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즈덤, KBO 박살낼 준비 끝.."방망이 바꾸고 홈런 폭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밝힌 배번 공약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당시 위즈덤은 자신의 등번호 45번에 맞춰 45개의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농담처럼 들렸지만, 시즌 초반 그의 타격 내용을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88홈런을 쌓은 위즈덤은 KBO리그에선 한층 강력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율 2할8푼에 30홈런이면 만족한다”고 했지만, 위즈덤의 잠재력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한다. 위즈덤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이던 2회말, 시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하던 문승원의 공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장외홈런을 날렸고, 타구 속도는 173.4km에 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해 4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7회에는 송영진의 직구를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130m를 날려 보냈다. 위즈덤은 이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즈덤은 초반 4경기 연속 홈런 이후 잠시 주춤했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볼배합에 변화가 생겼다. 몸쪽 승부를 피하고 바깥쪽 공 위주로 유인하기 시작했으며, 변화구 중심의 공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위즈덤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7경기 연속 장타가 나오지 않는 침묵 속으로 들어갔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위즈덤은 두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첫 번째는 배트 손잡이 끝부분, 이른바 '노브(knob)'를 ‘퍽 노브(puck knob)’ 형태로 바꾼 것이다. 아이스하키 퍽처럼 둥글고 두툼한 형태로,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위즈덤은 “타이밍이 늦다고 느껴 새 방망이를 바꿨고, 오늘 처음 사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효과를 실감했다. 두 번째 변화는 타격 존 설정이다. 상대 투수들의 바깥쪽 유인에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설정한 존에 들어오는 공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다. 위즈덤은 “상대가 바깥쪽 공으로 승부하기 시작했지만,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정한 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정 이후 위즈덤은 다시 강한 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타구속도와 비거리를 보면 제대로 걸리는 순간 홈런이 된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에는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어서, 위즈덤에게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도영의 출루와 스피드는 위즈덤에게 더 많은 타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2009년 김상현이 3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이후 장타자의 계보를 잇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아직 홈런왕 수상자가 없는 가운데, 위즈덤이 그 최초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보여준 위즈덤의 파괴력은 단순한 기세가 아니라 충분한 기반 위에 놓인 결과이며, 그가 밝힌 ‘45홈런’ 공약이 허황된 목표가 아님을 점점 더 증명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파워 히터의 등장은 KIA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위즈덤이 KBO 외국인 타자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시즌이 갈수록 더욱 주목된다.
- 박준용, UFC 아제르바이잔서 랭킹 찍고 온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미들급 랭킹 진입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6월 22일(한국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탈홀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박준용에게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UFC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동시에,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기 때문이다.박준용은 MMA 통산 18승 6패, UFC 전적 8승 3패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3년 12월 안드레 무니즈에게 패배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024년 10월 브래드 타바레스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타바레스전에서 보여준 끈질긴 투지와 노련한 경기 운영은 박준용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이번 대회에서 박준용은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9, 오스트리아/모로코)와 격돌한다. 나우르디예프는 MMA 24승 7패, UFC 3승 2패의 전적을 가진 실력파 파이터다. 다양한 타격 기술과 그라운드 기술을 겸비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로 평가받지만, 박준용은 특유의 맷집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당초 5월 카타르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어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격돌하게 된 만큼, 박준용은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UFC 최초로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격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자마할 힐(33, 미국)과 랭킹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 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매치로 장식된다. 챔피언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두 선수의 치열한 격돌은 격투 팬들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자마할 힐은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티아고 산토스, 조니 워커, 지미 크루트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14승 중 9승을 KO로 장식한 파괴적인 파이터다. 지난해 10월 UFC 307에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명승부를 펼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아제르바이잔 대회 개최에 대해 "아제르바이잔과 바쿠는 대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한 도시"라며 "이 지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UFC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또한 "6월 22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박준용은 이번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를 통해 랭킹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UFC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아이언 터틀'이라는 별명처럼 끈기와 투지를 바탕으로 한 그의 파이팅 스타일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과연 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UFC 미들급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전 세계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박준용에게 랭킹 진입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넘어,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토트넘, UEL 8강 1차전 홈에서 1-1 무승부... 2차전에 모든 걸 건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대에 막히거나 상대 골키퍼인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가로막혀 1골에 그쳤다.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 실점은 아쉬웠지만, 이후 선수들이 잘 반응했다"며 "운이 조금만 더 따랐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2차전에서도 오늘처럼 경기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후반 초반 토트넘은 공세를 높였으나, 결정적인 순간들이 골대로부터 외면당했다. 후반 9분 루카스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과 1분 뒤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10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 미키 판더펜의 헤더 슈팅도 산투스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축구의 신이 토트넘을 외면하고 있다"며 불운을 토로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축구의 신들 없이 우리가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며 팀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트넘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8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강 2차전에서도 오늘과 같은 축구를 펼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승리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신감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토트넘의 공격력은 인상적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골대를 두 차례나 강타하며 기회를 놓친 것은 팀의 운이 따라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며,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2차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토트넘은 더욱 집중하여 경기에 임할 것이다.
