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가 이끄는 '미식 문화', 간편식으로 즐기는 '파인 다이닝'
요즘 2030세대에게 '미식'이란 단순히 값비싼 끼니에 그치지 않고, 경험과 취향을 넓히는 일종의 투자로 여겨진다. 반면 미식 경험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부담이란 입장도 여전하다. 이 가운데 유명 셰프들이 출시한 '레스토랑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며 고물가 속 미식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식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는 수준급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안내서로 유명하다. 특히 미쉐린 3스타를 받는 것은 명성 있는 셰프들에게 조차 꿈같은 일로, 한국에선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알려진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유일했을 정도다. 그런데 올해 한국의 새로운 미쉐린 3스타가 탄생했다. 강민구 셰프의 한식 파인다이닝 '밍글스(mingle)'가 그 주인공이다.2월 2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 행사에서 소개된 '밍글스'는 한국의 미학을 강조한 인테리어와 우리 장인이 만든 정교한 식기의 어울림, '전복과 배추선·생선 만두' 등 전통 한식 재료를 결합한 현대적 요리로 극찬을 받았다. 이에 강 셰프는 "한식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밍글스를 통해 한국 식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파인다이닝(Fine Dining)이란 품질이 높다는 의미의 'Fine'과 격식을 갖춘 식사를 일컫는 'Dining'의 합성어로, 요리사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겸비된 요리를 내놓는 '고급 만찬'을 뜻한다. 새롭게 탄생한 미쉐린 3스타 '밍글스'는 한국의 장·발효초를 비롯해 다양한 허브와 재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파인다이닝 요리를 선보인다. '서로 다른 것끼리 조화롭게 어우른다'란 밍글스의 뜻처럼 뚜렷한 한국적 색채를 기반으로 창작된 다양한 아시안 창작요리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나 오마카세(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맡기는 것)를 방문하는 것이 젊은 층에겐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시장조사기업 트렌드모니터가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고급 레스토랑(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 방문 및 RMR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이 2022년 44.0%, 2023년 51.9%, 2024년 54.4%로 꾸준히 증가하며 '미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식에 대한 니즈는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젊은 층일수록 더 많이 '식사할 때 끼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54.8%, 30대는 53.6%, 40대는 47.6%, 50대는 40.0%가 이에 동의했다. '값비싼 음식을 먹는 것이 나를 존중하고 위해주는 것'이란 생각도 20대 44.4%, 30대 42.4%, 40대 36.0%, 50대 30.8% 등으로 연령별 차이가 확연했다. '값비싼 음식을 먹는 것이 내 음식 취향을 드러내는 좋은 경험'이란 인식도 20대 38.0%, 30대 33.6%, 40대 28.4%, 50대 23.2% 등으로 달랐다.젊은 세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유명 맛집을 방문하고 인증·공유하려는 니즈가 큰 만큼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유명한 맛집을 자주 찾아본다'는 응답이 20대 54.8%, 30대 56.8%, 40대 46.0%, 50대 45.6%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캐치테이블' 등 식당 예약 앱(애플리케이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0대는 40.4%, 30대는 44.4%, 40대는 30.8%, 50대는 24.4%가 이를 이용한다고 답했다.하지만 파인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에 방문하는 것이 경험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7.6%에 달하면서도, 요즘 고급 레스토랑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도 64.7%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명 셰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의 수요가 늘고 이를 합리적 대안으로 여기는 추세다.특히 지난해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와 더불어 유명 요리사들이 내놓은 프리미엄 간편식이 화제가 되면서 외식과 식품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상품을 구매하거나 먹어본 경험을 묻자 20대는 43.6%, 30대는 42.8%, 40대는 28.8%, 50대는 14.8%로 답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젊은 세대가 새로운 미식 경험에 더 관심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온라인 마켓인 컬리에선 최현석의 '트러플 크림 뇨끼', 정지선의 '유산슬 덮밥', 오세득의 '가지 라자냐' 등을 선보였다. 편의점에서도 협업 제품이 잇따랐다. GS더프레시에선 윤남노의 '미소 비프구이' 등을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에서는 조광효의 '라즈지', '해물누룽지탕'을 내놓으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이처럼 2030세대의 미식 트렌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면서도 현실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한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은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비용 부담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식품 및 외식 업계에서는 이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11년 만의 귀환, 지드래곤…더현대 서울서 '위버멘쉬' 미디어 전시회로 팬들 만난다
