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스포츠의 역사를 다시 쓰는 10대 슈퍼스타들
프로스포츠에서 10대 스타 등장은 당장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유망주 진입 속도를 늘리는 기폭제다.과거엔 종목마다 ‘10대의 한계’도 뚜렷했다. 신선한 재능과 특색을 바탕으로 겁 없이 달려들어 초반까지 선전하다가 중후반부터 경험 많은 선배의 견제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다시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조급해지고 부상이 따르기도 한다. 이른 나이에 성공과 실패 경험을 벗 삼아 성인이 돼 재능을 살리는 선수도 있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선수가 많다. ‘불운의 천재’ ‘왕년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스포츠 과학도 발달했다. 10대 유망주의 관리 체계도 달라졌다. 자기 인식 수준도 높아졌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만 18세에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까지 입단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속도를 살린 유연한 드리블 능력을 지닌 양민혁은 그해 동계전지훈련부터 윤정환 감독(현 인천유나이티드 사령탑) 눈에 뛰어 1군 요원으로 거듭났다. 초반부터 자기 장점을 잘 표현하고 골 결정력까지 입증했다. 프로 데뷔 시즌 두 자릿수 득점(12골)을 기록했다. ‘신인상’격인 K리그1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제2 손흥민’ 스카우트에 분주했던 토트넘은 양민혁을 주시했다. 시즌 중반이던 지난해 여름 영입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현재 잉글랜드 무대 경험을 쌓고자 2부 소속인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다.그가 돋보인 건 두 차례 위기를 스스로 극복한 점이다. 축구에서는 상대 재능을 제압할 때 수비수들이 힘과 피지컬을 활용한다. 실제 키 173㎝인 양민혁이 초반 날아오를 때 리그 선배 수비수는 강하게 그를 다뤘다. 그러나 그는 드리블 템포에 변화를 주고, 상대 분석을 통해 견제를 이겨냈다. 또 국가대표팀에 뽑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부담을 느낄 때도 코치진과 대화로 심리를 제어했다. 이 모든 게 어릴 때부터 ‘프로화’한 시스템에서 성장하는 최근 10대 유망주의 환경, 인식 변화 등이 반영됐다.프로당구계도 ‘당구판 양민혁’을 보는 재미에 빠졌다. 18세 영건 김영원이다. 24/25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역사상 최연소인 17세에 우승한 그는 7차투어 ‘하이원리조트 PBA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랐다.진정한 롱런 가능성을 엿보게 한 건 팀리그다. ‘개인 종목 베이스’인 당구는 각자 루틴이 워낙 강한 종목이다. 톱랭커라해도 낯선 환경과 룰의 ‘팀스포츠’에 기반한 팀리그에 빨리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김영원은 이번 시즌(24/25) 팀리그 2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당시 웰컴저축은행은 김영원의 퍼펙트큐 활약을 앞세워 우승,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개인투어에 집중한 김영원은 5라운드에 다시 대체 선수로 나섰다. 당시 3세트 남자단식에 모두 출전해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무랏 나시 초클루(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등 정상급 선수를 모조리 따돌려 눈길을 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김영원표 재능과 강심장이 돋보였다. NH농협카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3세트 남자단식에서 국내 최고 스타 조재호를 꺾고 ‘강자 킬러’ 면모를 보였다. 이후 웰컴저축은행이 우리금융캐피탈과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져 탈락했지만 그는 1차전 3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해 승리를 거두는 등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는 팀리그 단식 10경기에서 득점성공률 61.7%를 비롯해 5승(5패)을 거뒀다.김영원은 와일드카드전에서 조재호를 몰아친 것에 대해 “PBA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다. 굉장히 떨렸다”면서도 “어차피 나중에 만나야 할 선수다. 최선을 다해 공격해 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당차게 말했다.그 외에 “2라운드보다 (김)예은이 누나가 운동을 많이 해 살을 뺐다. 그런 게 포스트시즌까지 오른 동력이 된 것 같다” “(깜짝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대웅 구단주께서는 나보다 당구에 더 진심인 것 같다” “우리팀 색이 빨간색이다. 더 활활 타오를 선수가 되고 싶다” 등 소속팀과 구성원을 챙기고 치켜세우는 코멘트로 주목받았다. 베테랑 프로 선수 같은 모습이다.김영원의 최대 장점은 기본 공에 강하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기본기에 경험치도 쌓이면서 난구 해결도 유연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러 변칙적 상황을 맞았으나 자신만의 당구를 펼쳤다. 축구의 양민혁이 자기 확신을 품고 지혜롭게 선배의 견제를 이겨낸 것과 닮았다.여기에 요즘 10대답게 뚜렷하게 자기 표현할 줄 알고 때론 냉정하게 돌아볼 줄 안다. 이제 2007년생에 불과한 김영원의 성장 곡선이 어디까지 그려질지 궁금한 이유다.