- 장발 버린 조규성, 충격적 변신! '1년간의 침묵' 깨고 드디어 복귀 임박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 축구사 최초로 단일 경기 멀티골을 터트리며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드디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트레이드마크로 유지해왔던 장발을 과감히 정리하고 단정하고 스타일리시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조규성은 지난해 5월 이후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소속팀인 덴마크 챔피언 미트윌란에서 재활에 전념해왔다. 그는 최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경기장이 그립다. 걱정은 하지 말아달라. 곧 경기장으로 돌아가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라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2023-2024시즌 조규성은 미트윌란에서 36경기 출전 13골 4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해 UEFA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수술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6월 A매치도 불가피하게 건너뛰어야 했다.당시 한국 대표팀을 임시로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은 "조규성은 이번 소집 기간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조규성 측의 사정을 고려해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았다"며 그의 상황을 배려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인해 조규성의 복귀는 계속 미뤄졌다. 미트윌란은 지난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수술 후 합병증을 겪었다"며 "안타깝게도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되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이 올해(2024년)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조규성은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구단 SNS를 통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에 있는 게 그립다. 팬들도 그리워하고 있다"며 "곧 돌아오겠다. 경기장에서 봐요"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현재 조규성의 이번 시즌 복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팀을 떠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만큼 다음 시즌 프리시즌부터는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미트윌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프란쿨리누, 아담 북사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조규성이 없는 미트윌란은 현재 덴마크 리그에서 승점 45로 라이벌 코펜하겐(승점 47)에 이어 12개 팀 중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조규성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그의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함께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 '34득점 폭발' 김연경, 우승으로 작별 인사
배구 여제 김연경(37·인천 흥국생명)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대전 정관장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블로킹 7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3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42.62%를 기록한 그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경기 후 진행된 MVP 투표에서도 만장일치로 선정되며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특히 흥국생명 소속으로 4차례 챔프전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빛냈다.은퇴를 예고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흥국생명에 우승을 안기며 MVP를 휩쓸었고 이후 해외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2020~2021시즌 복귀 후 두 차례 준우승의 아쉬움을 겪었으나, 마지막 무대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챔피언결정전 내내 김연경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16득점(공격 성공률 60.87%)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 4연속 풀세트 접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29.25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경기에서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34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의 활약에 대해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김연경의 몸을 던지는 수비 하나가 우승을 결정지었다"고 평가했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또한 "5세트에서 보여준 놀라운 수비는 그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보여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했다. 그는 "은퇴를 앞두고 역경이 찾아왔지만 끝까지 이겨내고자 노력했다. 선수단 모두 짧은 기간 동안 고생 많았다.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우승의 기쁨 속에서도 김연경은 정관장 선수들을 떠올렸다. "스포츠에는 비김이 없다. 누군가 승리하면 반드시 패배하는 팀이 생긴다. 정관장도 정말 열심히 싸웠다. 마지막에 우리가 웃게 되어 아이러니한 기분이었다"며 패자를 향한 배려를 보였다.20년 가까이 프로 무대를 누비며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온 그는 이제 배구 코트를 떠난다. "솔직히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힘든 직업이었다. 특히 이번 챔프전이 더욱 어려웠다. 3차전에서 끝났다면 더 쉽게 받아들였을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도 쉽지 않았다"며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그동안 참아왔던 술을 동료들과 마시며 회포를 풀고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김연경 재단이 올해 많은 활동을 준비 중이다. 특별한 것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내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끝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오늘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저와 함께 세월을 보낸 팬들도, 최근에 응원해주신 팬들도 모두 소중하다. 은퇴 후에도 배구든, 다른 일이든 계속할 테니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사를 남겼다.전설의 마지막 무대는 우승으로 완성됐다.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그의 커리어는 최고의 결말을 맺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 '김연경 vs 정관장', 마지막까지 뜨거웠던 역대급 챔프전