가요계의 아이콘 지드래곤(G-Dragon)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특별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4일, 지드래곤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미디어 전시회를 열고 팬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종합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이 공동 주최하며, 지드래곤이 1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멘쉬'(Ubermensch)의 메시지를 미디어 아트로 풀어내는 자리다. '위버멘쉬'는 독일 철학자 니체의 철학 개념으로, 초인(超人)을 의미하며, 기존의 가치관과 도덕을 초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뜻한다.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차세대 3D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CG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위버멘쉬' 앨범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예술적 영감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고, 몰입감 넘치는 예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뮤직비디오 세트장 분위기를 구현한 체험형 포토존에서는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홀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지드래곤의 퍼포먼스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지드래곤의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지드래곤의 음악과 철학을 현대적인 기술과 예술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단순한 앨범 홍보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지드래곤의 미디어 아트 전시회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 및 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갤럭시코퍼레이션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드래곤의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팬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마린스키 行 앞둔 전민철, '지젤'로 꿈 이룬다
러시아 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예정인 '차세대 스타' 전민철이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무대에 오른다. '깜짝 출연' 소식에 발레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티켓은 단 3분 만에 동났다.유니버설발레단은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낭만 발레 '지젤'을 공연한다. 전민철은 4월 20일 저녁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 알브레히트 역을 맡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호흡을 맞춘다.전민철은 과거 인터뷰에서 "꼭 해보고 싶은 전막 발레"로 '지젤'을 꼽았다. 시아 마린스키 입단 전,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지난달 28일 티켓 오픈 당시, 전민철 출연 회차는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번 '지젤'은 전민철 외에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이유림-임선우, 서혜원-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전여진-강민우 등 7쌍의 커플이 무대를 빛낸다. 특히 이유림, 서혜원, 전여진은 지젤 역 데뷔 무대를, 임선우는 알브레히트 역 데뷔 무대를 갖는다.'지젤'은 1841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겨울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테오필 고티에가 대본을 썼고, 장 코랄리와 쥘 페로가 안무를, 아돌프 아당이 음악을 맡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 국내 초연했다.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배신, 죽음 이후에도 이어지는 숭고한 사랑을 그린 '지젤'은 2막에서 윌리들의 군무가 압권이다. 순백의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몽환적인 군무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지젤'은 무용수들이 단순한 동작이 아닌, 감정과 서사를 담아 연기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존 주역들의 깊이 있는 연기는 물론, 새로운 주역들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적인 발레단 입성을 앞둔 전민철. 그의 '지젤' 무대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과연 그가 어떤 알브레히트를 보여줄지, 4월 20일 단 하루의 공연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10주년 맞은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독립영웅, 발레로 만나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안중근 의사를 다룬 작품은 한국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M발레단의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발레라는 장르에서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발레계에서 클래식 발레 위주로 공연되는 일반적인 흐름을 벗어나 창작 발레로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매년 이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연한 M발레단은 작품을 계속 발전시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안중근 의사의 유언에서 출발한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서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르겠다"는 그의 유언을 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독립영웅을 주제로 한 만큼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 무용수들이 깊은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요소였다. 이를 위해 M발레단은 공연의 모든 세부 사항에 철저하게 신경을 썼다.올해 공연은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의 역할은 발레리노 이동탁(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과 윤전일이 맡으며, 그의 아내 김아려 역에는 발레리나 김리회(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장윤서(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가 출연한다. 특히 김아려 역을 맡은 신인 무용수 장윤서의 발탁은 M발레단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양영은 단장은 "노련한 윤전일씨와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장윤서씨의 조화를 올해 공연의 뷰포인트로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밝혔다.올해 공연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안중근의 꿈’ 장면이다. 이 장면은 안중근 의사가 일본군 포로를 풀어주며 역습을 받고 전우를 잃는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연해주로 돌아오는 길, 심신이 고된 시기를 춤으로 표현한 이 부분은 더욱 무겁고 깊은 감정선으로 다루어졌다. 