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근무자, 낮에만 먹었더니.."심혈관 질환 위험 ↓"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왔다. 특히, 야간 교대근무가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았으며, 최근에는 야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사우샘프턴대 공동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들이 식사 시간을 낮으로 조정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깜깜한 환경에서 32시간 동안 깨어 있게 하고, 이들 중 일부는 낮에만 식사를 하게 하고 나머지는 밤에만 식사를 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낮에만 식사를 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들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밤에 식사를 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의 주요 결과는 "야간 교대근무자들도 밤에 식사를 하지 않고 낮에만 식사를 할 경우, 교대 근무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식사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연구팀은 야간 교대근무와 같은 비정상적인 생체리듬을 가진 사람들에게 식사 시간 조절이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연구팀은 자율신경계와 혈전 형성, 혈압과 같은 심혈관 위험 인자들을 측정하며, 낮에만 식사한 그룹은 이러한 위험 인자들이 야간 근무 전후로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밤에 식사를 한 그룹은 심혈관 위험 인자들이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식사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수면 시간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의 교신 저자 프랭크 A.J.L. 쉐어 교수는 "야간 교대근무자들이 음식 섭취 시간을 수면 시간과 맞추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기존 연구들에 의한 기존의 심장 건강 위험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더욱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야간 근무자들이 낮에만 식사를 한다면, 야간 근무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법으로 식사 시간의 조정을 제시했다.하지만 연구의 표본 수가 적고 연구 기간이 2주로 짧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식사, 빛 노출, 신체 자세, 활동 일정 등을 엄격하게 통제한 점에서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팀의 제1 저자인 사우샘프턴대의 사라 첼라파 교수는 "이 연구는 식사 시간과 심혈관 위험 인자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시간제한식사와 같은 식사 시간 조정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수면각성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야간 근무로 인한 건강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야간 근무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교대 근무를 2A군 발암 물질로 분류하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교대 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올바른 생활 습관으로는 퇴근 후 암막 커튼을 사용하여 실내를 어둡게 하고,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며, 최소 3~4시간 후에 취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시간을 7~8시간 확보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이번 연구는 야간 근무자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연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첫 한 방울부터 암 유발'... 전문가들이 숨기고 싶었던 술의 진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신다. 사교적 목적, 특별한 행사, 스트레스 해소, 호기심, 또는 문화적 관습 등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음주는 건강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 특히 알코올은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가 2012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위험한 물질이다.알코올은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과 인과관계가 있으며, 만성 음주와 폭음은 췌장암과도 관련이 있다.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은 크게 네 가지 경로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부산물이 문제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챈 의과대학의 프라노티 만드레카 교수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은 알코올이 더 빨리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 물질은 DNA를 손상시켜 암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둘째, 알코올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한다. 알코올은 자유 라디칼이라는 유해 분자의 방출을 촉진하여 세포의 DNA, 단백질, 지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 만드레카 교수의 연구실에서는 알코올 섭취로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매스제너럴 브리검의 사라 웨이크먼 박사는 이러한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변화를 일으켜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셋째, 알코올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알코올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고, 에스트로겐을 조절하는 비타민 A 수치를 낮춰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만드레카 교수는 설명한다.넷째, 알코올은 담배 연기와 같은 다른 발암 물질과 상호작용한다. 음주와 흡연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발생 위험이 높다. 알코올은 담배에 포함된 발암 물질이 신체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이다.안전한 음주량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명하다. "첫 한 방울부터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각국의 음주 지침도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2016년 지침을 '하루 두 잔 이내'에서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변경했다. 유럽연합도 2014년부터 '암 예방 위해 음주 피할 것'으로 지침을 개정했다. 미국은 여전히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 이내'를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발암 원인은 매우 다양해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개인의 유전적 배경, 생활 습관, 식단 및 기타 건강 요인이 알코올의 발암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각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당히 즐기되 최대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며, 적정 음주량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의 위험 요소를 반영해 평가해야 한다.