- "매일 죽고 싶었다" 앤서니 김, 충격 고백..술·약물 의존 딛고 재기 도전
한때 '차세대 골프 황제'로 불리며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까지 거론됐던 앤서니 김(39, 미국)이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으며 재기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26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앤서니 김이 최근 자신의 SNS에 금주 2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앤서니 김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폭발적인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단숨에 팬들을 사로잡으며, 타이거 우즈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2012년을 끝으로 돌연 자취를 감춘 그는 10년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 '은퇴설' 등 무수한 소문만 무성했다. 그러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를 통해 극적으로 필드에 복귀했다.복귀 후 앤서니 김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년 동안 거의 매일 스스로 제 삶을 마감하는 생각을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도 술과 약물에 의존하느라 나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렸을 정도"라며, 심지어 "대회 중에도 몇 홀마다 (술이나 약물을 위해) 화장실에 들러야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겉으로는 화려한 스타였지만, 속으로는 지독한 고통과 싸우고 있었던 앤서니 김. 그는 새 삶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아내와 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일 1%씩 나아지는 것이 앞으로 제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다짐했다.하지만 그의 재기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앤서니 김은 "이달 초 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도중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진단 결과 다리에 혈전이 생겼다고 한다"고 밝혔다. LIV 골프 데뷔 이후 최고 순위가 36위에 그치고 있는 그는 3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한편,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서 첫 LIV 골프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앤서니 김 역시 출전 가능성이 있어 국내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앤서니 김이 과거의 어둠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배준호의 충격적 이적 계획 유출… 한국 축구계 '발칵'
한국 축구의 유망주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개인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2시즌 연속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팀 상황은 배준호의 커리어 발전에 잠재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축구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26일(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는 1대3으로 패배하며 리그 20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스토크는 전반 19분 마르쿠스 포르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다. 미들즈브러의 공세에 계속해서 밀리는 상황에서 스토크는 추가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다행히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필사적인 방어로 추가 실점은 잠시 막아냈다.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했던 스토크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다름 아닌 배준호였다. 전반 45분, 앤드류 모란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후 중앙으로 정확한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에 가담한 배준호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지난 16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이후 불과 3경기 만에 기록한 두 번째 골로, 최근 그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배준호의 동점골로 잠시 희망을 품었던 스토크였지만, 이러한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7분 핀 아자즈에게 다시 실점하며 리드를 내준 스토크는 후반 27분에는 토미 콘웨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배준호는 후반에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팀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이날 경기는 배준호 개인에게는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된 측면이 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것이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스토크 시티가 2시즌 연속 강등권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배준호가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2023~2024시즌, 스토크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목표로 삼았지만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당시 스토크는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가 시즌 막판에 겨우 반등하며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십에서는 22위부터 24위까지의 팀이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시스템인데, 17위라는 순위가 얼핏 보기에는 안전해 보일 수 있으나, 22위 버밍엄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불과 6점에 불과했다. 이는 언제든 몇 경기 연속 패배로 강등권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이번 2024~2025시즌에도 스토크 시티는 시즌 초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스토크는 리그 20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인 22위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승점 차이는 겨우 5점에 불과하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최근 양 팀의 경기력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플리머스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반면, 스토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남은 시즌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점 쌓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이러한 팀의 위기 속에서도 배준호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리그 2골 5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과 동일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제 공격 포인트 하나만 더 추가하면 자신의 유럽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축구 전문가들은 배준호의 개인 성적이 팀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득점력 향상은 그가 잉글랜드 축구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는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공격 가담 시 골 결정력과 패스 정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그러나 배준호의 개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토크 시티의 지속적인 부진은 그의 커리어 발전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 만약 스토크가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3부 리그로 강등된다면, 배준호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준호는 남은 시즌 동안 더욱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팀의 강등을 막는 데 기여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다행히도 배준호의 잠재력은 이미 여러 구단의 눈에 들어온 상태다. 