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김탁환 소설가를 만나기 위해 전남 곡성으로 간 남해의봄날 정은영 대표는 특별한 집필 요청을 했다. ‘비운의 천재’ 이중섭(1916~1956)의 경남 통영 시절에 대한 소설을 써달라는 것이었다. 김 작가는 4~5년 정도 기다릴 수 있냐고 물었고, 정 대표는 기꺼이 응답했다.‘참 좋았더라(남해의봄날 출판)’는 김탁환의 32번째 장편소설로, ‘이중섭의 화양연화’를 다룬 작품이다. ‘황소’, ‘흰 소’, ‘달과 까마귀’, ‘부부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는 한밤의 눈밭에서 시작된다. 무대에는 한 남자가 객석을 등지고 서 있고, 한 여자는 구석에서 노트북을 열어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20년 토니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2인극으로, 현재 한국에서 박천휴의 연출로 라이센스 공연 중이다.연극은 예일대 문예창작 교수 벨라(문소리·서재희)와 신입생 크리스토퍼(이현우·강승호·이석준)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외로움을 느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전주박물관이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 갈까부다-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10월 1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궁궐과 관청의 사람들 및 관련 유물들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육조거리, 시장, 과거시험장 등의 생동감 있는 한양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영상과 유물로 선보인다
세계적인 미술 경매업체 소더비가 최근 미술 시장의 침체로 경영 어려움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하강, 미국 대선, 중동 전쟁 등 여러 요인이 미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소더비도 직격탄을 맞았다.과거 몇 년 동안 쿠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사상 최고가에 판매하는 등 연간 최소 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소더비는 최근 현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운송업자와 보관업자에 대한 지급을 최대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높이 22m의 초대형 공공미술 작품 '한글벽'이 25일(현지시간) 공개되며 참석자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 오픈식에는 뉴욕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와 기업인, 인플루언서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K문화에 대한 열기를 느꼈다.한글벽은 약 2만자의 한글이 새겨진 작품으로, 지난 5~6월 동안 전 세계 50개국에서 7000여명이 제출한 글 중 1000개가 선정되어 사용됐다. 제출 사이트의 누적 방문자는 820
경북 경주에서 신라 최대 사찰인 황룡사 금당에 필적하는 대형 금당 터가 발견됐다. 해당 유적은 옛 흥륜사 터에서 발굴되었으며, 국가유산청과 경주시에 의해 조사되었다. 금당은 부처를 모신 중심 건물로, 이번 발견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준다.조사 결과, 2중 기단과 차양초석이 확인되었으며, 기단 높이는 230㎝로 국내 고대 사찰 금당 중 가장 높다. 유적에서는 삼국시대 연화문 수막새와 폐기된 기와들이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