또한 안중근이 문무를 겸비한 영웅임을 강조하기 위해, 그가 집필한 동양평화론을 다룬 감옥 씬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작품의 깊이가 더해지고, 관객들에게 더 강력한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작으로 첫 선을 보였고,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예술의전당과 함께 작품을 다시 제작하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발레가 전통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창작 발레로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적 소재를 다룬 창작 발레로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M발레단의 양영은 단장은 이 작품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제작진과 무용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며 공연을 완성해갈 수 있었다"며, 공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왜 발레로 표현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양영 단장은 "발레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발레는 무용수들의 춤과 몸짓을 통해 인물의 깊이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감정이 전달되는 점이 발레의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관객들은 발레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고뇌와 결단을 더욱 깊이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말 없이 전달되는 감동이 더욱 강력하게 다가왔다는 평을 받았다.이 작품은 단순히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가 품었던 독립에 대한 열망과 고뇌를 발레라는 예술적 형식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다. 10년을 이어온 이 작품은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도난 아픔 딛고 보물로…'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의 귀환
1993년 도난되었다가 27년 만인 2020년 극적으로 환수된 조선 후기 불화,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이하 '유가사 괘불도')가 우여곡절 끝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27일 국가유산청은 27일 오랜 세월의 풍파와 도난의 아픔을 겪은 이 괘불도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보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괘불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거행할 때 사용하는 대형 불화이다.족자 형태인 '유가사 괘불도'는 가로 281.3㎝, 세로 438.3㎝로, 1784년 제작으로 추정된다.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을 배치한 전형적인 영산회 괘불도 형식을 따르면서도, 18세기 후반 유성(有城) 화파의 특징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머리와 얼굴 형태, 신체 비례, 섬세한 표현, 다양한 문양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특히 주목할 점은 크기이다. 비슷한 시기 다른 괘불도들이 대부분 10m 안팎의 대형인 데 반해, '유가사 괘불도'는 상대적으로 작다. 이는 유가사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작으로 추정되며, 희소성이라는 특별한 가치를 더한다.하지만 '유가사 괘불도'는 오랜 시간 방치와 훼손의 아픔을 겪었다. 환수 당시 곰팡이와 먼지로 뒤덮인 창고에서 발견되었고, 제작 연대, 봉안 사찰, 제작자 등을 기록한 중요한 정보인 화기(畵記) 일부도 훼손된 상태였다. 도난 과정에서 그림 일부가 잘리고 덧칠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유산청은 "'유가사 괘불도'가 유가사의 공간 구성과 불교 도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며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즉, 훼손의 아픔 속에서도 조선 후기 불교 회화사와 유성 화파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인정한 것이다.이번 보물 지정을 계기로 '유가사 괘불도'는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함께 학술 연구,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알릴 기회를 얻게 되었다. 도난과 훼손의 시간을 넘어, 이제는 보물로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유가사 괘불도'의 이야기가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 별 헤는 밤, 무대 위에서 되살아나다
암울했던 시대, 시(詩)로 희망을 노래했던 청년 시인 윤동주. 그의 삶과 시를 담은 창작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가 4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는 올해, 더욱 깊어진 감동으로 돌아온다.서울예술단은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윤동주, 달을 쏘다'를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초연 이후 여섯 번의 시즌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이번 시즌은 새로운 창작진의 합류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정 연출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조인호 안무가,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고동욱 영상디자이너 등 실력파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했다.김민정 연출은 "생명과 자연의 존엄성을 지키며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 했던 윤동주 시인의 감각을 오롯이 담아낼 것"이라며, "그의 갈망과 성찰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다.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무대는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채운다. 윤동주 역에는 김용한, 송몽규 역에는 윤태호, 강처중 역에는 이한수, 정병욱 역에는 이기완, 이선화 역에는 이혜수가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서울예술단은 "빠르게 변하는 공연계 흐름을 반영, 서정성을 강조한 미장센으로 윤동주의 감수성과 내면적 고뇌를 새롭게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실제 손글씨를 복원한 서체를 활용한 포스터 디자인은 시인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티켓 예매는 3월 12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 3·1절의 함성, 예술로 이어지다…제4회 삼삼삼예술축제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방랑자'들의 삶을 예술로 조명하는 특별한 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다.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중구 삼일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4회 삼삼삼예술축제가 바로 그것이다.올해 축제의 주제는 '방랑자'다. 