- 메시도 실천 중! 간식 줄이는 식사 전략 공개
체중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 배고픔을 참지 못해 간식을 찾게 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포만감을 극대화하는 식사 전략을 활용한다. 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는 지난 8일 스페인 영양·피트니스 전문가 이스마엘 갈란초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중 관리를 위한 식사법을 소개했다. 갈란초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엔조 페르난데스 등 정상급 축구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져온 전문가다. 그는 “식사 후에도 간식을 찾는 습관을 줄이려면 몇 가지 방법으로 몸을 속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축구 스타들이 실천하는 포만감 높이는 식사법을 공개했다.갈란초는 포만감이 단순히 위가 가득 찼을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가 시각, 촉각, 무게감 같은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아 음식 섭취량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거운 그릇을 사용하면 실제 먹은 양보다 더 많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뇌가 그릇의 무게를 음식의 양으로 착각하며 섭취량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2022년 영국 런던대 소비자 행동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무거운 그릇에 담긴 음식이 더 영양가 있고 배부르다고 평가되었다. 유리나 도자기처럼 묵직한 식기를 활용하면 식사량을 줄이면서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혼자 식사할 때는 이런 감각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려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갈란초는 “식사할 때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은 나중에 섭취하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는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하며,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예를 들어, 샐러드나 두부, 달걀 등으로 식사를 시작하고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섭취하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메시 역시 이런 식단 원칙을 성실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탄수화물은 신체의 필수 에너지원이지만 종류에 따라 식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갈란초는 “곡물, 콩, 뿌리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음식들은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안정화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반면, 과자나 면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킨 뒤 급격히 떨어뜨려 쉽게 허기를 느끼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고 혈당 변화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체중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축구 스타들이 실천하는 갈란초의 식사법은 무거운 그릇 사용, 채소부터 먹는 습관,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 섭취 등 간단한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방법들은 체중 관리를 넘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실천하는 이 비법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체중 조절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갈란초의 조언을 참고해 식사 습관을 개선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치약 고를 때 색깔 띠 보는 당신, 지금 당장 멈추세요!
치약 튜브 끝부분에 있는 작은 색깔 띠, 이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한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넷에서는 오랫동안 "이 띠의 색깔이 치약의 성분을 알려준다"는 소문이 퍼져왔습니다. 검은색 띠는 화학 성분이 주를 이룬다는 의미, 녹색 띠는 천연 성분 위주, 파란색 띠는 천연 성분과 의약 성분이 혼합되어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죠. 이 소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를 믿고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 정보는 완전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치약 튜브 끝에 있는 이 색깔 띠는 사실 '아이마크(Eye mark)'라고 불리는 것으로, 제품의 성분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아이마크는 치약뿐만 아니라 클렌징폼, 핸드크림, 고추장 등 다양한 튜브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표시입니다.그렇다면 아이마크는 왜 존재하는 걸까요? 튜브형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뚜껑 쪽이 아닌, 반대편 끝부분을 통해 내용물을 주입합니다. 이때 내용물이 튜브 안에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기 위해 튜브의 정중앙을 표시해둔 것이 바로 아이마크입니다. 제조 기계가 이 표시를 인식하여 정확한 위치에 내용물을 채울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셈이죠.아이마크의 색상은 제품 성분과 무관하며, 주로 튜브의 배경색과 대비되는 색상을 사용합니다. 이는 기계가 아이마크를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아이마크의 색상은 주로 검은색, 녹색, 파란색, 하얀색, 빨간색 등 다양하지만, 이는 단순히 시각적 대비를 위한 선택일 뿐입니다.그렇다면 제품의 성분을 정확히 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아이마크가 아닌 제품에 표기된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특히 화학 성분을 피하고 싶다면,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합성계면활성제는 치약, 클렌징폼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첨가되는 석유계 화합물로, 풍성한 거품을 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분표에서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의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치약 튜브의 색깔 띠는 제품의 성분을 알려주는 코드가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단순한 표시일 뿐입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이러한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습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건강의 적'에서 '슈퍼푸드'로... 