흥국생명이 극적인 승부 끝에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배구 황제’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로 큰 의미를 가졌다.김연경은 정규리그 후반 은퇴를 선언하며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김연경이었지만, 국내 무대 복귀 이후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회였고,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만약 김연경이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채 은퇴한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상대팀 정관장의 저항은 거셌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과 혈투 끝에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에 시달렸다.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노란은 무릎과 등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주포 메가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박은진 또한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다. 예상대로 정관장은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2차전에서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많은 이들은 “3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 것”이라며 흥국생명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전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4차전마저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5차전에서도 끝까지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승리 기회가 있었으나, 김연경의 놀라운 디그와 흥국생명의 집중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흥국생명이 마지막 순간을 지배하며 우승을 확정했다.경기가 끝난 후 정관장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정관장의 선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싸운 결과 역대급 명승부를 만들어냈다.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감동적인 서사로 남았다. 스포츠에서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흔히 사용되지만, 이번 시리즈를 지켜본 이들은 그 단어를 쉽게 꺼내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정관장의 헌신적인 경기력 덕분이었다.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서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 김연경 역시 경기 후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기에 앞서 정관장 선수들에게 먼저 예우를 표했다.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한국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가 됐다.
- 흥국생명 vs 정관장 챔프전 5차전.. 김연경 "흥국생명, 기적 보여줘"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경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이자, 양 팀에게는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다.당초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맺을 것 같았던 시리즈는 예상치 못한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1, 2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 트로피에 단 1승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3, 4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관장의 저력과 투혼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빛났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제 마지막 5차전만이 남았다. 김연경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무대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MVP를 거머쥐었던 김연경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 후 V리그 복귀 이후 세 번의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2승 후 3연패를 당하며 역스윕의 아픔을 겪었기에, 이번 5차전은 그 아픔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99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7.5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은 양 팀 통틀어 1위다. 하지만 길어지는 시리즈와 누적된 피로는 베테랑 김연경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투혼을 불태울 수 있을지가 흥국생명의 우승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흥국생명은 6년 만의 통합 우승과 김연경의 1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MVP를 노린다. 반면 정관장은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꿈꾸며 '악역이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맹활약하며 116득점을 올린 메가는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 챔피언결정전 MVP에 도전한다.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팀을 구해낸 메가의 활약은 정관장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김연경의 은퇴 경기이자,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과연 어떤 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까? 김연경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모든 스토리가 완성될 마지막 무대에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흥국생명의 6년 만의 통합우승과 김연경의 MVP 달성이냐, 정관장의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과 메가의 새 역사 창조냐. 모든 것이 이 한 경기에 달려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팬들은 명승부를 기대하며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 양석환 ‘빠던’에 불붙은 감정전..롯데 복수전 예고
두산 베어스의 거포 양석환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강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열린 롯데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8회초에 터진 홈런 이후 보여준 그의 세리머니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양석환은 홈런을 치고 타구를 감상하며 다리를 벌린 채 한동안 서 있었다.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오른손 검지를 머리 위로 찌르는 동작을 취했고, 방망이를 크게 휘둘러 던지며 감정을 분출했다.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에 두산 팬들은 열광했고, 롯데 팬들은 분노했으며, 중립적인 야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할 정도로 양 팀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롯데와 양석환 사이에 어떤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단순히 경기의 흐름 속에서 나온 세리머니인지, 혹은 롯데와의 내막이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맞대결에서 롯데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 당시에는 점수 차가 크지 않았고, 8회라는 경기 상황상 반응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에서 롯데가 가만히 있을 가능성은 낮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경우 빈볼로 보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상대 팀의 도발이나 조롱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응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빈볼을 지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에서는 빈볼을 폭력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선수들끼리 경기 후에 만나 감정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몇 년이 지나서까지 보복을 다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는 ‘응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양석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롯데 투수는 고졸 신인 박세현이었다. 