독립을 위해 국경을 넘나들었던 투사들, 전쟁과 억압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를 떠도는 난민들의 삶을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1일), 오후 1시 삼일로창고극장에서는 원일의 달아나밴드가 흥겨운 퓨전 국악 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권보드래 작가의 강연이 진행되어 '방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오후 4시에는 거리예술 단체 리타이틀의 '이 땅에 선' 공연이 삼일로창고극장 야외와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린다. 100여 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방랑과 현재 우리 삶 속의 방랑을 몸짓과 거리 퍼포먼스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저녁 6시부터는 와인바 '탭샵바'에서 강연, 디제잉, 연주, 시민참여가 어우러지는 '향연 - 3월 1일의 밤' 행사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둘째 날(2일)에는 삼일로창고극장 스튜디오에서 김명준 감독의 '조선학교 이야기' 강연이 열리고, 오후 4시에는 조선버전을 주제로 한 공연 '빛나는 밤: 횃불'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7시에는 종로아트홀에서 재일조선인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늘색 심포니'가 상영된다.마지막 날(3일)에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 '모든 길은 집으로 향한다'가 펼쳐진다. 바리톤 이응광, 피아니스트 이소영, 성우 장은숙, 해금 연주자 원나경, 무용가 안상화, 바이올리니스트 김유리, 서도소리꾼 김유리 등 실력파 예술가들이 총출동해 '방랑'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삼삼삼예술축제는 3·1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방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삼삼예술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클래식 공연을 1000원으로..‘누구나 클래식’ 공연 화제
지난해 ‘관람료 선택제’ 도입으로 큰 호응을 얻은 ‘누구나 클래식’ 공연 시리즈가 2025년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24일, 4월 1일부터 12월까지 총 8회의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관객들이 클래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누구나 클래식’은 ‘서울 시민 누구나’,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문화 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도입된 ‘관람료 선택제’는 공연 관람료를 1000원에서 1만 원 사이에서 관객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1만7000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한 이번 제도는 공연 가치를 존중하는 새로운 관람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 이상의 관객들이 더 높은 금액을 자발적으로 선택했으며, 이는 공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려는 관객들의 의지를 보여줬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방식을 “단순한 저렴한 공연 관람이 아니라, 공연 가치에 대한 존중과 문화 향유 기회 간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관람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2025년 시즌 첫 공연은 4월 1일 ‘영아티스트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젊은 연주자들이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깝게 전달할 예정이다.5월에는 ‘오페라와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지중배 지휘자가 오페라의 핵심 작품들을 모아 감동적인 합창을 선보인다. 여름에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주제로 한 ‘라흐마니노프와 피아노’ 공연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8월에 펼쳐지며, 동양인 최초로 루마니아 바나툴 티미쇼아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부지휘자로 발탁된 박근태가 지휘를 맡는다.9월에는 영화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한 ‘영화와 클래식’ 공연이 성남시립교향악단과 데이비드 이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10월에는 ‘베토벤 교향곡 X 협주곡’ 공연이 KBS교향악단과 여자경 지휘자의 협연으로 열린다. 베토벤의 대표적인 교향곡과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1월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여자경이 ‘차이콥스키와 발레음악’을 주제로 발레 음악을 소개하며, 발레와 클래식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2025년 시즌 마지막 공연은 12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지중배 지휘자가 함께하는 ‘송년 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의 문화적 성취를 기념하는 자리로, 클래식의 품격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클래식의 품격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프로그램과 공연의 수준을 한껏 높였다”고 강조하며, 공연의 기대감을 증대시켰다.티켓은 오는 3월 4일(화)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의 관심과 관람료 선택제의 성공적인 도입에 이어 더욱 많은 관객들이 클래식의 매력을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관객들의 반응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관람한 관객들은 "클래식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 관객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격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의 ‘누구나 클래식’은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중요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더 쇼! 신라’,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 1만 명 돌파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2년 연속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는 새로운 이름 '더 쇼! 신라'로 돌아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일, 해당 공연이 24일부터 3월 7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신라를 주제로 한 흥미롭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더 쇼! 신라'는 초연과 재연에서 활약한 정상급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참여하여 공연을 빛낸다. 