돼지기름이 채소보다 건강하다!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져 온 돼지고기 기름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상위권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 서레이라이브와 더 미러 등 여러 외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돼지고기 기름, 일명 '라드(Lard)'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선정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이번 순위는 권위 있는 매체 BBC 퓨처가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다양한 식품 영양 연구를 토대로 1000개의 음식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상위 100개 식품을 선별한 후, 각 식품의 영양 성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분석 결과, 아몬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남미 원산의 과일인 체리모야와 고급 생선으로 알려진 바다농어가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돼지고기 기름이 100점 만점에 7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8위에 올랐다. 이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완두콩, 적양배추,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들보다 더 높은 순위다.그동안 돼지고기 기름은 건강에 해로운 지방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BBC 퓨처의 분석에 따르면, 라드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B와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양고기나 소고기 지방에 비해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특히 라드에는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 오일에 들어있는 올레산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돼지고기 기름에는 소고기 지방보다 무려 6배나 많은 비타민B가 함유되어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식품이 그렇듯 라드 역시 적정량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서레이라이브는 추가적으로 돼지의 사육환경이 라드의 영양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자연 환경에서 방목된 돼지에서 얻은 라드일수록 영양소가 더욱 풍부하며, 특히 햇빛을 받고 자란 돼지의 지방에는 비타민D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져 온 식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영양학계에서는 특정 식품을 단순히 '좋다' 또는 '나쁘다'로 구분하기보다는, 각 식품이 가진 고유의 영양학적 가치와 적정 섭취량을 고려하는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결국 돼지고기 기름의 재평가는 우리의 식습관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어떤 식품이든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건강 유지의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문신 지우는 거 극강의 고통"… 유튜버 눈물의 제거 후기
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조두팔(24·본명 조수진)이 긴팔 문신 제거 과정을 공개하며 그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해 화제다. 아프리카TV BJ 출신인 조두팔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두팔의 긴팔문신제거 1회차 리얼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앞서 공개한 '결국 긴팔 문신 제거하는 조두팔' 영상의 후속편으로, 문신 제거를 결심한 이유와 1회차 시술 과정, 그리고 그 후의 변화와 관리법까지 상세하게 담아냈다.조두팔은 약 4년 전, “세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팔 문신을 새겼지만, 이제는 후회하며 지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거 시술에는 약 1년 반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영상 속에서 조두팔은 팔 전체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본격적인 제거 시술에 돌입했다. 시술 직후 그녀는 "진짜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한 수술 중 제일 아프다. 팔이 너무 아파 죽을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울먹이는 그녀의 모습은 문신 제거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를 짐작하게 했다.다행히 극심한 고통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술 하루 뒤, 조두팔은 팔이 붓기는 했지만 통증은 없다고 전하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웬만하면 울지 않는데 시술 받으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팠다"고 거듭 강조하며 당시의 고통을 회상했다.일주일 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붓기는 남아있지만, 시술 전과 비교했을 때 문신의 색이 옅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두팔은 병원에서 제공한 연고를 꾸준히 바르며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을 통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고통의 강도가 세진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신을 새겼던 과거의 자신을 향해 "미친 듯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며 후회를 거듭 표현했다.조두팔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신 제거 후 관리법도 공유했다. 자극 없는 연고 사용, 과도한 보습 지양, 햇빛 차단, 피부 뜯거나 문지르지 않기 등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문신 제거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2001년생인 조두팔은 2022년 엄마가 됐다. 세 살 연상 남편과는 현재 이혼 상태다. 그는 "문신을 지우고 새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문신 제거 시술 과정과 변화된 삶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진짜 효과 있는 디톡스 루틴
