성의 합류로 다저스는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ESPN은 "김혜성은 최악의 경우에도 평균 이상의 수비와 경쟁력 있는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며 "클레이데이븐포트닷컴의 예측처럼 타율 0.270, 출루율 0.337, 장타율 0.388, 27도루를 기록한다면 다저스의 막강한 라인업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손흥민 '이적설' 마침표 찍었다..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숱한 이적설 속에서도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10년 넘게 이어온 '북런던 연가'를 이어가게 됐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으며, 구단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EPL 무대를 접수한 그는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은 예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했고, 팀 전술 변화 속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22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미래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거액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가능성도 점쳐졌다.결국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선택을 했다. 당장의 이적료 수입보다는 다음 시즌 이후 더 높은 이적료를 받거나,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재계약 발표 후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년 더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EPL 구단은 어린 시절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무대다. EPL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고,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지 않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바닥을 찍은 뒤에는 다시 반등할 시간이 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9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바람의 손자' 다시 분다..이정후, 12일 미국 출국, "완벽 부활" 선언
'바람의 손자'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그라운드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7일 "이정후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출국 전, 이정후는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빅리그 2년차 시즌을 향한 짧지만 강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르며 팬들의 환호 속에 빅리그 입성을 알렸다.데뷔 시즌 초반, 이정후는 특유의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팀의 리드오프와 3번 타순을 오가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빅리그 도전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멈춰서야 했다.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호수비를 위해 펜스를 향해 몸을 날렸던 이정후는 어깨를 강하게 부딪히며 큰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 진단을 받은 이정후는 6월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접어야 했다. 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2홈런 8타점 OPS .64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하지만 이정후는 좌절 대신 재활에 매진하며 다시 일어설 준비를 시작했다. 수술 후 꾸준한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왔다. 그 결과, 오는 2월 중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됐다.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지난달 열린 윈터미팅에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문제없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FA 선수 영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라며 이정후의 복귀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역시 이정후의 2년차 시즌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2025시즌 타율 2할9푼3리 14홈런 62타점 89득점 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뒤를 이어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 부상이라는 시련을 딛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정후가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을 이끌며 'KBO 레전드'를 넘어 'MLB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방출됐다가 MVP까지...서건창의 충격적인 반전 인생
KIA 타이거즈의 마지막 내부 FA 협상 대상자인 서건창(36)의 거취가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KBO 리그에는 서건창을 포함해 하주석, 이용찬, 문성현, 김성욱 등 5명의 미계약 FA가 남아있는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서건창이다.'우승 단장' 심재학 KIA 단장은 6일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으며,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IA는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2008년 LG 트윈스의 육성 선수로 시작해 방출이라는 쓴맛을 봤지만,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2012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MVP와 리그 최초 200안타 달성, 세 차례의 골든글러브 수상 등 찬란한 성과를 이뤄냈다.하지만 2021년 키움에서 LG로의 이적을 기점으로 그의 커리어에 변화가 찾아왔다. FA 등급이 B에서 A로 상향되면서 두 차례나 FA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 2023시즌, 그는 마침내 고향인 광주의 KI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KIA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94경기 출장해 타율 0.310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에는 0.375의 고타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루와 2루를 오가며 백업 요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지난달에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다. 이제 그의 앞에는 FA 계약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이 놓여있다.KIA 구단도 서건창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지난해 우승 과정에서 그의 기여도가 상당했다"며 "현장에서도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금액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 쩍쩍 갈라지고 녹슬고… '명품' 파리, 메달은 '싸구려'?