지난 시즌 그가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떠오르자, 시즌이 마무리된 후 몇몇 EPL 구단과 현재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페예노트르에서 배준호에게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배준호가 남은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들 구단이 다시 그에게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배준호의 입장에서는 스토크 시티가 강등되지 않더라도, 팀이 계속해서 강등권에서 고전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자신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동안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골과 도움을 더 많이 기록하여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한국 축구 팬들은 배준호가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의 뒤를 이어, 배준호 역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한국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 '적자 늪' 맨유, 또다시 칼바람..직원 450명 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250명의 직원을 감원한 데 이어, 추가로 150~200명을 감원하고 무료 급식까지 폐지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25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지속 가능한 재정 확보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기업 구조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맨유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남녀 축구팀 및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구조조정으로 총 450명 직원의 일자리가 없어질 전망이다. 이는 2024년 5월 기준 맨유 전체 직원(1,140명)의 39%에 달하는 수치다.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는 "구단과 팀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직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맨유는 인원 감축 외에도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일부 직원을 캐링턴 훈련장으로 이동시켜 올드 트래퍼드 상주 인원을 줄이고, 직원들에게 제공되던 무료 점심을 폐지해 연간 100만 파운드(약 18억원)를 절감할 계획이다.맨유의 이번 조치는 최근 발표된 2분기 재무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맨유는 2분기에만 2천770만 파운드(4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3년간 누적 적자는 3억 파운드(5천400억원)를 넘어섰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조한 팀 성적도 재정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EPL 15위인 맨유가 이대로 시즌을 마칠 경우, EPL로부터 받는 '성적 기반 지급금'은 지난 시즌보다 2천만 파운드 가까이 줄어든 1천690만 파운드(35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스폰서에게 지급해야 할 벌금도 1천만 파운드(185억원)에 달한다.일각에서는 맨유의 '짠돌이 경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직원 감원, 경기장 입장권 가격 인상, 어린이 및 노인 할인 폐지 등에 이어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지나치게 비용 절감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다.과연 맨유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명가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선수생활 그만두려던 순간..."나균안의 반전 스토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나균안(27)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각종 물의로 팬들의 신뢰를 잃었던 그가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24일 일본 미야자키 타노 스포츠파크 베이스볼필드. 취재진과 마주한 나균안의 첫 마디는 "죄송합니다"였다. 그의 사과는 단순한 형식적인 말이 아닌, 지난 1년간의 깊은 자아성찰의 결과물로 보였다. "야구의 소중함을 거듭 느끼고 있다"는 그의 말에는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이 묻어났다.나균안의 추락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던 그는, 선발 등판을 앞둔 전날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한 야구팬이 공개한 술자리 사진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프로 선수의 기본자세마저 망각한 그의 행동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롯데 구단은 즉각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30경기 출장정지와 4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가정사 문제까지 더해지며 나균안의 2023시즌은 26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마무리됐다.하지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사회봉사 활동으로 부산 지역 고교야구 선수들과 만난 시간은 그에게 '초심'을 되찾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 됐다. "겨울에 오전, 오후, 때로는 야간까지 재능기부를 하면서 열정 넘치는 학생들을 보며 내 과거를 돌아보게 됐다"는 그의 고백은 진정성이 느껴졌다.특히 김태형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는 나균안에게 큰 힘이 됐다. 올 시즌 롯데의 4, 5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그는 이제 보직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감독님이 원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한층 성숙해진 태도가 엿보였다."팀 스포츠에서 개인의 명예 회복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나균안의 말은 이제 그가 진정한 프로페셔널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의 실수를 교훈 삼아 더 단단해진 그의 각오가 2024시즌 어떤 결실을 맺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토트넘 탈출?' 