최근 건강을 위한 디톡스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디톡스는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으로 흔히 특별한 음료를 마시거나 금식을 하는 방식이 연상되지만, 사실 우리 몸은 스스로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다양한 방법이 제안되고 있다.디톡스의 첫 번째 단계로 아침을 레몬물로 시작하는 것이 추천된다. 레몬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질 펙틴은 소화에 도움을 주며, 따뜻한 레몬물을 마시면 포만감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이어서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아침을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때 빵이나 시리얼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권장된다.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몸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식단 역시 중요한 요소다. 식사는 거르지 않되 채소, 저지방 단백질, 견과류 등의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초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 나트륨과 설탕, 각종 첨가물의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포장음식 섭취를 줄이고, 직접 조리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오후에는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민들레뿌리차는 소화 기능을 돕고, 녹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차를 마실 때는 급하게 마시지 않고 향과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즐기는 것이 심신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나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척추 근육 긴장과 소화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비트는 동작을 자주 수행하면 신체 기관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호흡 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흡 속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숨을 들이마신 후 잠시 멈추거나 내쉬는 시간을 길게 조정하는 방식이 추천된다.샤워 시 마지막을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도 디톡스 효과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찬물 샤워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병가를 29% 덜 사용했다. 찬물 샤워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수면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정신 건강을 위한 디톡스의 일환이다. 휴대폰 알림이 정신적 피로를 유발하고 생산성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4시간 동안 휴대폰을 끄는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을 체감했고, 2년 후에도 정신적인 안정감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하루 종일 휴대폰을 끄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알림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디톡스 방법이다. 명상은 불안감을 줄이고 다양한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드시 복잡한 명상법을 따를 필요는 없으며, 단 1분간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이처럼 디톡스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올바른 식습관, 꾸준한 운동, 디지털 기기 사용 줄이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의사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호박의 충격적 효능
호박은 흔히 가을 제철 음식으로만 인식되지만, 사실 1년 내내 섭취하면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주는 슈퍼푸드다.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부터 피부, 눈 건강까지 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먼저 호박은 심혈관 건강을 크게 개선한다. 호박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 수치를 조절해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는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여 심장병 위험을 현저히 낮춰준다. 이 두 성분의 시너지 효과로 심장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면역력 강화에도 호박만한 식품이 없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감기와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호박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소화 건강 측면에서도 호박은 이상적인 식품이다.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또한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한다. 이는 전반적인 소화 기능 향상으로 이어져 위장 건강을 증진시킨다.피부 미용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호박은 필수 식품이다. 비타민 A와 E가 풍부해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하고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준다. 비타민 E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의 주범인 주름 생성을 억제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가 더욱 투명하고 윤기 있게 변화한다.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호박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섬유질 함량으로 포만감은 오래 지속되면서 체중 증가는 방지한다. 섬유질이 위에서 천천히 소화되어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고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영양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체중 관리가 가능한 이상적인 식품이다.호박의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야간 시력을 개선하고 망막을 보호한다. 또한 나이 관련 황반변성과 같은 안구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유익하다.수면의 질 개선에도 호박이 도움이 된다. 호박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해 수면 주기를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취침 전 가볍게 호박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긴장이 풀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호박은 뼈 건강에도 기여한다. 칼슘, 마그네슘, 인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뼈 밀도를 유지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성장기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한다.이처럼 호박은 단순한 계절 식품이 아닌, 연중 섭취해도 좋은 건강 식품이다. 다양한 요리법으로 일상 식단에 호박을 더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보자.
- 왜 왼쪽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까?