2024 파리 올림픽의 영광 뒤에 가려졌던 메달 품질 논란이 대회가 끝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하고 파리조폐국이 제작한 메달은 화려한 디자인과는 달리, 녹슨 자국, 변색, 심지어 형태 변형까지 나타나며 선수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이미 올림픽 기간 중에도 미국 스케이트보드 동메달리스트 나이자 휴스턴 선수가 녹슨 메달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의 불씨를 지핀 바 있다. 당시 조직위는 "일부 메달의 코팅 문제"라며 "손상된 메달은 교체해 주겠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 저하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다이빙 동메달리스트 야스민 하퍼는 메달 변색을 지적했고, 브라질의 체조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데는 메달이 너무 약해 착용조차 꺼린다고 밝혔다.심지어 금메달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덴마크 배드민턴 스타 빅토르 악셀센은 자신의 SNS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리며 "도쿄 메달의 품질이 더 좋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프랑스 선수들조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영 동메달리스트 클레멘트 세키는 자신의 메달을 "악어 가죽 같다"고 표현했고, 은메달리스트 도예 브루아르는 "1924년 파리 올림픽 메달 같다"며 비꼬았다.올림픽 메달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메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영광의 상징이다. 평생 간직해야 할 소중한 메달이 심각한 품질 문제를 보이며 선수들의 노력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파리 조직위는 단순 교체를 넘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흥국생명 승부수 던졌다! 투트쿠 대체 ‘폴란드 괴물’ 영입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일, 무릎 부상으로 결장 중인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를 대신할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마테이코는 "한국 리그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김연경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흥국생명이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마테이코는 197cm의 큰 신장을 가진 오른쪽 공격수로, 지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최장신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마테이코 선수는 교체 후보군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며,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투트쿠의 부상은 흥국생명에게 치명적인 악재였다. 투트쿠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12월 17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흥국생명은 최소 4주 이상 결장하는 투트쿠 없이 전반기를 마쳤고, 부상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은 투트쿠의 부상이 장기화될 거라는 예상과 함께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지난해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를 교체하여 메이저리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으나, 그녀의 활약은 아쉬웠고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그 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로 투트쿠를 선택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투트쿠는 팀의 맞춤형 외국인 선수로 성장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블로킹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고,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기록하며 순항했다.하지만 투트쿠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흥국생명은 결국 마테이코를 영입하게 되었다. 마테이코는 유럽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작년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로 지명되었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마테이코는 신장이 큰 만큼, 블로킹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으며, 팀의 세터 이고은과의 호흡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테이코는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흥국생명에 합류했으며, 향후 투트쿠의 건강 상태와 그의 활약에 따라 팀의 외국인 선수 자리는 변화할 수 있다. 마테이코는 주어진 시간 동안 구단과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어,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
- "10년 충성 보답이 이것?"...토트넘의 손흥민 장사 '속내 폭로'
토트넘이 아시아의 슈퍼스타 손흥민(33)을 팔아넘길 생각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은 현재까지 재계약에 실패하며 FA 신분이 됐다.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현재 어떤 구단과도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영국 언론 '더 타임즈'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계약연장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적료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구단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유럽 축구의 거함들이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최근에는 AC 밀란까지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토트넘 뉴스'는 구단과 손흥민이 이미 연장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만약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발생할 파장을 우려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 판매고를 기록하는 선수다. 경기장을 찾는 수많은 아시아 팬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은 이미 토트넘의 상징적인 광경이 됐다.지난 10년간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온 손흥민의 이적은 팀 전력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의 꾸준한 활약과 리더십은 대체 불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미국 '스포츠 일레스트레이티드'는 2025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 10인 중 손흥민을 5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160골 이상을 기록한 아시아의 슈퍼스타지만, 33세라는 나이가 구단의 고민거리"라고 분석했다. 현재 1월 이적시장이 열렸음에도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유럽 전역에 '손흥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다만 전문가들은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즉각적인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토트넘 뉴스'는 "1월 이적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면서도 "계약 문제는 반드시 정리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중요한 기로가 될 2024년,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의 거취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주민규, 최고 연봉으로 대전행..황선홍 품에서 부활 날갯짓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골잡이 주민규가 울산 현대를 떠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는다.1일 축구계에 따르면 주민규와 대전 구단은 2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주민규는 2021년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22골, 2023년 울산 이적 후 17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왕을 두 차례나 거머쥔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지난 시즌 10골에 그치며 하향세를 보였고, 울산이 김판곤 단장 체제에서 리빌딩에 돌입하면서 이적을 모색해왔다.대전은 지난 시즌 팀 득점 43골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6골에 불과할 정도로 고질적인 골 가뭄에 시달렸다. 2025시즌 도약을 위해 검증된 스트라이커가 절실했던 대전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민규 영입에 성공했다.특히 황선홍 감독과 주민규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황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시절 주민규를 와일드카드로 고려했을 만큼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비록 AG 동행은 불발됐지만, 이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아 주민규에게 태극마크를 선사하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주민규는 과거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은 바 있다. 주민규는 "황선홍 감독님처럼 힘과 기술을 겸비한 공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새로운 도전에 나선 주민규가 '명장' 황선홍 감독의 지도 아래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 8년 만의 동계AG·새 역사 쓸 KBO..2025년 스포츠계 '뜨거워진다'
2025년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는 없지만, 각종 스포츠 대회가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1월 12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7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은퇴한 라이벌 앤디 머리를 코치로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등 신예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코로나19로 8년간 중단됐던 동계 아시안게임이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쇼트트랙 간판스타 박지원과 최민정을 앞세워 종합 2위 탈환에 도전한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아시아의 겨울 축제다.3월에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재개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B조 선두(4승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의 홈 2연전에서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3월 22일 개막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특히 한화 이글스가 2만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이전하면서 더 많은 관중 유치가 기대된다.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는 미국에서 클럽월드컵이 열린다. K리그 대표로 나서는 울산 HD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적 명문들과 격돌한다. 대회 방식이 바뀌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하반기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7~8월·싱가포르),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광주), 세계육상선수권대회(9월·도쿄) 등 각 종목 최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은 한국 선수들의 홈 이점을 살린 메달 레이스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