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사드(THAAD)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限韓令)이 마침내 해제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게임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재진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최근 한한령 해빙의 가장 뚜렷한 신호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이 중국 전역에서 상영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국 감독의 영화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한 것은 무려 4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이
경제학자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보호무역과 계획 경제정책을 통해 성장한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불리한 경제적 조건을 강요하고, 그들이 경제 성장의 기회를 차단하는 방식에 대해 예리하게 분석한 책이다. 장 교수는 이를 통해 경제 대국들이 자유무역을 강조하면서 실제로 자신들이 이미 성장한 뒤에는 보호무역을 시행하며, 약소국들에게는 자국이 겪었던 것과 같은 발전 기회를 차단하고 있음을 지적한다.2025년, 미국의 트럼프
서울시는 올해 예비 부모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엄마아빠 북(Book)돋움’ 사업을 확대하여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서울시 북스타트’로 시작된 대표적인 독서문화정책으로, 출산과 양육을 준비하는 가정에 필요한 독서 자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책 상자(박스)’ 전달뿐만 아니라 매월 온라인 육아 강연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사업을 한층 강화했다.‘엄마 북돋움’ 사업은 임산부와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책을 전달하고
예술의전당이 클래식 음악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29일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르네 야콥스와 B'Rock(비록) 오케스트라'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은 11일 '2025 SAC 월드스타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헨델의 첫 번째 오라토리오인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Il trionfo del Te
2016년에 보물로 지정된 ‘대명률’이 도난된 장물로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은 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되는 첫 사례로, 문화재 관리와 지정 과정에서의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대명률’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형법전으로, 조선 시대 형법의 기초가 된 중요한 고서이다. 해당 판본은 1373년에 초간본을 수정하여 1389년에 명나라에서 간행된 것으로, 국내외에서 전해지는 유일본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고서는 2016년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가 대한민국 문화 지형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한 이들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 코드를 만들어내며 사회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트렌드는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시각과 감성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Z세대에게 다이어리는 단순한 일정 관리 도구가 아니다. '다꾸'(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