사람의 얼굴은 완벽한 좌우대칭이 아니다. 그런데 왼쪽 얼굴이 오른쪽 얼굴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단순히 기분 탓일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왼쪽 얼굴을 선호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팀은 남녀 20명의 왼쪽과 오른쪽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호감도와 동공 크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왼쪽 얼굴을 더 선호했고, 왼쪽 얼굴을 볼 때 동공이 더 커지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왼쪽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1500여 점의 초상화와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68%, 남성의 56%가 왼쪽 얼굴을 강조했다는 호주 멜버른대의 조사 결과도 있다.왼쪽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뇌의 기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왼쪽은 우뇌가, 오른쪽은 좌뇌가 통제하며 얼굴 역시 마찬가지다. 감정 표현은 주로 우뇌가 담당하는데, 우뇌의 영향을 받는 왼쪽 얼굴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더 잘 드러낸다. 한림대 심리학과 최훈 교수는 “여러 표정을 자주 짓다 보면 얼굴 잔근육이 발달해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왼쪽 얼굴은 우뇌의 영향을 받아 표정이 자연스러워지고, 표정을 잘 지을수록 근육이 매력적으로 자리 잡는다”고 설명했다.또한 좌뇌와 우뇌의 시각 정보 처리 방식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같은 대상을 볼 때 좌뇌는 구체적인 모양이나 구성에 집중하는 반면, 우뇌는 형태나 배열을 더 중시한다. 사람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왼쪽 얼굴은 왼쪽 눈(우뇌)에 의해, 오른쪽 얼굴은 오른쪽 눈(좌뇌)에 의해 처리되기 때문에 양쪽 얼굴의 느낌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결국 왼쪽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감정 표현의 자연스러움과 뇌의 정보 처리 방식에서 비롯된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선호를 넘어 과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한 현상이다. 다음번 사진 촬영에서는 왼쪽 얼굴을 조금 더 강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당신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할지도 모른다.
- '먹는 즐거움'이 없어 더 많이 먹는다... 비만 치료의 혁명적 발견
흔히 비만인 사람들은 식사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껴 과식한다고 생각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는 이와 정반대의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신경과학부 스테판 라멜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인 고지방 식단으로 비만에 이르면 오히려 먹는 즐거움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의 뇌를 스캔한 결과, 음식 섭취 시 발생하는 쾌락 관련 뇌 영역 활동이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현저히 감소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의 핵심에는 '뉴로텐신'이라는 호르몬이 있었다. 도파민 네트워크와 연결된 뇌 영역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식사에 대한 즐거움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동물실험을 통해 이 메커니즘을 자세히 분석한 연구팀은 고지방 사료를 먹은 쥐들이 과도하게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흥미롭게도 이렇게 비만해진 쥐들은 버터, 땅콩버터, 초콜릿, 젤리 등 고칼로리 간식에 대한 욕구가 정상 체중 쥐들보다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비만 쥐의 뇌에서 뉴로텐신 분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비만 쥐의 뇌는 뉴로텐신이 크게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상적인 식단을 유지하는 쥐가 식사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며 먹는다면, 비만 쥐는 즐거움 때문이라기보다 식습관이나 지루함 때문에 먹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더욱 놀라운 것은 비만 쥐에게 2주간 정상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을 때 나타난 변화였다. 정상 식단으로 전환한 비만 쥐들은 뉴로텐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도파민 기능이 회복되면서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도 증가했다. 얼핏 보면 이런 변화가 체중 증가로 이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체적인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었고 체중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연구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비만 쥐의 뉴로텐신 수치를 회복시키는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역시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도 전반적인 식습관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뉴로텐신을 직접 투여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통해 뉴로텐신 수치를 조절하는 방법을 선택했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인간의 비만 치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비만인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찾거나, 배가 부른데도 습관적으로 간식을 먹는 행동은 식사에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식사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만들면 배가 부를 때 식사를 멈추는 등 건강한 식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쥐를 통해 확인한 실험 결과가 곧바로 인간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이번 발견은 비만에 이르도록 만드는 고지방 중심의 식습관을 깨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또한 "비만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정밀 치료법을 찾는 데도 이번 연구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비만의 악순환을 깨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