이날이 그의 프로 데뷔전이었으며, 상대 첫 타자가 바로 양석환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가 베테랑 거포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과한 세리머니까지 당했다는 점에서 롯데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프로 데뷔전에서 이런 굴욕을 당한 박세현의 심정이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롯데 팬들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한 반응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가 양석환의 행동에 맞불 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이 양석환처럼 도발적인 ‘빠던’을 펼친다면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심지어 롯데 투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까지 나온다면 더욱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철원이 삼진을 잡은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것처럼, 롯데가 새로운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한다면 이번 사건은 더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롯데와 두산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양석환의 세리머니에 대한 롯데의 대응이 있을지에 대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감정 싸움과 세리머니 대결이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토트넘 금쪽이들, PK 두고 폭풍 신경전 포착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 불협화음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중 선수들이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포착되며, 팀 내 기강 부족과 혼란스러운 운영이 여실히 드러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경기 무승(1무 3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2승 4무 25패로 EPL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강등을 확정 지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논란의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발생했다. 토트넘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이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존슨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고, 이 기회를 살려 자신의 첫 EPL 해트트릭을 완성하려 했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존슨은 “해트트릭! 해트트릭!”을 외치며 자신이 키커로 나서길 원했다. 그러나 실제 키커는 마티스 텔로 결정됐다. 텔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EPL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존슨의 아쉬운 표정은 경기 후에도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토트넘 팬들은 존슨이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존슨보다 텔에게 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페널티킥 논란은 토트넘에서 처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지난 2024년 12월 첼시전에서는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가 다투는 장면이 포착됐다. 9월 뉴캐슬전에서도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가 프리킥을 차겠다고 나섰고, 결국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나서 비수마를 진정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에도 벤치와의 조율이 없었고, 최종적으로 포로가 프리킥을 차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PL의 빅클럽이라 불리는 토트넘에서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키커 논란은 팀의 내부 조율과 리더십 부재를 방증하는 사례로 지적된다. 한편 경기 내용 자체는 토트넘이 비교적 우세하게 전개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제드 스펜스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스펜스가 컷백으로 넘겨준 공을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에는 루카스 베리발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5분간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전반 4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문전으로 올린 헤더 패스를 존슨이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오는 11일 유로파리그 8강 프랑크푸르트전이 예정되어 있어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5분 사우샘프턴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추격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2-1로 좁혔다. 자칫 승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존슨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는 존슨이 아닌 텔이 맡았고, 텔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경기 외적인 논란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반복되는 키커 논란과 내부 갈등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토트넘이 조직력을 다잡고,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살라 계약 3개월 남았다... 리버풀, 호드리구에 '천문학적 러브콜' 시작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역대급 이적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리버풀이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4000만 유로(약 2240억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액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러한 파격적인 영입 시도는 리버풀의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의 계약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살라는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이 3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살라의 이탈은 리버풀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리버풀 구단은 살라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그가 떠날 경우에 대비한 대체자 물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최우선 후보로 낙점된 인물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윙어 호드리구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리버풀이 살라의 이탈을 기정사실화하고 며칠 내로 호드리구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수뇌부는 살라의 빈자리를 메울 최적의 자원으로 호드리구를 점찍었으며, 곧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호드리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261경기에 출전해 68골과 46도움을 기록했으며, 라리가 우승 3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44경기 출전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특히 호드리구는 왼쪽과 오른쪽 윙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때로는 센터포워드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현란한 드리블 능력과 뛰어난 개인기를 갖춘 그는 과거에도 꾸준히 리버풀 이적설에 연결됐으며, 살라의 장기적 대체자로 거론돼 왔다.2001년생인 호드리구는 아직 젊은 나이로 리버풀의 장기적인 미래에 있어서도 핵심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리버풀이 살라를 잃더라도 호드리구를 영입한다면 공격력 약화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살라와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리버풀과 호드리구 사이에 어떠한 진전된 협상도 없으며, 살라와 포지션이 겹치는 호드리구를 영입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한편,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진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등 핵심 수비수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수비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미드필드 보강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와는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리버풀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살라의 거취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살라가 떠날 경우 호드리구 영입은 리버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