남경주와 오만석 등 유명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며, 이들의 열연은 뮤지컬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역사 소재 공연은 다소 지루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편견을 불식시키며, 무대와 영상, 음악, 춤을 결합한 신나고 화려한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의 줄거리는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처영'이라는 인물이 현대에서 신라로 시간을 거슬러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처영'은 신라 시대의 청년들과 함께 희망과 꿈을 노래하며, 역사 속에서 얻은 교훈을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전달하는 이야기이다. 무대는 신라의 화려한 문화를 현대적 요소와 결합시켜 신라를 알리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렬한 춤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공연의 핵심적인 매력 포인트로,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도록 이끈다.공연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5만 원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고위관리회의와 맞물려 있어, 많은 국내외 관객들이 공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관객들의 후기도 매우 긍정적이다. "역사적인 내용을 현대적이고 화려하게 풀어낸 뮤지컬로, 매번 관람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는 평과 "신라의 전통과 문화를 재밌고 신선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다른 관객은 "강렬한 춤과 음악이 공연을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들었다"며, 뮤지컬이 제공하는 감동적인 메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더 쇼! 신라'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요소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공연이 진행될 동안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는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한국 첫 수상!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화제
2024년, 아동 문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신인 작가 진주와 그림 작가 가희의 협업작인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이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상은 신인 작가의 첫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그간 여러 한국 작가들이 우수상은 받았지만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일, 이 사실을 전하며, 이 책의 수상이 한국 아동 문학계의 큰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그림책이다. 낡은 장판, 자개장, 시골의 버스 정류장 등 한국의 전통적 풍경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진주 작가는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그 덕분에 힘든 과정도 즐겁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가희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도전의 열정과 주변의 많은 응원 덕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수상은 이 책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한국 아동 문학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세계 아동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으로, 매년 창작, 논픽션, 오페라 프리마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오페라 프리마 부문은 신인 작가의 첫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그동안 이현주, 박선미 작가 등 여러 한국 작가들이 우수상을 받았으나,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진주와 가희의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특히 한국적인 정서를 잘 살린 작품으로, 국제적인 심사위원들에게 큰 인정을 받았다. 그들의 작품은 아이들의 순수한 성장기를 한국적인 배경 속에서 진지하게 다루고 있어, 국제적인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그들의 창작이 단지 한국 내에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가 되었다. 이번 볼로냐 라가치상 시상식에서는 다른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수상이 이어졌다. '별 아저씨'(한담희 작가)는 크로스미디어 프로젝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상은 책을 원작으로 오디오북이나 영상 등 다른 미디어로 확장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별 아저씨'는 원작의 이야기를 오디오북과 영상으로 확장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도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또한, 출판사 비룡소는 올해 최고의 아동 출판사상 후보에 올라 최종적으로 그 명예를 이어갔다. 이 상은 아동 도서를 제작하는 출판사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 세계 아동 문학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출판사들에게 수여된다. 비룡소는 그동안 꾸준히 우수한 아동 도서를 출판하며, 이번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제62회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국 출판사들이 한국관을 운영하며, 출판 저작권 거래 및 도서 전시를 통해 한국 아동 문학의 세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출협도 한국의 출판업체들과 함께 전시와 저작권 거래를 지원하고, 한국 작품들의 국제적 확산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볼로냐 아동도서전은 1963년부터 매년 열리며, 세계 아동 도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곳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종종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책의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로의 확장도 이루어진다. 이번 도서전에서 한국 작가들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의 대상 수상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의 성과를 넘어서, 한국 아동 문학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을 의미한다. 진주 작가와 가희 작가의 첫 작품이지만, 그들의 열정과 창의성은 세계적인 평가를 받으며 아동 문학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번 수상은 또한, 한국 아동 문학이 국제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의 아동 문학 분야에서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