손흥민, 맨유 이적설에 '충격적인' 답변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최근 제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과 맞물려 그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70골-70도움을 달성, 리그 역사상 11번째로 이 특별한 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33년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단 11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18분, 그레이의 롱패스를 받아 절묘한 크로스로 존슨의 선제골을 도왔고, 8분 뒤에는 다시 한번 존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공급하며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활약이 최근 그를 향한 비판에 대한 완벽한 반박이 됐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리그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하면서 일부에서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기력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그는 말 대신 행동으로 답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 달성으로 이어졌다.현재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순위 5위에 올라있다. 이는 그가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임을 증명하는 지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통산 7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 중 5위, 역대 순위 17위에 올라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한편, 영국 매체 '팀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손흥민의 꾸준한 활약과 리더십이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특히 70골-70도움이라는 대기록 달성은 그의 이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프리미어리그의 전설들인 프랭크 램파드, 라이언 긱스,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손흥민은 이제 시즌 200번째 공격 포인트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현재 19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그는 남은 시즌 동안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두 개의 컵 대회에서 탈락했지만,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 아래 토트넘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그리고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아시안컵 첫 패배' 신유빈, 하리모토의 폭격에 무너져
025년 2월 20일, 신유빈(대한항공)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34회 아시안컵 여자 단식 예선 6조 경기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세계랭킹 6위)와 맞붙었다. 신유빈은 첫 게임에서 11-8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하리모토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결국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신유빈은 예선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자우레시 아카셰바(188위)를 3-1로 이긴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경기 초반, 신유빈은 하리모토와의 대결에서 첫 게임을 11-8로 승리하며 기세를 잡았다. 하리모토의 빠른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적극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올린 신유빈은 첫 게임을 쉽게 이긴 듯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게임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4-4에서 연속 실수를 범하며 하리모토에게 듀스 끝에 10-12로 패하고 말았다. 신유빈은 한 점을 만회하기 위해 필사적인 반격을 했으나, 하리모토의 변칙적인 공격과 강한 공격에 휘말리며 게임을 내줬다.세 번째 게임은 신유빈에게 매우 힘든 순간이었다. 하리모토는 신유빈의 공격을 차단하며 연속 득점으로 5-11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신유빈은 1-2로 게임 스코어에서 밀리게 됐다. 네 번째 게임에서 신유빈은 5-5에서 연속 4실점을 하며 5-9로 뒤처졌고, 결국 하리모토의 날카로운 공격을 따라잡지 못하고 6-10에서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경기를 마쳤다.전반적으로 신유빈은 강한 공격력과 빠른 반응을 보였지만, 하리모토의 변칙적이고 침착한 플레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첫 게임에서의 승리 이후 점차 하리모토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고, 여러 중요한 순간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패배했다.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유빈은 여전히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21일에는 홍콩의 주청주(56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신유빈은 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고 16강 진출을 목표로 한다. 한편,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12위)은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와의 예선 6조 단식 2차전에서 3-1(5-11 11-9 11-4 11-4) 역전승을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장우진은 전날 대만의 펑이신에게 2-3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내며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었다. 장우진은 21일 싱가포르의 츄 클라렌스와의 마지막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남자부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이 가오청쥐(대만)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순조롭게 예선을 진행했다. 반면, 조대성(삼성생명)과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은 린가오윤(중국)과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에게 각각 2-3, 0-3으로 패배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여자부에서는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신유빈을 비롯한 한국 탁구 선수들은 남은 예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피겨 스타'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메달 폭격 예고
2025 ISU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한국 피겨 스타들이 메달에 도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5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 피겨 대회로,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 등 한국 피겨의 간판 선수들이 메달을 노리며 홈 관중 앞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에서 두 선수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성과를 이어가려 한다.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2016-2017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계를 놀라게 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시니어 무대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최연소 남자 피겨 선수로 출전해 1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5위에 올랐고, 2018-2019 시즌에는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남자 싱글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2023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2위)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차준환은 2022년 사대륙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 역사에 또 한 번 큰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해에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연속적인 경기에 지친 부분도 있지만, 계획적으로 준비했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차준환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메달을 노린다. 김채연은 차준환과 함께 여자 싱글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김채연은 늦은 나이에 스케이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고, 본격적으로 피겨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차세대 김연아로 불리며, 유영, 김예림, 임은수 등과 함께 여자 싱글의 신예로 떠오른 김채연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6위에 올랐다. 2023년 10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는 은메달을 따며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해 ISU 챌린저 시리즈 트로피 메트로폴 니스 코트 다주르에서 우승했고,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김채연은 지난해 사대륙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김채연은 차준환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도 동반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녀는 대회 전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 선수와 함께 메달을 노리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해인(고려대) 역시 이번 대회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23년 사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해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결로 다시 빙판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과 함께 선수로서의 제2막을 시작하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또한, 한국 피겨의 맏형인 이시형(고려대)은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사대륙 선수권에 출전한다. 생애 첫 사대륙 선수권에 나서는 윤아선(수리고)과 김현겸(한광고)도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스댄스 부문에서는 임해나-권예(경기일반)도 첫 국제대회에 나선다. 이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이번 대회의 일정은 20일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과 아이스댄스 리듬댄스가 시작되며, 22일에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가 이어진다. 21일에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23일에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다. 각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 피겨의 성장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피겨가 세계무대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 멈추지 않는 우상혁, 세계선수권 2관왕 향해 순항 중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스타 우상혁(용인시청)이 2025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막을 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상혁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이날 우상혁은 2m28을 넘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2m25에 그친 2위 루이스 사야스(쿠바)와 2m21을 기록한 3위 마누엘 란도(이탈리아)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세계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우상혁은 2m16부터 시작해 2m28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바를 넘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이로써 우상혁은 지난 9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대회에서 2m31을 넘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우상혁이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2m32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비록 아쉽게 2m32를 넘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이뛰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달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와 9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그는 두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국 높이뛰기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우상혁의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괴물'의 치명적 실수... 김민재 평점 '충격의 최하위'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UCL 16강 진출의 고비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극적인 무승부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셀틱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숨 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바이에른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전에서는 해리 케인의 크로스바 강타를 포함해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는 신뢰를 받으며 선발 출전했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담당한 그는 전반전 동안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전반 28분과 38분에 보여준 날카로운 인터셉트와 공격 전개는 '괴물 수비수'다운 면모였다.하지만 후반 18분, 치명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마에다 다이젠이 스타니시치의 공을 가로챈 뒤 니콜라스 콴에게 연결했고, 김민재의 태클이 빗나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비록 전체적인 경기 기록은 준수했지만(볼터치 109회, 패스 성공률 95%,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4회), 이 한 번의 실수가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다행히 바이에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알폰소 데이비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1차전 승리와 합산 스코어 3-2로 바이에른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경기 후 각종 평가 사이트들은 김민재에게 다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풋몹 6.3점, 후스코어드닷컴 5.9점, 소파스코어 6.5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하지만 이는 한 번의 실수가 결정적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제 바이에른은 16강에서 더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레버쿠젠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으며, 21일 추첨을 통해 상대가 결정된다. 김민재의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더욱 단단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